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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공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놀아볼까

by feelosophy 201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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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시민청에서 놀아볼까

 

 장그레가 가슴이 답답할 때면 옥상으로 올라가보던 곳이 바로 서울역, 시청역 근방입니다. 그 곳은 바쁜 사람들이 서로를 의식할 새도 없이 지나치기 바쁘게 빽빽한 빌딩숲을 스쳐 사라집니다.

 

 이런 빡빡한 공간 한가운데 서울시청이 새롭게 모습을 바꾸고 널찍하고 멋진 공간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풍문으로 많이 들었던 공간을 직접 찾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 감상은 먹을 것 많은 잔치집에 다녀온 기분이었답니다. 이곳은 바쁜 회사원들이 아닌 여유로운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도록 합니다. 전시나 공연을 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들이 경계없이 맞닿아 있고 공정무역 제품 소개하고 판매하거나, 좋은 책을 판매하는 서점도 자리합니다. 

 

 

시청광장을 통해 지하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이렇게 시민청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청역에서 바로 이어지기에 리타처럼 안쪽 반대쪽 입구로 들어올 수도 있어요.

 

 

서울시청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시민청은 형형색색 다양한 구조물과 조명으로 발길을 잡습니다. 공연장 무대가 자리잡고 있고 음향장비가 놓여있더군요. 앞쪽에 널찍한 공간에 앉아서 시시때때로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처럼 널직한 공간에 아무렇게나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서 친구끼리 연인끼리 아니면 혼자라도 앉아서 수다를 떨거나 사색에 잠깁니다.

 

 

 

시민청에 자리잡은 공간은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타임머신에 내 추억을 담아볼 수도 있고 스마트폰의 사진을 바로 인쇄해볼 수 있는 서비스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연등을 담은 형형색색의 조명이 시민청 입구를 밝히고 있습니다.

 

 

공정무역 가게인 지구마을입니다. 진지한 분위기의 회의가 진행되고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고 이렇게 소심하게 사진을 찍었네요. 공정무역커피를 제공하는 공간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리타도 공정무역가게에 관심이 더욱 갔었는데요. 찾아보니 지구마을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이 있더군요. (블로그 : http://blog.naver.com/jigoomaeul/220263713313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igoomaeul ) 지구마을은 공정무역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공정무역의 재료로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 보는 워크숍 등의 행사가 열리기도 하니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널직한 지하공간에 자리잡은 시민청이라서 다른 한쪽에서는 자그마한 공연공간이 있더군요. 수박겉핥기식으로 둘러보기만 해도 중간중간 눈에 들어오는 공간이 많이 있었습니다. 마음먹으면 하루종일 머물러 무언가를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책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공정무역 제품을 경험해보고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해보기도 하고 말이죠. 이렇게 다양한 꺼리가 있는 곳이라 만화나 도서나 사회적인 이슈 등 시민청 전체 공간이 하나의 주제로 묶인 다양한 이벤트로 사람들로 북적북적할 그런 그림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더군요.

 

 

 

중간중간 설명 표지판의 모습입니다. 애써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이는데 직관적으로 간단하게 표현해두고 자세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많은 시청각자극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느낌이라 뭔가 버거운 느낌이 들기도 했거든요. 저 파란 글씨만으로도 좀 많아보이는데요.

 

 

 

커다란 스크린에 영상이 펼쳐지는 담벼락 미디어입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미디어를 통해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테이블도 보입니다. 앉는 위치는 바로 앞에 있어서 평소라면 미디어를 바로 볼 수는 없게 너무 가깝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영상이나 이미지가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래보니 낙서테이블이 있었네요. 미처 발견하지 못해서 어떻게 낙서를 하는 지 살펴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의 시청답게 문화 공간으로서 시민청은 약속시간보다 한 두시간 일찍 나와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타도 개인적으로 공공기관에 이런 개방적인 문화공간이 마련되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한껏 반갑고 들뜨기도 했던 방문이었네요.

 

 

서울시청 1층 로비에 위치한 구조물.  푸른 빛을 머금고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이 구조물입니다.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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