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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여행& 맛집111

10년전 가격으로, 대학로 둘리분식 선글라스도 쓰지 않고 며칠전부터 쓰는 만보기어플을 보니 벌써 몇천걸음은 땡볕아래서 걸었더라구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컵빙수로 점심을 대신할까하고 발길을 멈췄다가 다시 옮깁니다. 점심은 그래도 밥을 먹어야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에요. 왕돈가스, 닭갈비 집을 지나갑니다. 어제 존박이 나오는 프로때문인지 냉면 생각도 많이 들구요. 가쯔동집을 드러서려던 차에 지난번에 먹었던 쫄면이 생각났어요. 바로 옆집 둘리 분식집입니다. 메뉴가 대부부 3000워에서 3500원이에요. 컵빙수보다도 싼 밥집입니다. 4번출구 베스킨라빈스 안쪽 골목길에 자리잡았어요. 매장 안쪽엔 아주머니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시고 아저씨가 계산과 서빙을 해주십니다. 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대학로에 놀러 온 사람보다는 근처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인 .. 2013. 8. 14.
혜화동 뒷골목 예전 통영 동피랑 마을 벽화 보았을 때가 생각납니다.[동피랑 벽화마을] 이곳 저곳 벽화가 그려진 곳은 많지만 그래도 잡초같은 소소한 그림들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면서도 마치 그림도 벽돌의 일부이거나 담벼락은 흠집이거나 하는 듯 이질적이지 않았어요. 혜화동 거리 이렇게 깊숙하게 걸어 들어올 일이 없었습니다. 대개 혜화역에 내려서 역 주변 대학로를 거닐다가 만만한 찻집에 들어가거나 연극을 보고 세미나에 참석하고는 했어요. 신호등 두개만 건너면 이렇게 조용하고 소박한 사람사는 동네 골목이 나올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신촌의 노고산동 그 좁다랗고 높은 골목을 올라갈때 발견했던 해바라기 그림같이 이곳에도 딱 어울리는 그림하나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인생은 늘 갈림길에서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 높은 담.. 2013. 8. 8.
충무로 맛집, 뚱보 돼지갈비 통고기 비가오거나 하루일이 힘들었을 때 절로 생각나는 것은 든든한 고기입니다. 저녁이라면 주룩주룩 빗소리 배경음삼아 시원한 맥주한잔 곁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충무로 안쪽 길 아는 사람은 잘도 찾아 들어가는 그 좁다란 골목 안에 자리잡은 통고기집입니다. 친한 언니와 수다가 목적이고 저녁겸 시원한 맥주한잔 하는 그 여유로운 저녁이 자주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뚱보돼지갈비통고기 중구 필동 02-2267-1801 우선 돼지갈비를 시켜서 노릇노릇 구워서 저녁을 대신했답니다. 기본찬과 함께 나오는 죽이 얌전하게 잘도 들어가는 바람에 언니 것까지 잘도 먹었어요. 또 된장찌개도 기본으로 나와주는 덕에 식사를 더 시킬 필요가 없는 집이었답니다. 요개 그 기본 죽이에요. 밥보다 죽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2013. 7. 30.
여름, 찌개로 이열치열! 부대찌개vs. 김치찌개 벌써 중복입니다. 지난 초복때는 백숙을 먹었고 중간중간 치킨도 먹어주기는 했습니다만 불쾌지수 올라가는 여름이라 자꾸 몸이 축쳐지는 기분입니다. 아무래도 땀을 많이 흘리고 볕도 따가워서 몸이 빨리 지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짜증지수가 올라가니 주변 사람들과도 사소한 일로 얼굴 찌푸리는 일이 많아지는 것도 같습니다. 이럴 때는 몸 그득히 좋은 음식 좋은 사람들과 나눠 먹는 것이 최고에요. 그것도 이열치열로 냉방 잘 되는 방안에 앉아서 뜨끈한 전골 팔팔 끓여 호호 불어 먹고 흐르는 땀은 개운하기만 할거구요. 한국사람이 얼큰한 음식을 좋아하니 가장 대중적인 전골도 김치찌개 아니면 부대찌개가 아닌가 해요. 모처럼 연달아 이틀을 점심 메뉴로 김치찌개와 부대찌개를 먹고 났더니 오늘하루 아주 가뿐합니다. 1. 돼지고기.. 2013. 7. 22.
홍대 그리스레스토랑, 그릭조이 모처럼 친한 지인 5명이 모두 모였습니다. 참 인연도 신기하고 나이도 제각각인 사람들이 모여 스트레스 없이 그저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언젠가 유럽여행을 하면서 가고 싶은 곳은 '서부 부자 나라보다는 동부의 작고 예쁜 나라지'라고 되내인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 파리보다는 기차를 잘못타서 일정에도 없던 부다페스트가 인상에 남았고 체코 프라하에서는 마치 공주라도 되듯 꾀죄죄한 몰골에 옷한벌도 사고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호사도 누려보았습니다. 그 석양의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워 마치 온 도시가 테마파크같았더 그 마법에 취해서 말이죠. 그리스도 그러한 곳 중에 한 나라입니다. 최근 유럽의 경제위기의 중심에서 오르락 내리던 다소 어수선해진 나라이지만 포카리스웨이트의 '라라라 라라라라~'노래는 꼭 그.. 201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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