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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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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 추억 하나, 청송골 갈비 부산 여행 추억 하나, 청송골 갈비 고기라면 다 맛있다고 생각한다지만, 정갈한 반찬에, 분위기에, 깔끔한 내부 등등 고기맛이 절로 동하게 하는 집이라는 평가를 내려본다.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 주위 고기집을 검색해서 '얻어걸린'집이지만, 입장할 때부터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다. 이번 부산 여행에서 나름 한꼭지를 차지할만큼 괜찮은 공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낮이 아닌 저녁에, 그것도 저녁시간을 좀 지나서 사람이 빠진 시간에, 우리 가족만이 조용하게 저녁을 먹을 수 있었던 황금색 공간을 기록해보겠다. 주위 고기집 검색 리스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아니었음에도 이름에서 뿜는 아우라를 감지한 것인지, 일단 청송골로 향하기로 하고 차를 돌려 골목 안쪽으로 들어섰을때만 하더라도 만약 영 아니다 싶으면 그 ..
부산 가족여행 1박2일 알차게 보내는 법 (긴글주의) 부산 가족여행 1박2일 알차게 보내는 법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수도권으로 이사를 온 이후로 부산은 좀처럼 내려가기 어려웠다. 친척하나 없는 그곳에 어린 내가 혼자 내려갈 일이 만무하거니와 다 커서는 가까운 서해나 동해로 잠깐씩의 여행을 다녔기 때문이다. 그러다 KTX가 다니기 시작하고 운전을 하게 되니 우리나라가 갑자기 확 쪼그라들기라도 한 것마냥 부산이 만만하게 느껴지게 되었다. 해운대의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그런 추억을 방해하는 인파가 몰리는 한 여름 해운대는 싫다. 파도소리나 갈매기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공중목욕탕이 된 물에 발가락을 담그기조차 싫다. 나중에는 사람구경하러 한번쯤 가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사람이 적은 겨울바다가 좋고 하늘한번, 바다한번, 저기 수평선 한번 보다가 파도소리 철썩하는..
[소소한 레시피] 더워지기 시작하면 비빔국수 [소소한 레시피] 더워지기 시작하면 비빔국수 봄이 온 줄은 알았지만 낮 온도가 13-14도까지 올라가고 보니 이제 좀 봄인 것 같습니다. 꽃소식도 늦고 미세먼지 소식 때문에 외출도 꺼리게 되었는데, 그래도 날이 푸근해지니 마음이 들뜨는 것이 정말 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먹는 것도 뜨끈한 국물보다는 가벼운 샌드위치나 김밥같은 간식거리가 당기고 얼마전 까지 맛나게 먹었던 잔치국수는 이제 비빔국수로 바톤타치를 하게 생겼습니다. 매콤하게 쓱쓱 비벼서 먹는 비빔국수가 당기던 차에 신랑이 야식을 요청. 수락하고 일어났습니다. 몸에 더 좋을 것 같아 조금 비싸게 주고 산 쌀로 만든 국수면과 골뱅이 무쳐 먹으려고 사둔 비빔장이 있어서 정말 순식간에 뚝딱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고추장에 식초랑 마늘간것 등등 넣..
[응개응개] 연습11. 벌떡 [응개응개] 연습11. 벌떡 딸래미가 슬슬 걸을 준비를 하나봅니다. 종횡무진 사방을 기어다니다가 이제는 마음에 드는 스팟에 도착하면 어김없이 짚고 일어서서 그 위에 있는 물건들을 집어 한참을 관찰하고 만지고 입에 넣어봅니다. 어제는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쿠션을 딛고 좌식 테이블위에 올라가 앉아있더군요. 어설프게 서있다가 중심을 못잡아 백드롭을 해서 가슴 철렁하게도 하더니 나름 자기도 요령이 생겼는지 넘어질라 치면 옆으로 스르르 충격을 최소화 하려고 하는 것이 보입니다. 정말 신통해요. 그림에 찍힌 도장은 예전 혜화동에서 갤러리 카페를 운영할 때, 캘리 작가분께 선물 받은 것입니다. 뵌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결혼소식을 들으시더니 '행복한 부부'라는 글씨가 적힌 엽서와 신랑과 제 이름을 새긴 도장을 함께 ..
[응개응개] 연습 10. 무릎이 닳도록 [응개응개] 연습 10. 무릎이 닳도록 3월이 되었습니다. 리타도 어쩔수 없이 고슴도치맘 대열에 합류하면서 아이의 일상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밥먹는 것처럼 당연한 것이 되었어요. 아이는 부지런히도 성장합니다. 집안을 하루종일 탐험하느라 머리는 땀범벅이 되기 일쑤에요. 요새는 기어다니는 속도도 빨라지고 거칠것이 없어서 화장실 안으로도 넘어올 기세라 마음이 쫄깃해지는 순간이 자주 생깁니다. 이름을 부르면 돌아보고 싱긋 웃으면서 엄마에게로 돌진하는 아기의 모습입니다. 이름을 알아 듣는 것도 신기하고 엄마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금새 엄마에게로 향하는 이 모습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그림을 꾸준히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래도 빠짐없이 매주 그림을 그리곤 하는데 지인들이 그림이 점점 나..
[소소한 레시피] 재료 팍팍 들어간 맛있는 잔치국수 [소소한 레시피] 재료 팍팍 들어간 맛있는 잔치국수 잔치국수는 옳습니다. 출출할 때, 입이 심심할 때, 면이 당길 때, 결혼을 할 때. 리타가 시골 읍내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하객들 식탁에 요 잔치국수가 올라갔습니다. 대개 부페 아니면 갈비탕이 올라간 한식차림상인데, 저희는 잔치국수가 올라간 한식차림이었어요. 뜨끈한 국물에 후루룩 마시듯 먹었던, 입으로 들어갔는지 코로 들어갔는 지 모르게 먹었던 결혼식날 잔치국수가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센치하게.(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는 의미. ㅎ) 면을 좋아하는 남편이라 요새 야식으로 잔치국수를 요청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만드는 일이야 어렵지는 않고, 또 마침 같이 출출하던 참이라 군말 없이 끓여주고는 하는데 요게 은근 중독이네요.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는 맹숭한..
루카스나인 라떼, 고소한 거품이 샤르르 루카스나인 라떼, 고소한 거품이 샤르르 매주 화요일마다 카페타임을 정하고 카페나들이를 합니다. 아기와 하루종일 집에 있다보면 괜히 나른하기도 하고 마음이 풀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타는 집에서 책보고 가사일하고 등등하고 오후에는 외출을 하려고 해요. 요일마다 나름의 일정을 잡아두었죠. 월요일은 그림그리기, 화요일은 카페나들이, 수요일과 토요일은 장보기, 목요일은 도서관, 금요일은 맛있는 외식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동네 괜찮은 카페를 정해서 아기 유모차에서 잠들면 정말 '땡큐'심정으로 책을 읽기도 하고 공상에 젖으며 커피 홀짝이는 시간이 꽤 힐링이 됩니다. 지난 주, 산책겸 마트에 들러서 루카스 나인을 사들고 왔어요. 그동안 커피를 될 수 있으면 안마시고 일주일에도 정해서 마시고는 했는데 처녀적부터 좋아..
[응개응개] 연습9. 요놈 숨어봐도 소용없다 [응개응개] 연습9. 요놈 숨어봐도 소용없다 아기를 관찰하면서 처음에는 최대한 닮게 그려보려고 했는데 점점 이 아기가 생각하는 것들 탐구하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기가 점점 활발히 거실을 휩쓸고 다니면서 조금 더 정신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기가 해맑게 건강하게 무언가를 궁금해 하고 좋아하고 빨고 보고 다가가고 하는 것들이 신기하고 좋습니다. 참 끊임없이 성장하는 아기를 곁에 두니 엄마도 조금씩 더 성장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기가 있는 주변만 채색을 하고 나머지는 그냥 두었습니다. 조금씩 재미있는 상상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요런 생기발랄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말이에요. 인스타그램에도 놀러오세요 https://www.instagram.com/r_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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