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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콘텐츠 브랜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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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예술수업, 사유와 감각을 엿보는 9개의 강의 [책] 예술수업, 사유와 감각을 엿보는 9개의 강의 오랜만에 책 리뷰입니다. 그동안 책을 많이 읽지 못했거니와 읽은 책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다시 읽어야 하나마나를 고민하다가 시간만 흘렀어요. 물론 이 책도 책 속의 모든 지식을 머리에 잘 정리해 두지 못하였지만, 9강의 좋은 수업을 마치고 난 후의 뿌듯한 마음이 생겨 간단하게나마 정리해볼까 합니다. 확실히 외국서를 번역한 서적과는 달리 인문학자가 써놓은 책은 그 내용이 어려운 것이라 할지라도 쉽게 읽힙니다. 그것이 글쓴이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알고나면 새삼 더욱 존경의 마음을 갖게도 됩니다. 이 책을 쓴 오종우 교수는 책의 저자 소개에서 성균관대에서 예술과 관련한 명강으로 교내 수상 이력이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잘 읽히는 글의 유려함뿐만 아니라 책 ..
[책] 지적자본론, 변화의 인프라를 만들어 내다. [책] 지적자본론, 변화의 인프라를 만들어 내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아니지만, 이 책을 쓴 마스다 무네아키는 그의 유물론을 빌어 현시점의 4차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한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그가 유물론을 요약한 바에 따르면, 사회는 생산력과 생산관계로 이루어진 '하부구조'와 그 위에 구축된 이데올로기 등의 '상부구조'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부구조가 상부구조에 앞서 존재하기 때문에 상부구조는 하부구조에 의해 규정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고상한 세상이나 예술도 기본적으로는 경제라는 금전 세계의 형편에 따라 좌우된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를테면 '의식이 넉넉해야 예절을 안다'는 얘기인 것이죠. LOFT로 시작하여 굴직한 문화 인프라 사업을 일군 30여년 경력의 사업가, 마스다 무네아키의 세대에는 마르크..
[책] 재매개 뉴미디어의 계보학, 볼터 & 그루신 [책] 재매개 뉴미디어의 계보학, 볼터 & 그루신 뉴미디어는 말 그대로 새로운 미디어입니다. 그렇다고 이 새롭다는 미디어가 기존의 미디어와 동떨어진 전혀 다른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전 미디어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되려 영향을 주기도 하면서 상호작용하며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뉴미디어의 이해는 기존의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제이 데이비드 볼터와 리처드 그루신이 함께 쓴 책입니다. 비록 십여년의 시간이 지난 책이라 할지라도 그 당시의 새로운 것들이 지금 조금은 익숙한 것이 되어 그 사례를 더욱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이 주장한 바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 저자는 우선 재매개라는 제목에 덧붙여진 뉴미..
[책] 뉴미디어의 언어, 레프 마노비치 [책] 뉴미디어의 언어, 레프 마노비치 뉴미디어라는 말은 신선한 말은 아닙니다. 게다가 '뉴'라는 말의 뜻이 새로운 것을 뜻하므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그 의미는 퇴색되기 마련입니다. 이미 쓰여진 지 십여년이 지났기에 이 책에 붙은 새로운 이라는 말의 의미를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1부 '뉴미디어란 무엇인가'에서 레프 마노비치는 뉴미디어를 네트워크에 연결된 디지털 컴퓨터라는, 정보사회의 새로운 기제가 가져온 새로운 기술 뿐만 아니라 영화나 연극, 활자도서 등 이미 잘 자리 잡은 문화 형식의 기술과 기억, 전문성을 통합하는 혼합종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적 궤도 안에서 컴퓨팅 기술과 미디어 기술이 접목되면서 서로의 특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한 새로운 가치의 미디어를 일컫는 것일텐데, ..
[책] 들뢰즈와 미디어, 최영송 [책] 들뢰즈와 미디어, 최영송 들뢰즈는 뉴미디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넘지 않으면 안되는 산인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책마다 등장하는 그의 이름을 그냥 넘기기가 어려워, 우선은 "들뢰즈와 미디어"라는 콤팩트한 단행본을 발견하였습니다. 문득 리좀, 단절, 비소통 등의 용어가 떠오르는데요. 미디어를 연구하는 신문방송학과의 교수인 최영송교수님의 들뢰즈의 이론과 '지금, 여기'의 이야기를 적절하게 엮어 설명하는 부분은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더 깊이있는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조금 두툼한 책을 차근차근 읽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들뢰즈의 비소통 개념은(전달과 공유라는 주류모델)에 대한 비 판적 대안으로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미디어의 패권이 신문과 방송으로부터 인터넷과 SNS로 넘어가고 ..
[책] 자넷 머레이,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책] 자넷 머레이,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부분 기존 소설(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서사학에 뿌리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스토리)과 형식(플롯)으로 이루어진 서사는 개연성이나 핍진성에 의해 독자로 하여금 문장 사이의 공간을 메우도록 합니다. 이는 영상 편집의 영화에서의 서사학으로 옮겨와 많은 연구가 있었고 이제는 다시 뉴미디어를 통한 여러가지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죠. 이야기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것 같지만, 연구자에 따라 이야기를 이루는 모티프는 210여 가지(이인화) 정도이고, 욕망이나 성취 혹은 상실의 인간 삶의 패턴을 다룬 플롯은 69가지(루드야프 키플링) 혹은 12가지(보르헤스)로 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디서..
[책]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구조와 전략 [책]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구조와 전략 스토리텔링이라는 용어가 최근 10여년 동안 워낙 많이 사용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서 조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역사 스토리텔링, 관광 스토리텔링, 푸드 스토리텔링 등등 어떤 주제를 이야기로 풀어 나가는 모든 것들, 그것을 정말로 누군가가 나서서 이야기를 하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전략을 만들어 내는 것이든지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의 정의는 저마다 달랐습니다. 서사학, 구조주의, 미디어학,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과도 맞닿아 있으며, 문화콘텐츠로 불리는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같은 영상콘텐츠, 공연, 게임, 만화 등이 대중에 소구할 수 있는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주요한 요소로 꼽히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입니다. 스토리텔링은 Story+tel..
[책]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선량하고 따뜻한 장편소설 [책]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선량하고 따뜻한 장편소설 워낙 읽을 꺼리가 많은 세상이다보니 스마트폰만 들여다봐도 한 두시간 훌쩍 지나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주변에 소설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가슴에 묻어두고 일상에서 따뜻한 기운을 얻을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공대나온 투박한 여인네라 소설은 가까이 두지 않았음에도 나름 두툼한 소설을 읽어보자 마음 먹은 것은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가십성 게시물과 냉소적인 댓글들을 읽다 보니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이런일이 있을까 싶고 불쌍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도 쉬이 잊혀지고마는 휘발성 강한 글을 읽으면서 시간을 훌쩍훌쩍 써버리고 나면 그 후에는 공허함이 크더라구요. 소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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