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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자의 단어장11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밈, 문화유전자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밈] 문화유전자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003. 밈] 탁월하고 보편적인 모방능력 밈(Meme)은 리처드 도킨스의 (1976)에서 문화의 진화를 설명할 때 처음 등장하였습니다. 밈이라는 단어는 인간의 생물적 특성을 담고 있는 유전자인 진(Gene)과 모방의 미메시스(Mimesis) 혹은 흉내내기의 미미크리(Mimicry)의 M과 조합한 것 같습니다. 문화기획자에게 밈은 중요합니다. 밈은 말이나 노랫말, 형식체계나 스타일 등으로 끊임없이 전달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적 모방 단위라고 말할 수 있는 밈은 각 학문, 장르에 따라 고도화되어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언어체계도 밈이라고 할 수 있지만 베토벤의 에서 '따다다단'.. 2015. 7. 13.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낯설게하기, 2%의 새로움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낯설게 하기] 2%의 새로움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002. 낯설게하기] 익숙함 속 각성 법칙 매일 오가는 동네 골목길에 갑자기 처음보는 듯한 쪽문을 발견하거나 오랜시간 보아오던 이성 친구가 갑자기 멋있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익숙함 속에서 낯설음을 발견하는 것을 부자데라고 하는데요. 처음 본 것이 익숙한 것으로 생각되는 데자뷰(기시감(旣視感, 프랑스어: Déjà Vu 데자뷔[*])은 처음 보는 대상을 이전에 보았다는 느낌을 받는 현상)를 거꾸로 한 말입니다. 낯설게하기는 원래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이 쓰던 말(defamiliarization, make streange)입니다. 거슬러 올라간다면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거슬러 가겠지만, 문화를 혹은 예술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은 표.. 2015. 7. 13.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컨셉, 기획과 컨셉은 한몸이다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컨셉] 기획과 컨셉은 한몸이다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001. 컨셉] 기획의 청사진을 가진 DNA "이 한국판 이다." 라는 것도 일종의 하이컨셉으로 이미 설명하기도 전에 우리 머리속에는 어떤 영화가 될 것인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기획은 컨셉으로 시작하여 컨셉으로 끝을 맺습니다. 한장으로 된 기획서이든 수백페이지로 된 기획서든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컨셉으로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세부 계획에 힘을 빼지 않습니다. 김혜수와 이정재, 전지현과 김수현 등 영화 주인공이 수두룩하게 등장하는 스케일 짱짱한 범죄물은 이미 맷데이먼과 브래드피트가 매력 휘날리며 수억달러 어치 사기를 칠 때의 카타르시스를 떠올립니다. 컨셉은 이미 우리에게 있는 이미지를 꺼내서 그것을 차분하게 잘 전달하는 일만 남.. 201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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