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영화 리뷰73

앙: 단팥 인생 이야기, 뭉근한 삶의 의미에 대하여 가끔 그럴 때가 있지 않은가, 아니 자주 그런다. 쓸데 없이 시간을 흘려버리기말이다. 핸드폰을 쥐고 몇시간이고 쓸데 없는 이미지, 영상을 오가면서 반복반복반복 그 결과 만들어낸 정보도 지식도 없는 가운데 그저 시간을 보내는 어떤 행위 자체를 위한 집중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넷플릭스 영화는 킬링타임용, 양산형 코메디 로맨스 같은 한번 보고 말 영화들이 올라오고 그걸 또 사람들은 부담없이 본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와 캐릭터를 넣어 만든 영화는 대박은 아니어도 기본은 하기 때문인지 특히나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매력적인 남여가 등장하는 동화같은 이야기가 넘쳐난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보고 듣는데 큰 임팩트가 없는 잔잔한 영화를 찾을 때가 있지 않은가. 문득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때, 대부분은 .. 2023. 1. 12.
에놀라 홈즈, 셜록의 후광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하여 넷플릭스 시리즈인 에놀라 홈즈가 속편을 들고 찾아왔다. '에놀라 홈즈'는 셜록홈즈의 여동생이라는 설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시리즈다. 코난 아서 도일이 만든 셜록이라는 탐정 캐릭터는 단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적 인물로 설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격체로서 다양한 편집증적인 괴팍한 성격과 실제 존재하는 것과 같은 세계관 안에서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셜록은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하였고 처음 공개된 지 100여년이 흐른 지금에도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있다. '에놀라 홈즈'의 원작자인 낸시 스프링어도 어린시절 꾸준히 셜록을 읽으며 성장하였으며, 마침내 셜록 세계관에 여성 캐릭터를 추가하였다. 워낙 셜록의 인지도가 높고 그 세계관이 공고한 탓에 후광효과로 유명세를 얻은 에놀라는 .. 2022. 11. 23.
The School of Good and Evil, on the essential elements of a heroic narrative Although the ratings are not good, the Netflix movie 'School of Good and Evil' is interesting in a different way to content students who studied storytelling. The reason is that the subject of this film (original novel of this film) is talking about the balance between good and evil, two objects of conflict that are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story. Old myths, legends, or history may be exagge.. 2022. 11. 2.
20세기 소녀, 아련한 첫사랑 잠시 꺼내보기 20세기 소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는 광고를 보자마자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김유정 배우 특유의 청초한 모습이 끌렸던 것 같다. 다 보고 난 후의 감상평을 말하자면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의 보고싶고 기억하고싶은 것만 남겨두기 버전이라고 할 수도 있고, 의 청주버전이라고 해도 좋다. 20여년이 지나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큰 축복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찬란한 시간을 함께 들인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 시절에는 아쉬운 점 부족한 점 나빴던 점 투성이었을지는 몰라도 좋은 것, 행복한 것들로만 잘 압축되어 기억될테니까 말이다. 실제로 사람은 괴로운 것은 망각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어서 나이가 들 수록 예전의 일을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라고 회상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힘.. 2022. 10.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