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817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판 슬의생인가. 박보영이 출연한 가 공개되었다. 언뜻 느낌은 같이 병원 사람들의 인간미가 풍기는 밝은 드라마이다. 그런데 정신병동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미디어가 비추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이밍상 요즘의 의 인기에 힘입어 전편이라 할 수 있는 의 주인공이었던 박보영은 작은 체구에 귀여운 외모를 가졌지만 주변 사람들이 함부로 할 수 없는 괴력을 가진 캐릭터라는 점이 이번 에서의 박보영이 맡은 정다은 간호사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원래는 내과 3년 경력의 간호사인 정다은은 정신과로 옮겨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새로 온 간호사에게 병동을 소개하는 수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시청자들도 정신병동의 분위기며, 간호사들이 불의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조건들을 알게 된다. 마치 감기에 걸리면 내과를.. 2023. 11. 5. 목화반점, 탕수육이 손흥민이면 짬뽕은 김민재 고소한 반죽이 입맛당기는 탕수육 전문 중화요리 식당인 아산에 있는 목화반점에 다녀왔다. 하도 줄서서 먹는 집이라 그래도 그렇지 차로 두어시간이나 찾아갔는데 거기서 또 한시간 40분을 기다려서 들어가서 맛을 볼 수 있었다. 월요일은 휴무이고 영업하는 날에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굵고 짧게 영업한다. 오랜 시간 바깥에서 기다리다 보니 식사 마치고 나오는 손님들 중 많은 수가 탕수육 포장을 해서 나오는 것 같았다. 그 손님들은 이왕 와서 기다리는 시간이 억울해서였는지 아니면 진짜 맛이 있어서인지 추가 주문을 한 건지 아니면 애시당초 포장 손님이었는지 싶은 생각으로 시간이 흘렀다. 일단 들어가면 안쪽 방 5개, 홀 10개 정도 테이블이 있는데 주문하고 음식은 제법 금방 나오는 편이었다. 탕수육 외에 양장피.. 2023. 11. 5. 카바레식당, 한양대 에리카 앞 일본식 카레로 점심 데이트 추천 오롯이 한그릇에 담긴 식사를 마주할 때 만족감은 아는 사람들은 아는 맛이다. 푸짐한 한상차림으로 반찬이나 메인 요리를 나누어 먹는 한식도 매력이 있지만 내게 주어진 그릇들이 오밀조밀 하나의 쟁반 위에 자리 잡고 있고 그 속에 이런저런 색감과 식감으로 기대를 한껏 부추기는 음식을 내려다 보는 맛이란 이미 배가 부르다. 그런 메뉴들이 많은 것이 일본음식인것 같다. 카레전문점은 그런 메뉴들로 준비가 되었는데 이날 따라 돈가스가 먹고 싶고, 카레우동도 먹고 싶고 나베도 먹고 싶고 그랬다. 다행히 일행이 나베를 주문하고 나는 돈까스덮밥을 시켰는데, 결과적으로는 나베의 승이라고 할 수 있다. 카레 전문점 들어가서 돈가스덮밥을 먹었다는 게 뒤늦게 아쉽기는 했지만 나중에는 조금 나누어 먹었던 나베를 먹어볼 생각이다. .. 2023. 11. 5. 산본 오로라테이블, 집밥같은 브런치를 원해? 브런치 전문 카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평일 낮 느즈막한 오전 여유롭게 즐기는 간단한 식사이면서 인테리어, 식기, 음악, 풍경 등 음식 외의 요소들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같고 여유로운 소소한 호사스러움만큼의 비용이 조금 더 든다는 특징이 있을것 같다. 서점 들렀다가 알게 된 음식점인데 늦은 오후시간에는 항상 문이 닫혀있길래 동생이 늘 궁금하게 생각했던 음식점이 있어서 한번 가보자고 해서 들렀던 오로라테이블. 오로라테이블은 브런치카페라서 오전부터 오후 2시반까지만 영업해서 동생은 문이 닫힌 때를 많이 본 것이었다. 게다가 오로라테이블은 위에서 나열한 브런치카페, 브런치 레스토랑의 이미지에는 다소 빗겨간다. 일단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서 창 밖 우아한 풍경은 기대할 수 없으며, .. 2023. 11. 5. 새솔동 수미정, 장어구이를 화목하게 즐기기 숯불에 구워 먹는 장어는 담백하고 고소해서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삼겹살만큼 자주 즐기는 음식은 아니지만 가끔씩 먹으면 보양되는 기분도 나고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폭신한 식감까지 만족도가 높은 메뉴라고 할 수 있다. 생긴 지는 한참 되었는데 새솔동 수미정을 이제야 다녀왔다. 2층에 위치해서 내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밖에서는 알 수 없었는데 막상 도착하고보니 따뜻한 조명에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모임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우리 다녀온 날도 부모님 모시고 두 세 테이블 자리 잡은 팀들도 보이고 창가쪽 가족 단위로 음식을 즐기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단 초저녁 시간임에도 이미 사람들이 꽉 들어찬 것으로 보아 맛집이로구나 하는 생각에 자리가 없어서 대기하는 사람들을 보고도 그래도 좀 .. 2023. 11. 5. [드라마 리뷰] 형사록, 늙은 형사가 현역일 때. 몇 년전의 '부장뱅크'를 기억하는가. KBS 파업여파로 음악방송인 '뮤직뱅크'를 결방없이 방송하였는데 관리직급으로 올라간 선배들이 카메라 연출을 맡으면서 빚어진 말이다. 기존 후배들의 카메라 연출이 음악의 컨셉과 안무에 맞는 다이나믹한 카메라 무빙이었다면, 이번 사태로 오랜만에 카메라 연출을 하게 된 선배들은 다소 다소 정적이고 단조로운 카메라 무빙이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임시 대타로 투입되었다지만 '부장뱅크'의 평가가 오히려 환영받는 분위기도 있었다. 한 두 아이돌에 집중되지 않고 그룹 전체가 만들어내는 안무 동선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리듬과 멜로디에 맞춰 주요 동선에 따라 절제된 연출이어서 마치 아이돌들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홈마만큼 좋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춤을 추는 느낌과 분위기가 중요한 노.. 2023. 10. 30.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 Vs.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는 시간에 따른 선형적 이미지의 연속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장르다. 게임이나 소셜미디어처럼 상호적이고 상대적이라서 지금 당장이 중요한 것과 달리 관객은 철저하게 거리를 두되 오로지 자기들의 이야기를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전달하는 연출법이 발달되어 왔다. 여기에 시간에 따른 이야기의 흐름이라는 것이 단순히 영화의 콘텐츠 특성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때 더 흥미로워지는 듯 하다. 스토리텔링이 스토리와 텔링이 만나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 스토리 역시 내용과 형식으로 완성되는 것이라면 시간의 흐름을 가지고 구성하는 것은 형식과 텔링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데 많은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는 공공연하게 과거 회상씬을 사용하거나 수많은 타임슬립 영화의 흥행이 .. 2023. 9. 12. 무빙, 드디어 지금 여기 모인 캐릭터들 이번 주 공개되는 무빙의 16,17회에서는 그동안 과거 회상씬과 그들의 아이들의 개인사를 개별적으로 다뤄왔던 기존 이야기가 하나로 뭉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능력자들의 2세들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철저하게 전략적으로 운영되어 온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십여년간 각자 살아온 능력자들이 조우하게 되면서 학교의 실체가 밝혀질 찰나다. 여기에 능력자 2세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차태현은 고등학생 아이들과 학부모 사이의 1.5세대로 어른의 책임감과 아이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캐릭터로 북한의 미지의 능력자들과 대결하게 된 일촉즉발 상황에서 능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능력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고자 했던 이들이 서로를 지켜내기 위해 본색을 드러내면서 스스로 봉인한 능력을 더욱 발휘하게 되는 시점이라 더 기대된.. 2023. 9. 12. 드라마 추천, 디즈니플러스 '무빙' 장주원의 전투화와 현관의 센서등 강풀의 원작인 웹툰 '무빙'을 보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디즈니플러스가 매주 수요일마다 공개하는 '무빙'의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지금까지 15편이 공개되었는데 초반에는 고등학생인 초능력자들의 이야기와 은퇴한 초능력자들의 의문사가 연쇄되면서 능력을 감추고 살아가는 초능력 어른들이 행동을 시작한다는 데에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각 캐릭터를 중심으로 매회 그들의 뒷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안기부의 첩보가 어울어지며 한국판 히어로물의 개성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 중에 인상적인 부분은 아마도 대다수가 장주원의 서사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불사의 신처럼 신체 훼손에도 빠르게 재생되는 능력은 공포나 두려움을 지우게 한다. 절대적 힘에도 움츠러들지 않고 마치 게임처럼 도전과 실패가 반복되고 끝내 끝판왕을 처리하게 한다.. 2023. 9. 11. 이전 1 2 3 4 ··· 9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