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워킹맘 시간&구조/비로소 좋은 습관

여름철 가전제품 꿉꿉한 냄새?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장마 전 살펴봤더니...

by 비로소 소장 2026. 6. 19.
반응형

우리나라 여름은 온도 뿐만 아니라 습도가 높아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날씨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을 다시 틀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고, 방금 돌린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것도 같다. 수상한 냄새가 나는 원인이 되는 것들을 미리 점검하고 관리해둔다면 좀 더 쾌적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대를 갖고 호기롭게 세척기, 건조기 그리고 에어컨의 숨겨진 안쪽 뚜껑을 열었다. 그리고 판도라의 상자도 함께 열렸다.

 

워밍업, 건조기 먼지 필터를 비우다. 

건조기 먼지 필터는 2주에 한번 정도 비워준다. 가두리낚시를 하듯 '이번에는 얼마나 먼지가 모였을까'싶은 마음으로 열어본다. 건조기 먼지 필터는 건조기 입구에 있어서 눈에 띄고 먼지가 일렁이는 모양새가 눈에 거슬리는 것이 신경을 조금은 더 쓰게 되는 것 같다. 게다가 먼지만 제거하고 간단히 세척하는 것은 얼마 시간도 걸리지 않고, 세척조차도 먼지끼리 뭉쳐서 잘 떨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적다. 

먼지를 제거하면 물로 세척하고 말려둔다. 여분 교체 필터로 다시 끼워두면 건조기 성능도 더 좋아질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먼지를 계속 쌓아놓고 있으면 효율이 떨어져서 건조기가 오래 돌아가도 세탁물이 잘 건조되지 않거나 먼지들이 날리면서 화재 위험도 있다고 하니 좀 더 주의해야겠다. 

건조기 필터 세척 꿀팁은 건조기 필터를 물세척해야 하는김에 필터를 수도로 가져가서 통째로 바깥에 물을 뿌려준 다음 필터를 열어서 먼지 덩어리를 꼭짜면서 걷어내면 먼지 날리지 않고 잘 꺼낼 수 있다. 

 

 

 

세탁기의 찌든 때와 마주하다. 

우리집 세탁기는 통돌이 세탁기다. 드럼세탁기보다 저렴하고 고장도 잘 안난다고 해서 샀던 것이 벌써 십년이 훌쩍 넘었다. 얼마전 남편이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해서 세탁기를 좀 유심히 보다가 통세척 기능을 한번 더 돌려보았다. 

우리집 세탁기는 그저 통세척을 몇번 한 것이 다였다. 세제를 넣고 풀코스로 돌린 다음 알람이 울리면 얼른 세탁물을 꺼내 건조기에 옮겨 넣는다. 아마 세탁기 앞에 머무는 시간은 빨래를 넣고 빼는 몇 분이 전부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세탁물에 집중하느라 세탁기의 상태를 살피는 것은 아마 세탁기가 고장이 난 때 말고는 없을 것이다.

냄새의 근원은 아마도 오래 방치된 빨랫감이거나 세탁기 내부에 쌓여있는 찌든 때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만약 전자라면 자주 세탁하면서 조금 더 강력한 세제를 사용할 것이고 후자라면 세탁기 내부 찌든때를 없애줘야 할 것이다.  

우선 통세척 기능의 2시간 코스를 돌려보았다. 연결된 배관으로 찌든때가 잔뜩 포함된 물이 빠져나가길 기다렸다. 그 다음에는 그동안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거름망을 분리해보았다.

아뿔싸!

거름망 안에는 찌든 때가 잔뜩 끼어있었다.(차마 사진은 올렸다가 삭제했어요.) 양쪽 두 개의 거름망 안에 검게 뭉친 이물질을 제거하고 거름망을 칫솔로 닦고 안쪽 얼룩도 닦았다. 통 아랫면 중앙에 뚜껑이 보여서 젓가락으로 젖혀서 열었더니 으악! 찌든때가 잔뜩끼어 있었다. 일단 칫솔로 닦아내고 물로 헹구어냈다. 아래쪽 뚜껑(하늘색 판부분)을 분리하려니까 가운데 나사로 고정되어 있었다. 드라이버로 돌려서 분리하는데 꽤 힘이 들었다.(결국 남편 찬스로 분리 성공) 판을 들어내니 판 아랫면과 밑면을 세척해주었다. 

 

에어컨 세척은 마음을 좀 단단히 먹어야 한다.  

우리집은 듀얼 에어컨으로 스탠드 에어컨과 벽걸이 에어컨의 필터를 세척했다. 에어컨은 남편이 나서서 D-day를 잡고, 보양비닐과 테입, 세척액을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준비물이 갖춰진 후, 유튜브를 찾아보며 필터와 배관 등을 세척을 시작했다. 두 개 에어컨을 세척하면서 처음이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하고 나니 공기가 훨씬 상쾌해진 것 같았다.

만약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에어컨 냄새가 나기 전에 에어컨 청소 업체에 맡겨서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계절은 쉬지도 않고 다시 돌아온다. 하루하루 같은 것 같은 일상도 어디서 들어왔는지 모를 먼지가 쌓이듯 조금씩 변화를 맞고 있는 것은 아닐까. 먼지들을 씻어내고 내 하루를 윤을 내고 또다시 상쾌하게 내일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도 참 괜찮은 경험이 되는 것 같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