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헤테로토피아, 현실화된 유토피아 공간을 꿈꾸다

자그마한 공간을 운영하면서도 쌈지길이나 롯데월드, 사람들로 북적이는 축제공간을 떠올려보곤 했습니다. 손님들이 들어와서 공간에 머무는 동안의 경험을 어떻게 꾸릴것인지, 그 중간중간 어떤 장치를 두는 것이 좋을 지를 고민하는 것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손님들이 공간 안을 거닐며 몇걸음 움직이고 멈추고 또 다시 주변을 둘러보며 동행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공간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기쁨일것입니다.

'공간'과 '장소'를 테마로 한 여러 책을 읽고 있습니다. 꽤 공들여 읽어도 그 안에서 나의 생각을 단단하게 만들어갈 실마리를 찾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읽은 <헤테로토피아>는 그나마 분량이 적어서 어찌어찌 읽어졌습니다.

푸코가 쓴 에세이로 인터뷰나 라디오 연설 등의 글을 모아 만든 책으로 제목의 '헤테로토피아'는 비현실 공간인 유토피아와 상대되는 개념입니다. 사회 안에 존재하면서도 유토피아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그래서 온갖 장소들에 이의제기를 하고 전도시키고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공간이 바로 헤테로토피아입니다.

 

혹은 반공간(conter-espaces)로도 불리는 이 공간은 자기 이외의 모든 장소들에 맞서서 그것들을 지우고 중화시키고 혹은 정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장소입니다. 푸코는 정원의 깊숙한 곳, 다락방, 인디언 텐트 혹은 목요일 오후 부모의 커다란 침대를 예로 듭니다.

각 문화권마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관습이 있고 그 생활양식에 따라 각기 다른 공간이 마련되면서 당연히 이러한 반공간들은 서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설령 같은 공간이라 할지라도 사람에 따라, 또는 시대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여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는 특히 어린 시절 공유한 꿈같은 시절의 상상과 호기심이 보장되던 그런 공간의 향수가 남아있기 마련입니다.

가장 오래된 헤테로토피아로 예로들었던 정원, 그것을 본떠 만들었다는 페르시아의 양탄자는 세상의 중심이 곳 '이곳'이며, 세상을 종횡무진 누비는 가치를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이와 같이 다수가 인정하고마는 그런 헤테로토피아가 존재합니다. 그것을 조금 분류해놓은 부분이 관심이 갔습니다.

우선, 모든 시간, 모든 시대, 모든 형태와 모든 취향을 하나의 장소에 가두어놓으려는 의지, 마치 이 공간 자체는 확실히 시간 바깥에 있을 수 있다는 듯 모든 시간의 공간을 구축하려는 발상(p.10)의 박물관과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 공간은 시간을 정지시키고 특권화된 공간에 무시간을 누적하여 보편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을 숙명으로 합니다. 현시대의 특징적 공간이라 일컫는 이 박물관과 도서관은 렐프의 무장소와 비교하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더 고민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다른 헤테로토피아는 바로 한시적인 헤테로토피아입니다. 축제나 공연장, 시장이나 마을 변두리의 공터, 휴양지를 예로 듭니다. 이 헤테로토피아는 시간을 지우고 벌거숭이 원죄의 순수함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한 연구자는 우리나라 제주의 한달살기 등과 같은 제주 이주의 삶을 이 헤테로토피아와 연결하여 연구하기도 했더군요.

그리고 통과, 변형, 갱생의 노고와 관련된 헤테로토피아도 있습니다. 기숙학교나 병영, 감옥등이 그러한 예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헤테로토피아에 자유롭게 들어가지는 않고 특정한 의례나 의식이 필요하기도 한 공간입니다.

세계에 닫혀있지 않고 열려있는 헤테로토피아도 있습니다. 누구라도 거기 들어갈 수 있지만, 사실 일단 들어가고 나면 그것은 환상일 뿐, 어디에도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직감하게 된다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공간입니다. 열려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찌감치 입문한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매음굴과 같은 헤테로토피아도 언급됩니다.

이러한 헤테로토피아의 공통적 특성은 현실 공간의 이의제기로 정리되는데, 그 방식은 헤테로토피아 외의 현실공간이 환상이라고 고발하는 환상을 만들어내거나 반대로 사회가 무질서하고 정리되어 잇지 않고 뒤죽박죽이라고 보일만큼 주도면밀하고 정돈된 또다른 현실 공간을 실제로 만들어 냄으로써 가능하다고 합니다.(p.24)

또 다른 글에서 우리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눈을 뜨면서부터 나는 더이상 이 장소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p.28)라는 말로 우리의 몸에 대한 장소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내몸, 이 가차없는 장소. 만일 내가 그림자라든지 마침내 더이상 제대로 쳐다보지 않게 된, 삶에서 흐려진 일상의 갖가지 사물들, 그러니까 매일 저녁 창문으로 우툴두툴 보이는 이 지붕이나 굴뚝 들과 더불어 살듯, 내가 내 몸과 다행스럽게도 그런 오랜 친숙함 속에 산다면 어떨까?(p.28) 우리의 벗어날 수 없는 몸과 관련하여 이집트의 미라는 부정되고 미화된 몸의 유토피아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아니 정말로, 내가 불투명한 동시에 투명하고, 가시적인 동시에 비가시적잉고, 생명인 동시에 사물이 되는 데는 마술도, 요정의 나라도, 영혼도, 죽음도 필요하지 않다. 내가 유토피아이기 위해서는 내가 몸이기만 하면 된다. 나로 하여금 내 몸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었던 모든 유토피아의 모델, 그 적ㅇ용의 원점, 그 기원의 장소는 바로 내몸 자체였다.'(p.33) 내 몸에서 유토피아가 나왔고 유토피아가 몸을 배반했다는 선언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회적이며 현존하며 그것 안에서 환상을 이야기하는 유토피아가 나왔다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더 가치있게 들리니까요.

거울에 관한 부분도 가상의 공간과 관련한 연구와 연결하여 기억해두려 합니다. '말하자면 내개로 드리워진 이 시선에서부터, 거울의 반대편에 속하는 이 가상공간의 안쪽에서부터 나는 나에게로 돌아오고, 눈을 나 자신에게 다시 옮기기 시작하며, 대가 있는 에서 자신을 다시 구성하기 시작한다. 거울은 헤테로토피아처럼 작동한다. 그것이 내가 거울 안의 나를 바라보는 순간 내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절대적으로 현실적인 동시에 절대적ㅇ으로 비현실적인 것으로 만들기에 그렇다. 그 자리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공간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이며, 그것이 지작되려면 [거울]저편에 있는 가상의 지점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저메서 비현실적이다. '(p.48)

뒤이어 푸코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해 신화적인 동시에 현실적으로 일종의 이의제기를 하는 상이한 공간들을 연구, 분석, 묘사하는 기술방식을 앞서 언급한 내용을 여섯가지로 다시 정리해두었습니다.

'번째 원리는 계의 문화에는 헤테로토피아를 구축하고 있는데 신성시되는 위기의 헤테로토피아와 일탈의 헤테로토피아로 구분된다. ... 두번째 원리는 이전부터 존재한 헤테로토피아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 세번째 원리는 양립불가한 복수의 배치를 한 장소에 구현할 수 있다. ... 네번째 원래는 시간의 분할과 연결되는데 이때 대칭적으로 헤테로크로니아의 개념을 들어볼 수 있다. 이 헤테로토피아와 헤테로크로니아는 상대적으로 복잡한 방식으로 조직되고 배열된다. ... 다섯번째 원리는 그것을 고립시키거나 침투할 수 있는 열림과 닫힘의 체계를 전제하며  ... 마지막 원리는 환상과 질서의 두가지 축에서 기능을 가진다는 것이다.'

작은 동네 서점이나 골목의 작은 가게들로부터 문득 일상 외에 새로운 경험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에서 맞는 환상적이거나 극도로 계산된 치밀한 연출에 의해, 때로는 시간이 축적되거나 삭제되버리는 마법같은 공간을 꿈꾸는 기획자라면 우리 '지금 여기'의 헤테로토피아는 어떤 모습인가를 상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비로소 문화기획자 장효진입니다.


WRITTEN BY
feelosophy
twitter @birosokr facebook @biroso email : chj0327@gmail.com

트랙백  0 ,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secret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 일상을 문화로 채우는 공간들


사실, 문화로 채우는 공간이라는게 공간만 놓고 본다면 재미없을 때가 많습니다. 독특한 컨셉으로 꾸며진 공간도 한두번이면 금새 흥미가 달아나기 때문에 공간만의 매력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곳을 자꾸 찾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거나 그곳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싶거나 그곳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모든 것, 공간을 채우는 문화라는 것은 그 공간과 방문하는 사람의 관계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문화라는 말의 시작이 사람들이 일부러 만들어낸 무언가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본다면, 문화를 토대로 유지되는 공간은 당연히 사람들이 서로 작용-반작용을 해 가면서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있어야겠죠. 공간이 작다면, 그만큼 공간에 머물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줄어들고 그 사람들은 결국 타인이 아닌 주변인, 지인이 되어 눈이라도 한번 더 마주하고 점점 얼굴을 익히기 쉬워집니다. 엑스트라가 아닌 주조연이 되어 의미를 만들어 내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생계를 위해 문을 연 주인장과 마찬가지로 그곳에 애착을 가지는 단골들이 만들어내는 서사는 점차 주변 거리로 퍼져 나가게 되고 다시금 그 공간을 채우는 문화가 됩니다. 아마, 이 책에 나오는 여럿 공간들이 그러한 이야기들의 변주 정도일 것입니다. 


곧 시작될 <작은가게 하나 열겠습니다.> 강좌(신촌한겨레교육문화센터 2월 21일(목) 저녁 개강)[강의 내용보러가기])와 관려하여 이 책을 다시 열어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는 교토 게이분샤에서 발견한 소비와 유통의 미래라는 부제를 달고 호리베 아쓰시가 쓴 일본책입니다.(정문주 옮김, 민음사)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공간의 모습을 둘러보는 것과 함께, 이 공간을 마주하는 작가와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작가 스스로도 서점의 운영자이며 공간을 채우는 여러가지 기획을 진행하는 사람으로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므로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사두고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만을 이야기 하지 않고 공간이 위치한 지리적 특성, 사람들의 특성, 주인장의 특성을 관찰하고 인터뷰한 내용은 공간 운영을 하기 위한 기획에서 어떤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가를 느끼게 합니다. 또한 나와 취향이 맞지 않을 것 같은 몇몇 공간에 대한 비판이나 또다른 접근을 고심해보게도 합니다. 이런 간접 경험들이 모인다면 실전에서는 좀 더 깊이있는 경험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물론 일본의 사정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많이 회자되고 있는 츠타야 서점의 사례도 이제는 다양한 분석과 변형을 통해 새로운 서점이 등장하기도 하고, 그 스스로도 변화를 주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첨단 기술이 발달하고 손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지만, 이런 때일수록 직접 움직이고 땀흘리고 오랜 시간을 들여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닿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뜻보면 쓸데 없는 것같은 행동도 지속성을 가지고 점차 공유되고 확장될수록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힘을 믿게 됩니다. 


제 스스로도 올해에는 이런 공간을 발굴하는 것, 이런 공간을 꿈꾸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외에도 이런 공간을 하나 만들어 보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하나 만들어볼까 합니다. 


마음이 두근거려서 잠을 자다가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들고 하나도 피곤하지 않은 무언가를 만난다는 상상. 그것은 행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될 것입니다.


꿈을 꾸는 건강한 기획자가 되기를 바라며.


비로소 장효진이었습니다. 


WRITTEN BY
feelosophy
twitter @birosokr facebook @biroso email : chj0327@gmail.com

트랙백  0 ,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secret

[한겨레교육문화센트 강의] 2019 작은가게 하나 열겠습니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2019년 초봄에 '작은가게 하나 열겠습니다.' 강좌를 다시 열게 되었습니다. 지난 강좌는 첫번째 강좌다 보니 어떤 분들이 어떤 필요성을 가지고 오시게 되는지에 대해 생각이 다소 막연했습니다. 그래서 기대에 못미치거나 다른 강좌가 되었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좀 계셨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5번의 만남을 끝까지 함께해주신 분들과는 나름의 결과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작은 가게를 열어서 정말 멋지게 잘 운영하고 있는 대표님도 있고요. 

이번 강좌는 지난 강좌에 비해 많은 변화를 주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다만 새로운 분들과 함께 그분들이 생각하는 바를 충분히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점 구체화시켜나가는 과정에 더 집중해 볼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무언가 드린다는 것보다 그분들께서 가진 것을 꺼낼 수 있도록 장을 열어드리는 것이 더 필요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커리큘럼과 나름의 교안, 워크시트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프레임을 충실히 따라가되 각자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함께 이야기 나누며 내가 가진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들에게서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지, 어떻게 구체화시켜 작게나마 완성시켜 볼 수 있을지를 경험해보았으면 좋겠네요.


강의 일시 : 2019/03/07~2019/04/04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반~10시) (강의 일정 조정되었어요)

강의 장소 : 신촌 한겨레교육문화센터 (http://www.hanter21.co.kr/jsp/huser2/membership/login.jsp?)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작은 가게 하나 열겠습니다' 강의 소개 및 등록하러 가기]

[지난 '작은가게 하나 열겠습니다.' 강의 후기 보러가기]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107-111 미화빌딩 5층 | 한겨레교육문화센터
도움말 Daum 지도

WRITTEN BY
feelosophy
twitter @birosokr facebook @biroso email : chj0327@gmail.com

트랙백  0 ,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secret

[강연] 취향껏 살자, 비로소 소장 장효진


코엑스 C페스티벌의 C스토리에 브런치가 함께하면서 브런치 작가로 초청받았습니다. 불특정 다수 앞에서 강의가 아닌 강연은 좀 오랜만이어서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4일에 걸쳐 20명의 브런치 작가가 연사로 참여하는 자리에 첫날 연사로 오르게 되었는데요. 다행히 첫날 첫 연사는 아니라서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비가 와서 야외무대에서 실내로 옮기게 되어 좀 헤매느라 고생을 했지만, 멀리서 흥미진진한 강연자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쯤 자연스럽게 길을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날 '취항껏 살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20분의 시간이 길다면 길고 또 짧다면 짧은데, 저는 원래 시간이 남을 것이라 생각해서 운영진분께 좀 짧게 해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관객분들 호응이 좋아서 저도 모르게 좀 흥분을 했는지 시간을 가득 채우고도 몇십 초 넘은 것 같아요. 


강연자 소개란을 미리 들어가서 보고는 다른 분들에 비해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소신껏 내가 생각하고 경험하고 또 작은 보람을 느낀 것들을 이야기 나누는 편안한 자리로 생각하기로 하니 한결 마음이 진정이 되더군요. 열려있는 이런 무대에는 깊고 인사이트 넘치는 이야기도 좋겠지만 우리 삶에서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가 더 와 닿을 수 있다고도 보았습니다. 





헐레벌떡 도착하니 제 앞 연사분의 강연이 진행중이었는데요. 제가 관심을 갖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첫날은 '연결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운영했는데요. 강연하는 다섯명의 이야기도 신통하게 이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앞 연사분의 멋진 공간들을 잘 운영하는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작은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멋진 공간들을 염탐하면서 느낀 것은, 그 공간을 채우는 사람들의 취향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가게는 주인장의 취향과 역량과 이미지가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없는데, 그래서 주인장이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오래 일관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운영할 수 있을테니까요. 



신념을 가지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그렇지 않는 것에 비해 그 아우라가 다릅니다. 저는 정말 작은 무언가를 하더라도 신념을 가지고 소중하고 진지하게 다루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공간을 채우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그 속에서 만든 가치를 나누는 것에 재미를 느낍니다. 



저는 취향을 세 가지 관점에서 보았습니다. 첫째는 '방향', 둘째는 '동사', 마지막 세번 째는 '불변이 아닌', 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것은 아니지만, 신체조건이 취향에 작용할 수는 있습니다. 이 취향이라는 것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을 가르는 것입니다. 취향은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을 가르고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몰입해서 놀거나 직업으로 삼거나 하는 선택의 기준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탐색하는 중요한 행동을 만들어내는 추진체가 됩니다. 충분히 덕질을 하고 난 다음에 만약 그 추진력을 잃게 된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다른 방향을 찾고 그리로 신나게 움직이면 될테니까요. 이런 취향의 집합은 나의 자존감을 만들면서 내 삶을 구성하고 다시 삶을 신선하게 만드는 주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강연은 그런 삶을 살아보는게 어떻겠는지,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누군가에게 나의 취향이 무언지를 다양한 주제로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처음과 끝이었습니다. 여기에 제 경험을 살짝 섞었지만요.  


아쉬움도 있었지만, 제 스스로에게도 좋은 경험이었기에 이렇게 기록을 남겨봅니다. 


문화공간 브랜드 연구소 비로소 소장, 장효진이었습니다. 


WRITTEN BY
feelosophy
twitter @birosokr facebook @biroso email : chj0327@gmail.com

트랙백  0 , 댓글  1개가 달렸습니다.
  1. 비밀댓글입니다
secret

[전시] 모노드로잉, 배태랑 & 예아 두번째 전시

비로소가 배태랑과 예아의 두번째 모노드로잉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한 사람은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또 다른 사람은 이미지에서 텍스트로 서로를 물들이는 느낌이 들었던 전시입니다. 잉크와 먹물이 경계를 나누지 않고 번지듯 두 사람의 작품을 통해 사랑이나 친구같은 너무 당연한 것 같지만 꼭 필요한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교동의 카페 다카포(https://www.facebook.com/cafedacapo45141)에서 12월 한달을 채운 전시였습니다. 다카포는 모노드리옹과 같은 기획 전시뿐만 아니라 유명 뮤지션의 인터뷰와 촬영, 프로와 아마추어의 공연 대관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새로운 일정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홍예슬(예아)작가와는 신촌시절 만났었고, 작은 공연기획을 진행하는 것을 도운 적이 있습니다. 웹툰작가님을 모시고 공통의 관심사를 모아 조근조근 이야기 나누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배낭여행하며 한지에 붓으로 그림을 그려 팔았다는 이야기가 무척 신선했었고, 자기 이야기를 이렇게 작품으로 꾸준히 만드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반가운 생각이 듭니다.

배희열(배태랑)작가도 인연이 짧지 않습니다. 신촌, 혜화를 지나 개인적인 다양한 사건들에도 서로 안부를 물을만큼의 친구가 되었고, 전시에 들른김에 작업실에도 들러 담소를 나눌 기회를 가졌습니다. 친구들은 알겠지만, 자기 작품을 천천히 자기 속도로 무던하게, 즐겁게 하는 작가입니다. 그의 블로그(http://hereworld.tistory.com) 와 인스타그램에 들러보면 그의 생각이 한귀퉁이의 글과 그림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글과 글씨 그리고 이미지 사이에서 자유롭게 적고 그리고 놀고 즐거웠으면 합니다.

앞쪽에는 배태랑 작가의 작품이, 안쪽에는 예아작가 작품이 걸려있었습니다. 방문한 날 공연 대관때문에 일부 작품이 방문객들에게 훼손되지 않도록 치워져 있어서 보지 아쉬웠지만 두 작가의 작품이 거친 벽면의 질감과 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아작가의 작품은 기존 글씨를 머금었던 형식과 달리 번짐을 최대한 살린 이미지들로 이번 전시를 만들었는데 바다, 하늘, 구름과 나무 그리고 산의 모습들이 따뜻했습니다. 마지막 작품은 사진에 담지 않았지만 다른 작품들과 달리 조금 더 아기자기하고 새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작품에 들어간 조그마한 붉은 색은 모노톤의 농담에 화룡정점처럼 엑센트를 주며 생기를 주었습니다.

배태랑 작가의 메인 작품입니다. 액자에 갇힌 작품이 아니라 액자를 캔버스 삼아 그려진 얼굴입니다. 월화수목금토일이 그려진 헝크러진 머리에 윙크를 하는 것인지 입을 쭈삣거리는 것인지 모를 사람의 모습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의 얼굴을 담은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을 주었습니다. 무척 탐이 났습니다.

 

따로 액자를 하지 않은 작품들은 하나의 스크랩북에 담겨있었습니다. 페이스북으로 종종 공개되던 작품들도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특히 이 작품이 좋았는데 오른손은 음의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페 내부 모습인데 DACAPO라는 카페 이름대신 sams조명간판은 SAMS아트센터 1층인 이유인듯 하고 대관시에는 치워주는 것 같습니다.  왼편 2인용 테이블 아래로는 아래층이 내려다보이는 통창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고 공연을 위해 무대를 향해 3단으로 층이 지어 있는 구조가 특징이었습니다.

피아노, 드럼, 음향장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시는 작품이 공간을 만나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어느 공간에서 어떻게 전시되느냐에 따라 같은 작품도 달리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전시,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지 않지만 두 작가의 그간의 작품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새로운 시도들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할게요.

 

비로소 장효진이었습니다.

 

 

 


WRITTEN BY
feelosophy
twitter @birosokr facebook @biroso email : chj0327@gmail.com

트랙백  0 ,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secret

문화콘텐츠 & 공간 브랜드 연구소, 비로소 신년 계획 3가지


2017년이 이제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2018년에는 조금씩 비로소가 문화공간, 문화콘텐츠 브랜드를 연구하는 데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비록 1인 콘텐츠 기업이지만, 오프라인 공간 운영, 네트워크 운영, 다른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그 첫번째로 내년 봄부터는 문화공간 운영을 위한 강의를 진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30회 이상)

1월에는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커리큘럼은 내가 공간을 열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는가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집, 학교나 회사를 벗어난 나만의 공간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될 지를 그려보고 그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챙겨보는 시간이 되는 거죠. 아마 강의가 마무리 되면, 자기만의 가상 공간이 만들어지고 그 공간을 통해 정말 원하는 공간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져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강의 관련한 글은 따로 다시 쓰겠습니다. 

책 출간도 상반기 안에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상반기)

초겨울부터 출판사와 책 편집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내부적으로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많이 지체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저도 그동안 제 콘텐츠를 돌아볼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하고 좀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봅니다. 혹시 인연이 되지 않는다면, 제가 직접 다른 출판사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공간을 운영하는 분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도움이 될 작은 사업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하반기)

니즈에 맞춘 서비스나 상품 혹은 기획, 컨설팅으로 그 범위는 열어두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이 발품을 팔고 많이 만나러 다니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8년은 비로소의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의 해로 생각하고 차분히 시작해 나갈 것입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양한 자료를 큐레이션해서 문화공간과 문화콘텐츠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에게 트렌드를 접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비로소가 가진 강점이 무엇이고 무엇을 나눌 수 있는 지 점검하고 그 다음해, 또 그 다음해에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 지를 계속해서 돌아보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함께 하는 이들이 필요할테고 집중하게 되는 부분이 생길 것입니다. 

내년 계획이지만 비로소는 바로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문화공간 브랜딩, 문화콘텐츠 기획과 강연 등 비로소 관련 문의는 메일이나 댓글로 받습니다. 


문화/ 공간 연구소 비로소 소장 장효진입니다. 

비로소 페이스북: @biroso  https://www.facebook.com/biroso

비로소 트위터: @birosokr https://twitter.com/birosokr

비로소 소장 장효진 브런치 : https://brunch.co.kr/@chj0327



WRITTEN BY
feelosophy
twitter @birosokr facebook @biroso email : chj0327@gmail.com

트랙백  0 ,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secret

지난 가을부터 스페이스노아의 활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좀 더 많은 이들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행보들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워크샵을 떠나기도 하고 관심있는 영역이라면 매체나 공간에 상관없이 부지런을 떠는 운영자의 모습이 참 멋져보이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스페이스클라우드 http://www.spacecloud.kr/ 베타 오픈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문화공간을 운영하면서 전시, 강연 등의 문화기획을 진행하고 또 그러한 행사의 대관을 유치하면서 느낀 여러가지가 머리 속을 지나갔습니다. 이 서비스는 좋은 기운을 나눌 수 있는 멋진 행사들이 담길만한 좋은 공간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위치와 모습, 구비하고이 있는 설비와 규모, 대관 가격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공유공간의 리스트 검색, 기본적인 디자인 정렬, 이용약관 등의 구체적인 명시 등이 인터넷만을 통하여 실제 공간을 찾으려는 담당자 혹은 기획자가 어리둥절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직 베타 서비스이므로 그 부분에 대한 수정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스페이스클라우드의 문제 만은 아니겠지만 문제점은 바로 서비스를 통해 수익이 날 수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적어도 이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될 수 있는 것이라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서비스가 기존에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공립건물이나 외부에 공대된 사유공간들의 리스트를 공개하고 직접 대관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서비스가 있었는데,  잘 사용되지 못했던 이유가 운영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리소스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료대관이므로 이 서비스를 통해 연결된 이들에게 전해지는 수수료가 있을 소도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기획코디네이터, 케이터링이나 무대장치 나아가 연주자 등의 섭외까지 대행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리타가 소장으로 있는 문화기획회사인 비로소가 진행하고자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직 시작이므로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 동안의 적극적 행보를 보건데, 또 더불어 좋은 이들이 함께 만들어 나간다면 베타를 넘어서 좋은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좋은 공간을 확장하고 또 그 안에서 새로운 기획들이 새롭게 태어나기를. 나아가 이들이 연계한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이 문화예술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있게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http://www.spacecloud.kr/

공유공간의 소개, 사용예약

 

 

스페이스클라우드 소개영상

안녕, 스페이스클라우드! 공유공간을 한 눈에! (Hello, Space Cloud! - official video) from spacecloud on Vimeo.

 

 

 

우체국에서 좋은 상품사러가요

WRITTEN BY
feelosophy
twitter @birosokr facebook @biroso email : chj0327@gmail.com

트랙백  1 ,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secret

새해 밝았는데 잠시 재정비를 해야하는 비로소.

죽지않아~

 

 


WRITTEN BY
feelosophy
twitter @birosokr facebook @biroso email : chj0327@gmail.com

트랙백  0 ,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secret

 

 

가끔은 어느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을 마주 대하는 것만으로도 덩달아 멋진 사람이 되는 것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비록 중앙에 선 사람은 나를 모를테지만 그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기로 호흡하고 그가 날린 유치한 농담에도 기꺼이 신나게 웃어줄 마음의 준비가 됩니다. 그래서 책에서보다 적은 양의 정보와 지혜를 접하게 되는데다 시간이나 비용이 드는 강연은 능동적으로 찾아 내가 함께 숨을 쉬고 눈빛을 교환하는 그 경험에 의해 더 강렬한 것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기획하여 진행하게 된 강연들은 이러한 깊고 강렬한 여운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연을 맡게 되었을 때에는 한정된 시간 안에 작지만 또렷한 깊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를 고민했습니다.  

 

강연은 주제에 맞는 강연자를 섭외하여 진행하는 경우와 강연자의 브랜드로 강연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스타성을 가지고 있기에 이미 그의 저서와 활동에 익숙한 이들이 강연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반면에 전자의 경우는 해당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는 사람들로 그 강연자의 활동이나 스타일에 대한 맥락이 참여자들에게 없습니다.

 

이와 같은 성격을 참고하여 강연을 기획해야 합니다. 퍼스널브랜드를 갖춘 강연자의 경우 우선 섭외도 어렵기도 하지만, 강사료 뿐만 아니라 명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여야 합니다. 대상이 되는 분들의 기대치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합니다. 책이나 작품활동을 하였다면  그 저작들의 노출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단체의 시즌 워크샵에 초대된 강연자의 경우 단체의 특성을 미리 고려하여야 합니다. 강연을 통해 전달해야 하는 내용과 기대효과에 대한 부분도 충분히 인지하여 정해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0. 강연의 주제와 구성

기획하는 측의 의도에 맞는 틀 안에서 결국 강연의 주제는 주로 강사가 정하게 된다. 주제는 정해진 청중의 겨우 강의기획주체의 의도와 목적에 부합하는 주제와 강사가 강의할 수 있는 주제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하며 그 내용도 좀 더 청중들이 잘 아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고려하여 더욱 맞춤하여 전달해야 한다. 청중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정해진 주제를 넓은 대상이 두루 이해할 수 있도록 준ㅂ해야 한다. 주제에 따라 관련된 내용을 전달하기 유리한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 프로젝터를 이용하여 프리젠테이션, 동영상활용이 되고 판서를 하거나 마이크를 통해 전달하기도 한다. 청중 수와 강연시간, 형식은 강연이 주기적으로 열리는 것이라면 그 형식에 대해 강사에게 그 부분을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

 

1. 강연의 홍보

이미 대상이 정해진 강연이 아니라면 대상이 될만한 사람들에게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 관심가질만한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플랫폼에 광고를 하거나 모임중계 플랫폼에 강연을 올리기도 한다. 또한 주체의 SNS를 통해 직간접 신청을 받을 수 있으며 강연자의 채널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도 한다.

 

2. 신청받기와 참가자 확인

플랫폼을 통해 참여자의 개인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고, 직접 채널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유료강연의 경우 모임중계 플랫폼의 결제를 활용하면 참여자들이 주최측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더 믿고 결제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며 일정의 수수료를 지불하여야 한다. 직접 강연료를 받는 경우는 주최측의 웹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계좌 입금과 현장 납부를 받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후자의 경우는 현장에서의 운영인력이 필요하다. 참가자의 정보는 행사사진행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미리 양해를 구하여 후속 강연에 대한 홍보데이터로 활용할 수도 있다. 

 

3. 강연 후 정리와 피드백

강연을 하고나면 우선 사인을 받거나 관련 분야에 개인적인 의견을 구하는 이들로 쉽게 귀가하지 안는다.  그래서 강연을 준비하고 끝난 후의 시간을 충분히 고려하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강연 중 강사가 이야기 하는 피드백에 대한 부분을 확인하여 강사 개인의 의견인지 조율을 해서 처리해야 할 부분인지 빨리 판단해야 한다. 강연을 촬영하고 참여자들의 후기를 구하거나 간단한 설문을 해두면 추후 강연을 위한 준비에 도움이 된다. 강연자료를 개별 메일로 보내주거나 미리 인쇄하여 배부하는 것에 대한 준비도 강연기획에서부터 고려되어야 한다.

 

 

박기수교수 윤태호작가 '만화를 말하다'

고운기교수 CEO를 위한 '신화리더십' 

청춘철학

비바산티아고 웹툰 김용진작가와 토크간담회

 

 

 

 

 

 

 

 

 

 

 

 

 

 

 

 

 

리타가 준비해본 전시 http://ritachang.tistory.com/397

리타가 준비해본 파티 http://ritachang.tistory.com/398

리타가 준비해본 워크샵 http://ritachang.tistory.com/400

리타가 준비해본 강연 http://ritachang.tistory.com/401

 

 

 

 

 


WRITTEN BY
feelosophy
twitter @birosokr facebook @biroso email : chj0327@gmail.com

트랙백  0 , 댓글  2개가 달렸습니다.
  1. 오늘 사내 방송에서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하길래 관련 주제찾아보다가 여기까지 왔어요 ^^;

    정말 재밌는 일을 하시네요.
    (여담이지만 비바 산티아고..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secret

 

다들 한번씩은 해보는 구글에 자기 이름 검색,

저는 이름이 흔한 이름에다가 유명한 분들이 계시기도 해서(이름은 물론 성까지 같은 장효진이라는 배우와 보컬트레이너가 계시죠) 쉽게 이름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문화기획 장효진'이라고 검색해보니 그 동안 강의하거나 준비했었던 문화기획과 관련된 글이나 안내가 검색되었어요.

 

그 중에 올 봄에 진행했었던 '문화기획 입문', '문화기획입문 _스토리텔링' 등의 내용이 올라왔더군요. 또 그 후기가 적힌 페이지가 있어서 반갑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설마 제게 그러신 건 아니겠지요? <여직 보지 못한 천재(?), 노력, 도전들의 성과물들... >이었습니다.(http://yourteammates.blogspot.kr/2013/04/blog-post_9.html

 

가볍게 입문이라고 풀어보았던 첫번째 강연과는 달리 그 모임은 참가자가 적었던 조촐한 모임이었습니다. 게다가 입문 편의 내용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첫편인 스토리텔링을 주로 다루었던 날이었어요. 트렌드와 마케팅 관련 된 내용은 아직 강의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니즈가 있다 해도 그 부분을 충분히 만족시킬 정도의 실력을 아직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지난 강의에 대한 짧은 소감을 몰래 볼 수 있게 되어 아주 자극이됩니다. 

 

요즘 블로그나 메일로 '문화기획'에 대해 알고 싶다는 분들의 댓글을 접하게 됩니다. 그 분들께 긴 댓글을 달았다가 지우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이전에는 무작정 찾아오신 분들도 계셨고 제가 직접 그분들의 공간을 찾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습니다. 메일로 알게 되어 후에는 인연이 되어 작은 행사도 치르고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아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지금은 섣불리 그분들과 만나거나 메일을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멋모르고 달려들던 이전과 달리 지금 제 스스로 문화기획에 대한 깊이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도 했고 또 그 분들이 얼마나 최소한의 것들을 '문화기획'이라는 것을 위해 준비해 보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입니다.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나름대로 생각한 부분들에 대한 연구가 있고 그 안에서 '문화기획'이라는 것을 정의해 본다면 그 것이 그 사람만의 문화기획을 만들어 나가는 기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내용을 풀어 질문을 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을 나누거나 도움이 될만한 방법을 고민해보았을테지만, 막연하게 관심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이라면 저도 묻고 싶은 질문이라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문화라고 하는 너른 영역에서 어떤 부분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지, 잘 할 수 있는지, 또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마음껏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브랜드나 심리학이나 트렌드나 마케팅이나 SNS나 축제나 출판이나 파티나 워크샵 등에 대한 생각이 열리고 그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니까요.

 

저는 사람사이의 체험을 이야기 하는 문화에 관심이 많고 그러한 문화를 담는 공간에 관심을 들이고 있습니다. 마치 문화콘텐츠가 미디어에 담겨 그만의 특성을 펼치는 것처럼 어떤 공간인가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함께 또 따로 같이 만들어 나가는 좋은 문화, 그 시행착오를 줄이고 함께 좋은 것을 엮어 나갈 수 있다면 할수만 있다면 기꺼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그간의 생각과 경험 그리고 반성을 다시 정리해서 작은 모임으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 중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댓글을 달아주신다면 그 때 초대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름과 연락가능한 메일주소를 댓글 달아주세요! ^^)

   

리타가 준비해본 전시 http://ritachang.tistory.com/397

리타가 준비해본 파티 http://ritachang.tistory.com/398

리타가 준비해본 워크샵 http://ritachang.tistory.com/400

리타가 준비해본 강연 http://ritachang.tistory.com/401

 


WRITTEN BY
feelosophy
twitter @birosokr facebook @biroso email : chj0327@gmail.com

트랙백  0 , 댓글  16개가 달렸습니다.
  1. 비밀댓글입니다
  2. 비밀댓글입니다
  3.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장효진입니다.
      강연기획은 참으로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이는 그 결과가 각각의 청자들의 마음가짐이나 미래의 각각의 인생에 아주 큰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모시고 좋은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마워요.
  4.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은지님 정말 재미있는 전공을 하고 있으시네요. 기존 전시 기획의 경우 정규 미술공부에 학예사 전공이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문화마케팅 등 광고홍보쪽의 트렌드를 읽는 기술이나 관객들과 호응하는 점등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술가들을 이해하고 때로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철학이나 재료에 대한 이해 그리고 관계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것 같아요. 조만간 자리가 된다면 함께 이야기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5. 비밀댓글입니다
  6. 오선화 2014.02.05 19:25
    안녕하세요 효진님 ^^ 현재 문화기획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선화라고 합니다. 검색창에 두드렸을때 이력이 나올만큼의 실력은 아직 못되지만 효진님과 많은 이야기 나눠보고 싶네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 대학생때는 패션디자인을 전공했는데 사회에 나아가 이것저것 일하다 보니 결국 제가 하고싶던 건 '문화기획'이더라구요. 최근 '문화기획'에 도움이 될만한 전공을 다시 공부해야하나 혹은 젊은 날 더 값진 실전경험을 쌓아야 하나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총알을 장전하는 시기가 충분히 있어야 발사할때 시원하게 나아갈 수 있겠지요? 낯을 가리는 편인데 처음 보는 이 공간에 매료되어 제 이야기를 털어놓았네요.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잘 머물다 갑니다 ^^
    그리고 효진님이 계시는 그 작은 모임에 저도 함께하고 싶은데, 번호를 남겨도 될까요.

    오선화 010 9942 3903
  7. 비밀댓글입니다
    • 현나님 감사합니다. 이제 입학하셔서 정말 신나고 설레는 첫학기를 시작하셨겠네요. 진중하고 멋진 생각을 가지신 것 같아 무척 부럽습니다. 제 첫 학기때는 그저 생경한 환경에 어리둥절하고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노는데도 시간이 부족했거든요.
      대신 지금 하고 있는 공부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이상과 가졌던 기대와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뭐든지 다 도움이 될수 있는 것이기에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시면 정말 하고자 하는 것 하실 때가 올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
  8. 비밀댓글입니다
  9. 비밀댓글입니다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