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부는 바람결에 자연스레 춤을 추듯 여유로운 코스모스같기도 하고,

솔향이 은은하고 듬직하고 기대고싶은 그늘을 드리우는 소나무같기도 한

예연옥 선생님의 시집이 나왔다.

 

좋은 기회로 서예를 잠깐 배우게 되었는데 차를 우리고 다과를 하는 동안 나눈 이야기가 붓으로 화선지에 선을 그은 시간보다 곱절은 큰데, 사실 그 이야기를 하러 선생님의 다묵실을 찾곤 한 듯 하다.

그 때가 바로 요즘과 같은 여름철이고, 장마철이라서 비가 정말 장대처럼 쏟아붓는 때가 있었는데, 우산을 썼지만 도통 소용이 없을만큼 거센 비속을 뚫고 생쥐골로 다묵실에서 차를 마시던 기억이라든지 보기에는 강단있을 것 같지만 알고보면 속이 여리군요... 라며 내 본성을 꿰뚫어버린 이후 무장해제된 기억이라든지, 얼마 되지 않은 제자에게 애정어린 수묵화를 수놓은 부채를 선물하시던 단아한 미소라든지, 인사동 전시에서 신새대 감성을 화선지에 녹여놓은 작품을 대할 때라든지...

시집 자향먹, 딸 손솜씨와 콜라보로 진행된 북콘서트도 흥미로웠다.

 

이 시집을 읽으며 여러 이미지가 머리속을 지나갔다.

책 표지에는 이른 문구가 적혀있다.

'마음의 균형을 잡고 천천히 원을 그리며 비우는 아픔으로 처년의 흔적을 새긴다.'

백년이면 오래 살았다는 인간이 천년의 흔적을 새긴다는 것은 자못 큰 과업이건만 이 선생님의 글이라 고개가 끄덕여진다. 시서화에 애정과 열정을 가진 분의 머리와 가슴에서 나온 문구를 직접 쓰신 글씨가 아닌 활자로 대했는데도 이렇게 좋다.

 

시 중에 특히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시가 있었는데 여러 생각이 오갔다.

결혼과 출산과 육아는 나의 생활에 더해져서 두껍고 복잡하고 때로는 괴로울 때가 있는데, 그럴 수록 부모님 생각이 더 많이 났다. 당신들도 나를 낳고 키우면서 많은 시련과 고통이 있었겠지. 당신들에게 나는 얼마만큼의 기쁨을 드렸던가.

이번 휴가에 친정 부모님과 멀리 사는 동생네가 잠깐 들어온 김에 짧은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엄마 아빠께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

 

산만한 와중에

얇고 글수가 적은 시집은 마음을 다스리기에 정말 제격이다.

영상과 다른 텍스트의 묘미가 있고, 소설과 다른 상징이 있어서

나의 상황과 나의 맥락에 맞춰 얼마든지 깊고 넓게 해석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다.

가끔은 단어 하나,

한구절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기도 하고 다짐을 세우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이 시집 <자향먹>에서 강하면서 온화한 마음가짐을 새겨보려고 한다.

친필싸인본, 잘 보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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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아이와의 주말 나들이를 영상으로 만들어서 유투브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자기 자식은 사랑스럽고 특별하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게 아까워 영상으로나마 남겨두고 싶은 평범한 엄마의 마음이기도 하고, 혹여 아이가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이 쪽(?)으로 나가볼 요량도 없지 않았습니다. 물론 장비빨도 편집술도 그닥이라 구독자수나 재생수가 한 두자리를 맴도는 게 현실이지만요.

그래도 네살배기 아이는 잠금만 풀려있다면 엄마나 아빠 스마트폰에서 유투브를 열고 원하는 영상을 플레이시킵니다. 보다가 중간 광고가 나오면 최소 시청시간이 지나면 바로 그만보기를 눌러버리고 몇살 많아보이지도 않는 똘똘한 아이가 등장하는 유투브 콘텐츠를 시청합니다.

어제는 잠을 자려는데, 거울을 보면서 '그럼 빠빠! 꾹꾹 눌러주세요!'하는 BJ흉내를 내더군요. 아마 구독이나 좋아요를 눌러달라는 마지막 인사말을 흉내내는 것 같았는데 그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하기도 하고 능청맞은 모습이 웃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에서 말하는 포노사피엔스 원주민이 바로 내 앞에 있구나 싶더군요.

다행히 저는 미디어 기술의 수혜를 받고 자란 세대입니다. 대학때 인터넷이 본격화되어 다음이니 프리첼이니 네이트니 야후니 하는 플래폼의 이메일이란 이메일은 섭렵하고 하두리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 채팅을 하고 아이러브스쿨로 몇해 지나지 않은 초중고 동기들을 만나 첫사랑을 확인하거나 미니홈피에서 썸남의 일상을 염탐하는 요즘의 SNS의 시작을 경험했지요.

삐삐에서 씨티폰은 건너뛰고 PCS로 넘어왔다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기기를 옮겨오면서 '8282' 또는 '482482'등의 제한된 숫자로 보내는 삐삐 메세지를 만들어 내는 것부터 기호들로 조합된 이모티콘을 재미로 만들고 그당시 고가의 공학계산기에 게임 프로그래밍을 하고 놀았던 세대입니다. 워크맨에서 CD플레이어를 거처 MP3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총망라한 세대이면서 SNS의 열렬한 중독자들로 모바일 마케팅의 주타깃이 되는 게 바로 우리 세대입니다.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들 경험처럼 마치 응답하라 시리즈의 한 시절의 편린이 곳곳에 녹아 지금의 나를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건,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게 바로 미디어 기술을 통해 우리의 삶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카톡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전화대신 어플로 짜장면을 배달시키는 시대이므로 이 시대의 의사소통법이나 예절에 대해서 인색하게 굴어서는 안된다는 이 책의 주장은 적극지지합니다.

<포노사피엔스>는 저처럼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4차산업, 비즈니스의 전문가로 소개된 최재붕 교수가 쓴 책입니다. 공학을 베이스로 기술을 기반한 산업과 문화에 대해 해박한 덕력을 뽐내는 것이 무척 멋져보이더군요. 같은 학부 전공에 문화콘텐츠 전공을 통해 문화브랜드와 문화기술에 관심을 갖는 연구자로서도 물론 멋진 분이라 여겼습니다.

4차산업이라는 큰 테마 안에서 빅데이터, 핀테크, 인공지능과 공유 경제 등 다양한 이슈를 쉬운말과 사례를 통해 풀어 놓은 책이라 이 주제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사피엔스 최재붕 지음, 샘앤파커스

 

단순히 핸드폰을 갖다대거나 흔들면 결제가 이루어지고, 이런저런 절차없이 지문이나 홍체인식만으로도 신원조회가 되는 시대에 오히려 사람들은 자기의 시간을 더 만들고 창의적이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 자바라는 언어에서 캡슐화라는 용어를 본 적이 있습니다. 마치 기계 부품처럼 어떤 기능을 하는 부분부분을 덩어리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이해했는데, 점점 기술은 이렇게 사람들에게 더욱 간단하고 간편하게 캡슐화가 되고 서로 모듈로서 조합이 되거나 따로 또 기능하는 효율적인 모습으로 탈바꿈 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기술로부터 촉발한 기술은 통신망을 타고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학습하며 그 데이터를 불려 나가더니 이제는 스스로 미래를 예상하거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주변의 사물들은 서로 통신하면서 마치 살아있는 대상처럼 사람들과 소통하며 인간의 삶 속에 하나의 인격체처럼 자리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이런 시대에 사람들은 개인으로서 또다른 사람으로서 혹은 또다른 사물로서의 입장과 맥락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단순히 즐기고 이용하는 온갖 기술들에 인색해지지 않고 가끔씩은 집요하게 분석해보는 미디어 아침운동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는 것에 조금은 유해지기로 했습니다. 그걸로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고 그 결과를 함께 플랫폼에 올려 보는 것, 이런 과정을 일상에서 경험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당장, 잠시 손 놓았던 유투브 계정을 좀 살릴 궁리를 해야겠네요.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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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만큼이나 여자들이 두고두고 하는 이야기가 바로 아이 낳을 때의 고난한 순간들의 기억 덩어리일테다.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는 여자들조차도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알게 모르게 큰 공포일지도 모른다. 첫 아이를 낳는 순간은 마치 내가 다른 차원으로 잠시 빠져있다가 돌아간 느낌이 드는데, 차라리 그 어벙벙하고 우물쭈물한 내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 아픔을 아는 자가 어찌 그 고통을 다시 겪으러 병원에 가겠는가. 

아무리 한국 여자들이 자기 몸, 특히 성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내놓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나는 그 가운데서도 평균 이하였던 듯하다. 여자성기는 빙산의 일각처럼 바깥보다는 안쪽에 대부분 들어있을 뿐더러 자기 성기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작정하고 봐야 볼 수 있는 구조이니까.

<질의 응답> 니나 브로크만, 엘렌 스퇴겐 달 지음/ 김명남 옮김/ 열린책들 2019

 

나름 과학과목을 좋아해서 물화생지 안가리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 잠깐 학원에서 과학과목을 가르치기까지 했으니 생물시간 특히 사람의 생식에 관한 단원을 가르칠 때면, 남여 성기의 구조와 기능 임신과 출산에 관련한 신비한 일정에 관히 무덤덤한 척 해야했다. 

마침내 임신을 하고나서야 산부인과 병원에 주기적으로 내 몸을, 정확히는 나 아이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진단받았다. 그때마다 지겹게도 나의 질, 자궁, 난소에 대한 여러가지 진단과 시험을 맞아야 했다. 사회 통념상 나는 노산에 속하는 임산부라서 이것저것 더 많은 검사를 해야했는데, 콩알만한 아이가 점점 커져서 내 배가 불러오고 입덧과 먹덧과 소화불량과 불면증 등등의 여러가지 몸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했던 시기가 무척이나 우울해질판이었다. 

이것보라니까. 처음 이야기한 것처럼 여자들은 아이 낳은 이야기가 구구절절일 수밖에 없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질의 응답>은 북유럽 노르웨이의 두 산부인과 의사가 쓴 여자 성기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을 내놓은 열린책들 정도의 출판사나 되니까 이런 책을 표지도 예쁘고 제목도 묻고 답한다는 의미와 여자 성기를 의미하는 '질'에 소유격 어미를 붙여 보는 센스를 선보였다. 

책에서는 단지 생물시간에 배운 성기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것을 나열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회 통념상 잘못 가지고 있는 선입견들에 대한 것들을 하나씩 파헤치는 편이라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유럽쯤 되면 우리보다는 개방적일 줄 알았는데 그 곳 역시 여자들이 자기 성기에 무지하고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읽으니, 역시 생김새와 사고방식은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보기 힘드니 알 수 없고 알 수 없으니 숨기게 되고 숨기다보니 잘못된 생각이나 사고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증명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요즘들어 여자들은 자기 몸을 더 적극적으로 가꾸고 생리, 임신과 출산에 대해 주체적이고 공론화하야 이야기 하는 빈도가 많아졌다. 아이를 낳아본 여자, 나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확실히 임신 출산 전보다는 자유롭다는 걸 느낀다. 이것은 내가 아줌마가 되어서가 아니라 내 몸, 내 성기에 대해 더 자세하고 자주 만나보았기 때문이고 그래서 내 몸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아직 어리고 무지한 여자 아이들에게 서로가 또는 이성이 심어주는 그릇된 상식에 휘둘리지 않기를. 자기 몸에 호기심을 가지고 그 호기심을 통해 자기 성찰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멋진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아무래도 그 시작은 이 책을 한번 읽고라면 조금은 쉬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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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소장으로 서는 5월 강의를 소개합니다. 화성시평생학습관의 개관과 함께 숭실대와 협약하여 시민에게 공개되는 인문학 강좌의 하나로 영화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기사보러가기]

5월 18일부터 6주 강의로 진행되는 '삶으로 빚은 영화, 영화로 짓는 인생'은 박기택 선생님과 함께 번갈아 하나의 영화에 담긴 다양한 인문학 주제를 이야기해 볼 예정입니다. 

제가 맡은 시간에는 한가지 영화를 가지고 그 속에서 생각할 수 있는 꺼리들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제가 고른 영화는 <트루먼쇼>, <아멜리에>, <HER>입니다. 존재와 자유, 고독과 행복, 관계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속 장면과 다른 텍스트를 비교하면서 이야기하면 재미있으리라 봅니다. 좋아하는 영화들이지만 다시 보면서 분석도 하고 중요한 부분들은 편집도 하면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HER>
<트루먼쇼>
<아멜리에>

화성시 평생학습관이 5월 문을 열면서 다양한 강좌들을 소개하고(화성시 평생학습관 강좌 보러가기) 많은 화성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비로소 소장으로서 저도 다양한 곳에서 이런 기회를 좀 더 가지게 되면 좋겠습니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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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책방] 아주 작은 습관의 힘, 행복의 맛

자기계발 책과 다이어트의 공통점은 머리로 알고만 있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얼마나 좋은 지식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바로 리뷰를 쓸 수는 없었습니다. 일단 내 생활에 비추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보고 싶었고, 그 생활 중에서 좋지 않은 습관들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침 지난 12월부터 헬스클럽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3번은 운동을 할 것이고 그 가운데 무산소 운동도 꾸준히 해서 근력을 키우려는 결심을 했습니다. 3개월정도 나름 꾸준히 다니고 보니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체력도 올라가서 처음에는 한시간 걸리던 거리를 45분만에 달려도 숨이 덜차는 걸 느꼈습니다. 헬스클럽에서 제공하는 운동복 외에 저렴하지만 기능성 운동복도 사보고 운동을 가지 않는 날에는 집에서 간단한 체조를 하면서 운동에 흥미를 늘려 나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바로 운동하러 갔다가 브런치를 먹는 일과를 반복하면서 운동을 가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바로 어떤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그것을 하고자 하는 실행 스위치를 딸깍하고 켜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실행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것처럼 시스템을 구축하고 반복을 통해 성과를 얻으면서 결과적으로 습관을 만든것입니다.

영어 제목이 Atomic Habits(원자같이 작은 습관쯤으로 해석될텐데)인데 잘못읽어서 Automic(자동의~ 이런 의미로)으로 읽었는데 그것도 그 나름대로 의미가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작은 행동들이 모여서 하나의 분자를 만들고 사물을 구성하듯이 작은 습관들을 모아서 일련의 행동을 자동적으로 움직이도록 디자인 하라고 제안하는 것이 그럴듯합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Atomic habits 제임스클리어

누구나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일단 심리학적 근거를 많이 끌어와서 '원래 사람은 그래. 그러니까 낙담하지 말고 따라와' 이런 안도감을 주고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그러므로 만들었으면 하는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쉽고 매력적이게 만들고 그 성과를 맛볼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반대로 나쁜 습관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지를 병렬로 제시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사람마다 성향차이는 분명히 있어서 누구나 좋다고 생각하는 습관을 상대적으로 들이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시스템과 환경에 더욱 힘을 들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익숙해진다는 1만시간의 법칙만큼 빈도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작은 시간이라도 형식적으로라도 100번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부담을 낮추고 나니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등장한 성공한 사람들의 생활에서도 이렇게 무심한듯 작은 습관들이 반복되는 것을 목격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런 사소한 습관들이 모여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작은 습관들과 자동적으로 일어나도록 만드는 디자인, 1%씩만 성장한다면 1년후에는 37배라는 말이 가슴 벅찹니다. 물론 이 말은 단지 원래 자기 능력의 1%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변화된 자신에서의 1%라는 말이며 그만큼 복리로 성장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 알고보니 갑자기 정신이 버쩍들게 하는 무서운 말이었네요. <아죽작은습관의 힘> 일독을 권합니다.

 

비로소 책방, 한번에 휘리릭(이번에는 아니었지만) 단숨에 책읽기

책방지기 장효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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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책방] 관계를 읽는 시간, 건강한 자기세계구축하기

인간(人間)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중요한 동물입니다. 인간은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 의해 성격이 정해져서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 주위를 보라는 말이 당연한 것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인간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자유로울 수 없으며 그 관계에 의해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느낍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주변을 의식하거나 주변 의견에 이끌려 가는 정도가 다릅니다.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그 이상은 딱 잘라야 하는데 그 정도를 정하는 기준이 제각각일 뿐아니라 결단의 순간에서 무짜르듯 거절이나 비판을 하기에는 너무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서점에는 사람과의 관계를 다룬 심리학 책이 넘쳐나나봅니다. 입시가 끝나 대학생이 되거나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관계의 스펙트럼이 확 펼쳐질때 언뜻 두려움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학기 진도가 얼마나 되고 그것을 몇점 이상을 받아서 어느정도의 등수를 유지하기만 하면 되었지만 사회에 나오게 되면 그 관계의 수나 그 종류가 다양해지는바람에 어떻게 나를 보이고 어떻게 상대방을 대해야 하는 것인지 어리둥절하게 됩니다.

문요한 작가가 쓴 <관계를 읽는 시간>은 '함께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라에서 춤추게 하라'는 칼릴지브간의 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다른 사람과 나와의 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되 그 관계에서 오는 고통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나와 다른 사람이 교류할 수 있는 유연한 바운더리를 세우라고 권합니다.

사람에 따라 자존감수업이 필요할 수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의 벽을 낮추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유연한 사람이 되어야 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치중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면서 이 책은 과연 나 자신이 어느 쪽에 가까운 사람이며 평소 문제로 생각했던 것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가를 자문하게 합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바운더리심리학을 통해서 나와 다른 사람을 구별할 수 있고 적당한 거리에서 나자신을 보호하면서 다른사람과 인격대 인격으로 교류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과 다른 나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물이므로 나 자신의 모습과 독립된 인격으로 건강하게 홀로 설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읽혔습니다.

다른사람과의 관계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나의 바운더리가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바운더리를 존중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갈등을 회복하려는 노력, 솔직한 자기표현 등을 통해 관계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도 이 책에서 집중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대상항상성이라는 용어를 풀어 쓴 부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30개월가량이 되면 애착 대상과의 관계에서 소위 적립된 애정의 이미지가 있어서 조금씩 떨어져 있어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와의 관계에서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꼼꼼하게 읽었던 부분입니다. 더 나아가 아이가 자라 독립된 성인이 되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았을 때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바운더리를 건강하게 다질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타고난 천성이 있다고도 하고 자라온 환경에 따라 묻어나는 품성이 있기도 하며, 성장 과정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에 의해 마음이 낮고 넓어진 계기가 있었다면 그 사람은 아마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생각해보니 나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조차 요구하는 정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쉽게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그런 패턴을 반복하면서 관계를 오래, 많이 만들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당연히 사람은 서로 다르고 그러다 보면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인데 맞지 않는 것이 큰 실패라도 되는 것인줄 알았나봅니다.

그렇지만 살면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알게 되었나봅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오래 보면서 그 사람의 장점을 닮아가다보면, 지금까지의 내 모습에서 굳이 힘들어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든지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서 상처받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듯합니다.

이 책은 제가 오랜시간 여러 사람을 보내고 또 새로운 사람과 만들어 온 상처를 통해 배워온 바를 명쾌하게 한권에 담아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당신들에게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처방해드릴 것입니다.

누구도 비난받지 않아도 되지만 부족한 모습이 있다면 내버려두지 말고 개선하도록 노력해봐요.

 

꼼꼼하지 않아도 좋아. 한번에 후루룩 책읽기, 비로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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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착한드라마라고?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다루는 사람들이라는 사명감이 사뭇 진지하며 캔디형 주인공의 일상에서 책 속의 멋진 문장을 가져다 독백하는 장면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왠지모르게 착하고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응원하게 만든다는 식이다.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예고가 나올때 그림책처럼 조근조근 흘러가는 쪽글들도 좋았고 서글서글한 주인공들의 열정에 나까지 활력충전되는 느낌을 받았다. 초반까지 꽤나 재미있게 보았다.

 

같은 느낌을 받은 이들이 많았는지 이 드라마가 착한드라마라고 이야기한다. 대개 주인공 주변 조연급 배우들은 주인공의 사랑과 성공을 방해하는 표독한 인물로 갈등을 부추기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을 궁지로 몰아넣는 밉상캐릭터가 없다. 이 드라마의 갈등은 캐릭터간의 갈등이 아니라 주인공의 내적 문제를 갈등으로 가지고 가기 때문에 문제를 들키지 않는 순간까지는 행복하기만하다.

극 중후반이 넘어가면서 이 갈등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경단녀가 뭐라도 해보고자 해서 학벌을 낮춰서 위장취업하고 그곳에서 승승장구 인정을 받아왔으니 아마 결국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 내적 문제라는 것이 문제인 듯하다. 내가 주인공인 강단이에게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처한 상황을 두고 보건데, 이 드라마는 대놓고 판타지도 아니라는 점에서 현타가 오게 만든다. 과연 내 실력과 스펙을 감추면서 회사에서 인정받고 당당한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까지는 좋다 이거다. 그런데 착한드라마라고 해서 그 과정이 어떻게 이렇게 꽃길만 같은가 하는것이다. 동료들도 처음부터 응원을 하고 선배 다른 부서 관리자들도 그가 낸 제안에 바로 수긍하고 바로 담당자로 쿨하게 중요한 일을 맡긴다. 경단녀까지는 아니어도 대여섯살만 많아도 어색한 기운이 감도는 사무실에서 쿨하게 굴면 부담스럽고 소극적으로 있으면 불편한 그런 위치가 되어도 보았고, 출산후 재취업을 할 때에도 아줌마 꼬리표는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불가피한 상황에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하는 을의 위치가 되었다. 물론 나는 결혼 전에 엄청난 커리어를 가지지도 않았고 최상위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런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위로할 수있을까.

서른일곱의 경단녀의 씩씩한 사회생활 도전기라지만 일단 주인공은 아이를 양육하거나 집안대소사와 관련한 자질구레한 일은 하지 않는다. 극 초반 차은호의 전여자친구 가게에서 선물로 받은 수많은 옷과 소품으로 치장한 모습은 강단이를 연기하는 이나영의 앳된 외모는 접어두고라도 여느 패션피플 못지않는 이질적인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다섯살, 여덟살 어린 총각들에게 애정공세를 받고도 수줍고 소녀같고 사랑스러울 수 있는 그를 통해 위안을 받기는 무척이나 힘이 들다. 도대체 실력능력외모되면서 아이양육이 배제된 프리한 존재라면 그동안 보여왔던 실력있고 철없는 노처녀와 연하남의 로맨스와 뭐가 다른걸까싶기도.

그래서 조금 힘이 빠졌다. 어디 나가서 여덟살 어린 총각이 들이대지도 않을것을 알고, 이제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점점 더 손이 많이 갈 것이고 지난주 다녀온 면접에서는 대졸신입때보다 적은 연봉에 이런저런 부가업무를 요구하며 남편이 뭐하는지 주량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의 최악의 호구조사까지 당한 차라 더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 소유진이 연기했던 '내사랑 치유기'의 치유처럼 고구마 백개 먹은 것같은 여성들을 보는 것은 편한 것이 아니지. 그래서 출생의 비밀로 한껏 위치를 끌어올려 놓아야 그나마 이야기를 볼 맛이 나는 지금의 상황이고 보면, 서른 훨씬 넘은 경력에 쉼표 많이 찍혀버린 경단녀들에게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에나 있어야 하는 것이 맞았지.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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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시간과 젊음에 대하여

한지민과 남주혁의 아름다운 외모로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눈이 부시다. 그들의 젊음과 해사한 미소는 시청자들에게 일상넘어의 무엇과도 같게 느껴진다.  그런데 한지민이 시간을 돌리는 시계를 과도하게 사용한 탓에 급속도로 늙어버려 70대의 김혜자가 된다.

비록 겉모습은 세월을 50년을 달려 부모보다 늙어버린 노인이지만, 수수한 옷차림부터 죽마고우와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까지 여전히 스물다섯 꽃다운 젊은 여자다. 극도로 한정된 사람들만이 이 비밀을 알고 있는 탓에, 주눅들고 안으로 안으로 움츠려들만도 하지만 혜자는 마음에 두었던 준하의 방황이나 기어코 살려놓았지만 불행한 아버지의 뒷모습에 손놓고 있을 수많은 없다.

촬영기법이나 소품같은 소소한 연출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말할 때 반짝이는 눈망울이나 거침없는 행동들이 연기자 김혜자가 정말 스물다섯 여자의 영혼을 가진 것 같다는 인상을 받기 충분하게 한다. 손주벌 젊은 남자배우와의 투샷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게 보이는 것은 그만큼 극에 충분히 빠져버렸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고.

 

 

 나는 이 드라마를 통해 지브리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떠올렸다. 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개인적으로 지브리의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소피다. 그에게 빠진 이유는 한순간 늙어버린 자신에 좌절하지 않는 모습때문이었다.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라서 내가 노인이 된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노인이 된다는 것은 유한한 인생의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과 함께 소위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펼쳐내지 못한 수동적이고 수렴적인 시기라는 암울한 생각에 더 주인공에게 저주로 느껴졌다. 그러나 한 리뷰어가 얘기한대로 소피는 오히려 자기의 인생에 솔직하지 못한 애늙은이였고 노인이 된 이후에라야 비로소 자신의 인생에 정면으로 당당하게 부딪혀 도전하고 사랑을 지키는 눈이부신 젊은이가 되었다.

 

조금만 힘이 들거나 하기 싫은 일에 이런저런 핑계거리를 찾을 때 나는 스스로가 소피가 되었으면한다. 지금의 껍질뿐인 저주는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혹시 극복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주어진 인생이라면 손놓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인생의 다짐같은 것이 되었다.

<눈이 부시게>에서 혜자도 <하울...>의 소피처럼 세상에 적당히 자신의 깜냥을 알고 움츠려든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마법같이 걸려든 시간의 농간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주변을 비추는 밝은 사람으로 더 씩씩하고 아름다웠다.

영화 <어바웃타임>에서 주인공 팀은 혜자처럼 시계가 필요하지도 않고 시간을 되돌리는데 절대등가의 법칙에 의해 큰 희생을 치러야 하는 처지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더이상 쓰지 않고 평범한 시간을 온전히 살아가기로 한다.

어쩌면 시간을 거슬러 다른 인생을 살아봐야만 자신의 별것없어 보이는 평범한 인생의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움이 도드라지는지도 모르겠다. 가족과의 사소한 시간, 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 소리, 배부르게 먹고 나른한 저녁 텔레비전을 보는 소파의 시간을 건너뛰고 무슨 행복하고 거창한 인생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바람이라면 드라마의 끝에는 혜자가 자신의 시간으로 잘 돌아가 행복한 일상을 하루하루 꼬박꼬박 살아가기를, 소피가 젊음을 되찾고도 자신의 삶에 솔직하고 당찬 모습을 잊지 않은 것 처럼 늙은 혜자의 표용력과 주변을 비추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기를.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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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발견, 참견하는 시민이 될것

 

서울연구원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도시공학과 교수가 쓴 책입니다. 언뜻 생각하기에도 힙한 곳들은 결국 사람이 걷는 거리를 가진 곳이었고 그래서 OO거리, OO길로 유명세를 타다가 젠트리피케이션 등등의 이유로 그 공간이 조금씩 옮겨집니다.

제인 제이콥스의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이라는 책의 내용을 자세히 다루면서 제인 제이콥스의 일생을 마치 우리 도시민이 도시를 도시답게 만드는 삶의 모델로 보이는듯 했습니다.

'길을 따라 늘어선 낮은 건물은 공손하다.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곁을 내주고 품어주며 즐거움을 선사한다.'(p.67) '아무나 할 수 없는 진짜 어려운 일은 오래된 것을 되살리는 일'(p.102) '창조성의 비밀은 재미와 장난에 있다(인용)'등의 말을 통해 곳곳에서 저자가 가진 도시의 철학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건물이 다른 건물과 나란히 관계를 맺고 사람이 촘촘하게 드나드는 생기, 오랜 것과 그 속에서 기억해야 할 것들을 소중하게 간직해야 하는 마음가짐 등 우리가 잊고 모른채 하는 것들을 상기시켜줍니다.

인사동, 북촌 등의 서울 사례 뿐만 아니라 전주, 수원 등의 국내사례와 미국, 프랑스의 사례를 살펴보며 정책, 정치적 도시살이에 대한 적극적 자세를 이야기합니다.

멜번에 잠깐 갔을 때, 점심시간 짬을 내어 도시 블럭을 달려 운동하는 하는 시민, 식물원 잔디밭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집안을 가꾸는것만큼이나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적극적으로 참견하고 애정으로 바라볼 때, 다시 우리의 삶이 더욱 소중하게 여겨질 것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인스타그램 @birosobooks https://www.instagram.com/birosobooks/)

 

<도시의 발견> 도시 문화기획자들에게도 추천해요.

꼼꼼하지 않아도 좋아. 한번에 후루룩 책읽기, 비로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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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책방 오픈했습니다.

비로소가 비로소책방을 열었습니다.

책 한 권 한 번에 읽어낼 만큼의 집중력이 남아있는 지 궁금해서 열었습니다. 아무래도 책방에 앉아서 마음에 드는 책 한권 골라 앉아서 세 시간 정도 버티면 이리저리 산만하던 마음이 정돈되고 더 튼튼해질것 같습니다.

책방에 책이 좀 채워지면, 좋은 사람들과 같은 책 얘기, 내가 몰랐던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고싶습니다. 함께 읽고싶은 책, 좋은 책 추천 많이 해주세요. 

비로소 책방 인스타그램 주소 : @birosobooks (https://www.instagram.com/biroso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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