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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 기록/평범한 일상들

패브릭 펜으로 꾸민 파우치 손바느질로 만들기

by 비로소 소장 201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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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 펜으로 꾸민 파우치 손바느질로 만들기

 

월요일이 월요일 같지 않게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렇게 간다면 8월도 금새 지나갈 것 같아요. 마치 올해가 벌써 이렇게 지났나 싶은 걸 보면 리타에게 요즘은 시간이 멈춘 것 같다가도 금새 지나가버리는 고무줄인가봅니다.

 

여기저기 흩어진 시간을 잘 정리해두자는 마음으로 만들어 본 파우치입니다. 패브릭펜으로 마음대로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써넣어보았습니다. 두툼한 면원단이라 작은 그림을 그릴 때는 오돌토돌한 부분이 깔끔하게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그것도 나름 멋이라고 넘어갔답니다. 손으로 만드는 것은 이런 투박함이 매력이라고 위안삼으면서 말이죠.(다음에는 천을 좀 더 매끈한 걸로 사다가 마음껏 그려보아야겠어요.)

 

 

 

패브릭 펜으로 꾸며본 손바느질 파우치 만들기, 해피걸~  스마일, 엔조이!

어쩌면 스스로에게 언제나 웃고 즐기면서 행복해보자는 암시를 걸어보는 듯한

 

 

 

 

파우치 만들기 재료는 이렇습니다.

: 광목 아이보리 천(30cm*30cm), 지퍼(25cm), 실, 바늘, 패브릭 펜

 

평소 정리해서 한 데 넣을 물건들의 사이즈를 고려해서 원단을 자르면 될 것 같아요. 평소 안입는 옷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이런저런 부자재가 달려있어서 더 멋스러울테니까요. 리폼의 이름으로 다음번 리타가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패브릭 펜은 세탁에도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는 펜인데요. 강남 교보문고에 갔다가 예전에 예쁜 색깔 두 개 골라서 사왔습니다. 양쪽으로 크기가 다른 심으로 서로 다른 표현을 할 수 있어요. 하나에 6000원 정도 했습니다. 광목은 인터넷 천가게에서 구입했어요. 1마에 5-6000원 쯤 합니다. 지퍼 등 부자재도 함께 구입했어요.

 

리타는 파우치에 그림을 그리는 펜과 색연필을 모아 담을 생각으로 펜이 넉넉히 들어가는 사이즈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원하는 목적에 따라 달리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장품이나 영수증을 모아두는 용도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선 앞면에 그림을 그려봅니다. 그냥 떠오르는대로 마구 글씨도 써보고 별도 그리고 꽃도 그려봅니다. 리타도 참 여성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냥 떠오른 말 '행복'을 적어봅니다. 덩그러니 적고 나니 주변이 아쉽고 해서 좀 더 채워봅니다. 틀려도 괜찮으니 쓱쓱싹싹 마음가는대로 그려봅니다.

 

 

 

뒷면은 좀 무난하고 잔잔하게 그려볼까 합니다. 그냥 땡땡이보다는 이렇게 작은 리본들이 모여있습니다. 행복꾸러미 상자들이 숨어있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뒷면이 더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반을 접어서 양쪽을 꿰맨 후 뒤집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 가방만들기 처럼 안감이 없어서 겹쳐서 박음질 후 뒤집어 다시 박지 않고 양쪽을 한번씩만 박음질 했습니다. 그래서 실밥이 안쪽에 조금 나오겠지만 원단이 톡톡한 편이라서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지난번 숄더백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퍼를 다는 게 어려웠습니다. 다음에는 늘 이런식으로 무작정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퍼 다는 방법을 검색해서 더 예쁘게 달아보고 싶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끝 부분을 노출해서 천으로 마무리를 해보았습니다.

 

 

 

완성하였어요. 지퍼 끝 부분 천으로 마감한 곳에도 그림을 그려넣었더니 더 재미있습니다. 노란색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가도 은근히 드러나는 것이 마음에 들어요. 적당히 색칠도 하고 선으로 연결도 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패턴같은거 연습을 해서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들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패브릭 펜도 붉은 계통을 한개 더 살 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리타가 마음에 들어하는 뒷면입니다.

 

 

아이보리색이라 오염이 잘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두툼한 원단이라 그렇게 때는 안탈 것 같습니다. 직접 만들고 보니 더 사물에 애착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색연필을 넣으면서도 안쪽이 더러워질까봐 색연필들은 비닐봉지에 담아 넣어주는 정성을 보였으니 말입니다.

 

종종 이 파우치를 꺼내어 놓고 이런저런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써보고 싶습니다.

 

가끔 정리가 되지 않는 것 같다면 이렇게 손바느질도 좋은 것 같아요. 마음에 들지 않게 여기저기 흩어진 것들을 이렇게 한데 담는 파우치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추천해봅니다. 은근 간단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끼게 되거든요.

 

리타의 손바느질 에코백 만들기 http://ritachang.tistory.com/513

리타의 손바느질 미니 숄더백 만들기 http://ritachang.tistory.com/522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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