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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행복하게 살기/리타의 식탁

막걸리 수육, 요리초보도 만들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수육!

by feelosophy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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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보는 날이었다. 고기를 고르는데 수육감 고기가 세일을 하길래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막걸리 수육 레시피 캡쳐해둔 것이 생각났다. 막걸리는 장수막걸리를 골랐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막걸리 수육을 알게 된다면 아마도 매주 막걸리 수육 생각이 날 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질릴 지도 모르지만 막걸리로 수육을 만들어 한 점만 먹게 된다면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막걸리 수육은 재료가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쉽고, 필요한 조리도구도 깊은 팬 하나만 있으면 된다.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반 수육용 삼겹살 기준 40분 정도면 가능하다. 고기 익는데 걸리는 시간이라 익히는 동안 다른 요리를 함께 할 수 있다. 나는 옆에서 차돌 된장찌개를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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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로 수육을 만든다고 해서 처음에는 술 냄새가 나지는 않을 지, 아이와 함께 먹는데 괜찮을 지 걱정 했다.  수육은 오래 끓이면 알콜 성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아이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막걸리 수육 재료와 만드는 방법

 

재료: 수육용 돼지고기(600-800g), 식용유 50ml, 굴소스 2T, 막걸리 한 병

 

만드는 법 :

1) 돼지고기를 준비한다. 필요하면 핏물을 뺀다. 나는 냉장 한돈을 사다 바로 조리하는 거라 헹구기만했다. 

2) 깊은 팬(웍)에 기름을 붓고 달군 다음 돼지고기를 넣어 시어링을 해준다. 7-8분

삼겹살을 먹기 좋게 굽는다는 생각으로 충분히 겉면이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옆면은 물론 위아래 좁은 면까지 바닥에 지져서 육즙을 잡아주었다. 

3) 기름이 많은 것 같아서 일부 따라버렸다. (시어링을 위해 처음에 기름을 조금 더 붓고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4) 굴소스 2T를 넣고 막걸리를 한 병을 과감하게 붓고 계속 끓인다. 

5) 굴소스가 풀어지도록 저어주면서 막걸리가 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고기에 잘 베어 들어가도록 고기를 뒤집어준다. 20-30분

6) 막걸리가 졸아서 돼지갈비처럼 카라멜시럽이 되면 고기를 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7) 장아찌, 김치, 나물 등 곁들일 것들과 함께 세팅하고 맛있게 먹는다. 

 

 

 

고기를 기름에 튀기듯 굽고, 막걸리를 부으면 막걸리 특유의 냄새가 난다. 당황하지 않고 끓이면 냄새가 익숙해진다. 

 

 

막걸리 소스가 끓는 동안 수육 고기를 뒤집어준다. 고기가 쫀득한 시럽에 코팅이 되는 느낌이다. 

 

 

시간이 지나면 졸아들어서 이런 모양새가 된다. 끄트머리를 가위로 잘라서 익힘 정도와 맛을 살짝 보았는데 성공적이었다.

 

나의 첫 막걸리 수육이 삶아지는 동안 냉장고에서 콩나물을 꺼내고 무와 파를 꺼내고 묵은지를 꺼내서 곁들임 야채를 만들었다.

무 윗부분 조금 썰어서 굵직하게 채썬다음 소금 뿌려둔 다음,  파는 간장 식초 참치액에 슬쩍 무치고, 묵은지 씻어서 들기름, 설탕에 무치고, 냉장고에 콩나물도 꺼내두었다. 소금뿌려둔 무를 물기를 곡 짜서 고추가루, 참치액, 맛술, 설탕, 참기름을 넣었다. 마늘양파를 갈아 넣어도 좋지만 넣지 않았다. 

 

 

큼직한 접시에 막걸리 수육을 썰은 고기와 준비한 야채를 담았더니 저녁상이 푸짐해졌다. 아이도 박수를 치면서 호응해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막걸리 수육 맛을 보니, 훈제나 족발처럼 비법이 있어보이는 풍미가 있었다. 아이도 거부감 없이 잘 먹고, 소주와도 잘 어울렸다.  

 

 

기분 좋게 이리저리 찍었다. 

 

가까이에서도 한 컷!

 

간단한 재료와 간단한 방법으로 한상 요리처럼 차려 먹게 되어 뿌듯한 저녁이었다. 

 

막걸리 수육의 단점을 꼽자면 기름에 시어링하는 탓에 기름튀는 것 정도? 그래도 가족과 함께 맛있게 먹고 난 후 설거지는 전혀 힘이 들지 않다. 

 

또 막걸리 수육할 때 주의할 점을 덧붙이자면, 장을 볼 때, 막걸리를 두 병 사야 한다는 점이다. 한 병은 막걸리 수육 만들 때 쓰고, 한 병은 수육과 함께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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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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