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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기획

'모임중계 플랫폼' 온오프믹스, 위즈돔, 에브리클래스, 후풀 간단 비교

by feelosophy 201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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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쯤 한창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대중으로 불어닥쳤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순식간에 기존 피처폰을 앞질러 가고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창업 붐이 조성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연, 학연 혹은 같은 직장을 다닌 이력을 통해 이메일리스트와 전화번호 리스트를 타고 예전 알고 지내더 지인들과 다시 근황을 스스럼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 십여 년 전 '아이러브스쿨'때 처럼 모바일로 더 강력해진 일상 감성 공유가 이뤄지게 된 것이죠.

 

처음에는 이렇게 시간과 공간의 공백이 커져버렸지만 다시만나게 된 예전 지인들이 반갑고 또 그들의 근황을 들을 수 있어서 여간 기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몇시에 일어나서 무얼 먹고 어떤 영화를 보고 또 어느 회사에 다니고 어떤 업무로 어디에 외근을 나갔으며 또 연애중인지 결혼은 했는 지 아이는 어떤 옷을 입고 재롱잔치에 갔는 지를 시시콜콜하게 알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그들도 아무리 많아도 100여명 정도가 빈번히 관계할 수 있는 최대 수이며, 그 안에서도 실제로 만나는 이들만이 진정 친밀한 지인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오히려 더 그 안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그런 지인들의 삶 속에서 오히려 덩그러니 남아있는 자신을. 어서 나가서 저들과 함께 경험을 나누라는 암시만 생길 뿐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오프라인 모임시대

 

우리는 이제야 소셜미디어만 있으면 우리들의 관계를 이어주고 유지시키고 확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관계를 유지시키고 때론 확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 확인의 결과는 요즘 오프라인 모임 플랫폼들이 속속 인사를 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죠. 이들은 같은 관심사와 취미 그리고 꿈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함께 경험하도록 돕습니다.

 

모임도 단순히 먹고 마시고 두서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 두시간의 이동시간과 그 비용을 수용하면서도 힘들여 그 모임에 가고 그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는 것은 그 만큼의 가치와 보람 혹은 의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함께하는 곳에 기쁨과 즐거움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모임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낼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기업 비로소도 그러한 모임을 문화예술이라는 언어로 기획하고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구요.

 

 

물론 모임이라는 것도 다양한 주제와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임에 맞는 규모와 장소 때로는 음식등의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그 모임을 필요로 할 만한 사람들에게 모임을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모임이 있다면 그 플랫폼의 성격에 맞는 곳에서 개설하거나 검색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몇몇 모임중계 플랫폼의 특성을 제 나름대로 살펴보았답니다.(개인적인 생각이 반영되었으므로 새로운 내용이나 수정사항이 있으면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온오프믹스

 

 

http://www.onoffmix.com/

- 슬로건 : 함께하는 즐거움

- 주로 무료/대단위 행사의 홍보와 모객 플랫폼

 

비즈니스 관련 행사 및 IT관련 대규모 세미나, 전문적인 컨퍼런스가 광고나 우선검색서비스등에 의해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지역모임이나 문화강좌 동창모임과 같은 소소한 모임까지 다양한 모임

지역별, 시간, 유/무료, 주제별 검색이 가능하며 모임개설과 참여 및 결재가 플랫폼에서 바로 이루어짐

 

 

:: 위즈돔

 

 

http://www.wisdo.me/

- 슬로건 : 지혜를 만나다

- 자기계발(사회적 자본 획득)을 위한 다양한 소모임

 

5-8명 규모의 소규모 모임이 주를 이루며 독특한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1회 모임이 주를 이룸. 반응이 좋은 모임의 경우 앵콜이 이루어지며 위즈도밍(모임), 위즈도머(개설자), 위즈도미(참여자)라는 별도 네이밍을 사용. 자기계발, 사회적 관계확장 등의 목적을 가진 모임이 주를 이루며 최근에는 서울시 등과 함께 공유경제와 관련한 대규모 모임을 주기적으로 진행. 착한기업/사회적 기업 이미지가 강함

기존에 없는 다양한 오리지널 만남들이 많이 보임.

 

 

::에브리클래스

 

 

https://www.everyclass.co.kr/

- 슬로건 : 이 세상의 모든 클래스

- 8-10회의 문화강좌 위주

 

한 번의 클래스가 아니라 4-8주의 과정을 가진 클래스를 진행하기 알맞음. 커리큘럼을 상세하게 올리고 기존의 전문강사 혹은 교육업체의 교육프로그램위주. 클래스의 구분이 쿠킹/베이커리, 핸드메이드, 아트/뮤직 등으로 되어 있어서 이러한 성향을 더욱 드러냄. 그러나 스타트업강좌가 눈에 많이 띄어 다른 클래스와 이질감을 느껴 플랫폼 전반적인 성향이 섞이는 느낌. 컨텐츠 수가 아직은 적어 에브리클래스만의 고유한 개성을 만들어 내고 있지 못하는 느낌임.

 

 

:: 후풀

 

http://www.hooful.com/home

 

-슬로건 : 나를 위한 즐거운 활동

 

온오프믹스보다 친근한 느낌이지만 위즈돔보다는 기술적으로 편리한 인터페이스. 의미와 경험을 나누는 모임보다는 즐거움과 친목도모의 간편한 모임이 주로 보임. 예를들면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 모으는 것보다는 기존의 전시나 공연에 같이 가거나 함께 공부하는 등의 모임이 주로 보임. 지난 크리스마스때의 솔로대첩을 만든 님연시의 발렌타인데이 이벤트가 준비될 예정.

 

 

 

 

 

 온오프믹스

위즈돔 

에브리클래스 

후풀 

개설모임 특성

비즈니스, 전문컨퍼런스 

수평적 경험/지혜공유 

4-8회의 연속 문화강좌 

이슈성 모임의 확산에 용이

 대외 이미지

(SNS와 플랫폼운영의 DM 등 반영)

전문적, 세련됨

 

 

 

 

거의 전자동으로 모임개설과 참여가능. 운영자의 개성이나 태도는 사무적이거나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함 

친근함, 진정성

 

위즈도머,위즈도미, 파트너 등의 네트워크화. 큐레이터운영과 후기작성이 활발함. 충성도가 비교적 높음

꿈과 지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자 하는 친구의 느낌 

 여성스러움

 

 

세상의 모든 클래스라는 슬로건과 달리 클래스 구분이 기존의 문화센터의 강좌들과 차별화되지 못한 느낌을 줌.

 

 

 젊음, 활발함

 

 

 

 

 

가볍고 톡톡튀는 말투 사용. 자체 기획 모임을 이슈화, 유쾌한 모임이 주로 보임

 편리성

상 

 

 

운영진과 접촉없이 개설과 참여 가능

모임 개설 후 내부확인이 있은 후 공개

수정및 보완은 운영진과 접촉하여 가능 

 

위즈돔과 비슷

 

 

 

컨텐츠 등록 후

웹/모바일/앱으로 공유가능하도록 설계

    

 

좋은 모임이라면 입소문만으로도 큰 호응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좋은 기획이라 해도 스스로의 미디어를 키우지 못하였거나 특정 주제에 한정된 경우 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겠죠. 그러므로 모임을 기획하고 그 모임을 참여할만한 사람들이 찾을만한 플랫폼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물론 모든 플랫폼에 복사하기+붙이기를 통해 자신의 모임을 퍼뜨릴 수도 있겠지만.  모임의 특성에 맞춰서 한 두가지의 플랫폼에 집중하여 해당 플랫폼의 SNS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너무 분산되어 있을 경우 참여 경로에 혼선을 빚어 참여자들이 당황하고 모임개설자에 신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면 그들이 모일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관련 SNS를 활발하게 운영하여 온라인상에서도 관련 모임의 팬을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할 거에요. 아무리 일회성 프로젝트라고 해도 그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과정을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나온 정보를 나누는 창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모임은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것만큼 그 이후의 평가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모임을 찾는 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함께 응원을 할 수 있을거에요.

 

이렇게 오프라인에서의 뜨거운 입김과 해맑은 미소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플랫폼들을 적극활용한다면 어디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절친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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