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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해석/영화 리뷰

넷플릭스 꿀알바 제2의 오징어게임이 될 수 있을까

by 비로소 소장 2026.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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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10월 30일 공개된 8부작 시리즈 〈꿀알바〉가 심상치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시청수 500만 회, 시청시간 2,540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부문 4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공개 직후 시리즈 1위를 차지했고, 전 세계 51개국 TOP 10에 진입했다. 일일 순위에서는 글로벌 2위, 19개국 1위까지 기록했다. 짧은 공개 기간을 고려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성적이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오징어 게임〉이다. 물론 두 작품은 장르와 이야기의 방향이 다르다. 하지만 사람들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는 방식, 돈을 둘러싼 인간의 선택, 계급과 불평등을 바라보는 시선, 독특한 시각적 아이덴티티까지. 두 작품 사이에는 꽤 흥미로운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특히 두 작품은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일상의 가치를 공포와 죽음의 장치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그렇다면 〈꿀알바〉는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될 수 있을까?

 



1. 돈을 벌기 위한 미션, 단계적으로 커지는 위험

두 작품의 가장 뚜렷한 공통점은 돈을 얻기 위해 단계적으로 미션을 수행한다는 점이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거액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어린 시절의 놀이를 변형한 게임에 참여한다. 게임을 하나씩 통과할 때마다 탈락의 위험은 커지고, 살아남은 사람에게 돌아갈 보상도 커진다.

〈꿀알바〉의 출발점도 비슷하다. 빚에 쫓기는 청년 변혁준은 일반적인 시급의 50배를 지급한다는 수상한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는다. 처음에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처럼 보이지만, 일터에 도착하는 순간 그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편의점 야간 근무부터 삐에로 행사 보조, 우유 배달, 심야 극장, 임상시험, 건설 현장까지. 매번 새로운 일자리가 등장하고, 아르바이트의 난도와 위험은 점점 높아진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보상과 위험이 회를 거듭할수록 함께 상승한다는 것이다. 

돈이 더 필요할수록 더 위험한 일을 선택해야 한다. 일을 그만두면 당장의 생계가 막막하고, 계속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선택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오징어 게임〉이 게임이라는 형식을 빌려 생존 경쟁을 보여줬다면, 〈꿀알바〉는 우리에게 익숙한 노동이라는 형식을 통해 생존 경쟁을 보여준다. 하나는 게임장에 들어간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일터에 들어간 사람들이다. 공간은 다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2. 개인의 생존을 넘어 계급의 불균형을 이야기하다

두 작품을 연결하는 더 중요한 지점은 돈과 계급에 관한 사회적 담론이다.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들은 대부분 경제적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다. 빚, 실직, 가족의 생계, 사회적 실패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현재의 삶을 유지하는 것조차 버겁다는 사실이다. 이들에게 게임은 위험한 도박이면서 동시에 마지막 기회다. 반면 게임을 지켜보는 VIP들은 참가자들의 생존을 하나의 오락거리처럼 소비한다.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건 절박한 싸움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돈을 걸고 즐기는 구경거리가 된다.

이러한 불균형은 〈꿀알바〉에서도 발견된다. 혁준에게 아르바이트는 단순한 용돈벌이가 아니다. 당장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생계수단이다. 그러나 거미인력 사무소가 제공하는 일자리는 노동자의 안전이나 권리를 보장하는 정상적인 고용과 거리가 멀다. 높은 시급이라는 달콤한 조건 뒤에는 위험한 노동환경이 숨어 있다.

여기서 두 작품은 공통된 질문을 던진다.
돈이 절실한 사람에게 과연 얼마나 많은 선택권이 주어지는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은 위험을 피할 수 있지만, 절박한 사람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겉으로는 자발적인 선택처럼 보이지만 그 선택을 강요하는 환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이 자본주의 사회의 경쟁과 인간의 욕망을 거대한 생존 게임으로 표현했다면, 〈꿀알바〉는 불안정한 노동과 생계의 문제를 호러라는 장르로 끌어들인다.

 

특히 아르바이트라는 소재가 주는 현실감이 흥미롭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점, 배달, 행사장, 건설 현장이 어느 순간 기괴하고 위협적인 공간으로 변한다. 무서운 것은 괴물이 등장하는 순간만이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위험한 환경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 자체가 이미 충분히 섬뜩하다는 점이다.

3. 순수한 놀이와 성스러운 노동, 그 의미를 뒤집다

두 작품이 공유하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지점은 우리가 본래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가치들을 공포의 대상으로 뒤집어 놓는다는 것이다.

먼저 〈오징어 게임〉은 어린 시절 놀이의 순수성을 잔혹한 생존 게임으로 변질시킨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놀이들이 작품 속에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게임으로 바뀐다. 놀이는 본래 즐거움과 자발성, 규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에서는 그 규칙이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기준이 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익숙한 놀이가 잔혹한 죽음의 장치로 바뀌는 순간, 시청자는 낯선 공포를 경험한다. 더욱 섬뜩한 것은 놀이를 진행하는 공간과 소품은 여전히 알록달록하고 동화적인 모습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순수함과 잔혹함이 한 공간에 공존하면서 작품 특유의 기괴한 미학이 만들어진다.

〈꿀알바〉는 이와 비슷한 전복을 노동이라는 소재를 통해 보여준다.

노동은 인간이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들여 가치를 만들어내는 행위다.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존엄성을 지닌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일을 한다는 것은 일상적인 삶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반이기도 하다.

그런데 〈꿀알바〉에서는 이러한 노동의 의미가 극단적으로 뒤틀린다. 일을 한다는 행위가 삶을 유지하기 위한 생산적인 활동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는 의식으로 변한다. 노동자는 정당한 대가를 받는 주체가 아니라, 더 큰 보상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신체와 생명까지 내놓아야 하는 존재가 된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노동의 성스러움이 인신공양의 형태로 변질된다는 점이다.

과거의 제의에서 공동체의 안녕이나 풍요를 위해 인간을 희생물로 바치는 행위가 있었다면, 〈꿀알바〉의 세계에서는 돈과 생존이라는 목적을 위해 노동자가 희생의 대상이 된다. 높은 임금은 마치 희생에 대한 대가처럼 제시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생명을 소모품처럼 취급하는 구조가 자리한다.

결국 〈오징어 게임〉이 놀이의 순수성을 죽음의 게임으로 바꾸었다면, 〈꿀알바〉는 노동의 존엄성을 생명을 바치는 의식으로 전복한 셈이다.

두 작품 모두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일상의 행위를 낯설게 만들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인간의 욕망과 사회의 불균형을 드러낸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드는 이러한 서사 전략은 단순히 시청자의 흥미를 끌기 위한 자극적인 설정에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사회의 규칙과 질서에 질문을 던지는 장치가 된다.

4. 잔혹한 이야기와 어울리는 독특한 B급 감성

두 작품은 시각적인 아이덴티티에서도 흥미로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초록색 트레이닝복, 분홍색 경비원 복장, 기하학적인 계단과 놀이시설 등 강렬하고 단순한 색채와 형태를 활용했다. 작품을 보지 않은 사람도 특정 색과 도형만으로 작품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독특한 이미지 자산을 만들어냈다.

〈꿀알바〉 역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오가는 독특한 미장센을 보여준다. 도시괴담 호러를 떠올리는, 익숙한 일터를 낯설게 만드는 공간 구성, 과장된 캐릭터, 기괴하면서도 어딘가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어우러진다. 진지한 공포에만 머무르지 않고 코믹한 요소를 섞어내는 B급 감성이 작품의 개성을 만든다.

두 작품 모두 잔혹한 상황을 보여주면서도 이를 지나치게 사실적인 방식으로만 표현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위적이고 비현실적인 공간과 이미지가 현실의 부조리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런 시각적 개성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문화적 배경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강렬한 이미지와 독특한 설정만으로 작품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혁준과 기훈, 그리고 지윤이라는 변수

인물 구성에서도 비교할 부분이 있다.

〈오징어 게임〉의 성기훈은 경제적 실패와 가족 문제를 안고 게임에 참여하는 인물이다. 그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인간적인 감정과 양심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다. 〈꿀알바〉의 변혁준 역시 빚에 쫓겨 위험한 아르바이트를 선택한다. 생존을 위해 때로는 비굴해지고, 때로는 두려움에 휩싸이지만 결국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두 인물 모두 경제적인 궁핍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극한의 상황을 경험하면서 인간의 본성과 생존의 의미를 마주한다.

하지만 〈꿀알바〉에는 〈오징어 게임〉과 구분되는 중요한 인물이 있다. 바로 혁준의 동생 변지윤이다.

지윤은 단순히 주인공을 기다리는 가족이나 보호받아야 하는 인물로 머무르지 않는다. 오빠가 처한 상황을 알게 된 뒤 스스로 위험한 세계에 발을 들이고, 오빠를 구하기 위해 직접 행동한다. 이 지점은 작품의 시선을 확장한다.

〈오징어 게임〉이 개인의 생존과 경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면, 〈꿀알바〉는 가족이라는 관계를 통해 생존의 의미를 조금 다르게 바라본다. 혼자 살아남는 것과 소중한 사람을 함께 지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특히 지윤의 존재는 혁준의 선택에 또 다른 이유를 부여한다.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싸움으로 바뀌면서 이야기의 감정적인 무게도 달라진다.

지윤은 이야기의 조력자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의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축이다. 이러한 인물 구성이 후속 이야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 거미 사장, 그는 악당인가 아니면 세계의 관리자일까?

개인적으로 〈꿀알바〉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은 거미 사장이다.

〈오징어 게임〉에는 게임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인물들과 참가자들을 지켜보는 권력자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생존을 통제하고, 게임의 규칙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다. 거미 사장 역시 위험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람들을 기이한 노동 현장으로 안내한다는 점에서 시스템의 운영자와 같은 위치에 있다.

하지만 이 인물을 단순한 악당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그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인물이면서도 자신만의 규칙과 질서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 때로는 냉정하고 비밀스러우며, 때로는 예상과 다른 행동을 한다.

이 인물의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 그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가해자인가? 아니면 이미 존재하는 위험한 세계의 질서를 관리하는 사람인가?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악과 선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세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거미 사장은 단순히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이라기보다, 이 세계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인물에 가깝다.

〈오징어 게임〉의 프런트맨과 비교해 보더라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두 인물 모두 게임과 노동의 규칙을 관리하는 위치에 있지만, 거미 사장은 그 역할 자체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특히 거미 사장의 정체와 동기가 드러나는 방식에 따라 작품의 사회적 메시지도 달라질 수 있다. 개인의 탐욕이 만들어낸 악인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7. 그렇다면 〈꿀알바〉는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될 수 있을까?

두 작품을 비교하다 보면 비슷한 성공 공식을 발견하게 된다.

-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간결하고 강렬한 설정
- 돈과 생존이라는 보편적인 욕망
-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미션과 긴장감
- 사회적 불평등을 담아낸 이야기
- 익숙한 가치를 공포로 뒤집는 서사
- 한눈에 기억되는 독특한 시각적 아이덴티티
- 선악을 쉽게 구분할 수 없는 인물들

이 요소들은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콘텐츠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보여준 특징과 맞닿아 있다.

다만 두 작품을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하기에는 분명한 차이도 있다.

〈오징어 게임〉은 인간의 욕망과 자본주의적 경쟁을 거대한 사회적 게임으로 확장했다. 반면 〈꿀알바〉는 노동과 생계라는 보다 구체적인 일상의 소재를 호러와 판타지로 변주한다.

전자가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잔혹한 경쟁에 집중했다면, 후자는 생존을 위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사람들의 현실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또한 〈꿀알바〉는 변지윤이라는 인물을 통해 개인의 생존을 넘어 가족과 관계의 문제를 끌어들이고, 거미 사장을 통해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세계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꿀알바〉가 〈오징어 게임〉의 뒤를 잇는 작품이 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 시청 성적뿐 아니라 작품만의 세계관을 얼마나 확장하고, 시청자에게 오래 기억될 만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8.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현재 〈꿀알바〉는 8부작 리미티드 시리즈로 공개됐으며, 후속 시즌 제작이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거미 사장의 과거와 거미인력 시스템의 정체를 더 깊이 파고드는 이야기다. 왜 이런 아르바이트가 존재하고, 누가 이 세계를 움직이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확장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변혁준의 역할 변경과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노동 현장의 등장이다. 매회 다른 일터를 배경으로 삼는 구성은 후속 시즌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다. 노동이라는 소재 자체가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지윤의 역할 확장이다. 오빠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세계에 뛰어든 지윤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이 세계의 규칙을 어떻게 바꾸거나 무너뜨릴 수 있을지가 새로운 이야기의 중심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거미 사장의 정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가 운영하는 세계의 규칙과 그 규칙을 유지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꿀알바〉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마치며

〈오징어 게임〉이 어린 시절 놀이의 순수성을 죽음의 게임으로 바꾸고, 그 안에 자본주의 사회의 민낯을 담아냈다면 〈꿀알바〉는 노동의 존엄성을 인신공양의 형태로 뒤틀어 생존을 위한 노동의 이면을 보여준다.

두 작품 모두 돈을 얻기 위한 선택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결국 우리에게 남기는 질문은 돈 그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다.

사람은 어디까지 내몰릴 수 있을까?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위험은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꿀알바〉가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익숙한 일상을 낯선 공포로 바꾸고, 그 안에 사회적인 질문을 담아내는 방식만큼은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단순히 무서운 호러 시리즈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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