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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동굴테마파크 봄나들이

by feelosophy 201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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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동굴테마파크 봄나들이

 

수도권 내에 동굴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광명에 동굴 테마파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2012년 문을 열고 지난 2015년 4월 유료화를 한 이후 10개월만에 백만 관광객을 맞이한 곳이라고 하네요. 벚꽃이 총총한 때, 어디든 달려도 근사한 드라이브가 되는 것 같아 한달음에 다녀왔어요.

 

 광명동굴은 단양의 고수동굴이나 제주의 만장굴처럼 천연동굴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석회암 지대의 침식이나 용암이 지나간 자리가 동굴로 남은 것이 아니라 금광을 캐기 위해 인위적으로 파내려간 동굴이 바로 광명동굴입니다. 그래서 그 속에는 광부들의 애환이 묻어있으며, 금강 채취를 위해 지하 7레벨의 구조를 만든 특징이 있습니다.

 

 

광명동굴은 광명에 위치하고 있으며 7호선 철산역에서 17번, 11-2번 버스를 타면 광명동굴에 대중 교통으로도 손쉽게 갈 수 있습니다. 자가용으로 가도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는데 주차비는 1500-3000원입니다.

(문의, 광명시 테마개발과 02-2680-6550/ http://cavern.gm.go.kr)

 

 

 

입장료는 어른은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만 3세-초) 1500원이며 광명시민은 30%정도 할인이 되네요.

 

 

 

동굴입구 앞은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데크가 마련되어 있고 여러 키오스크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유료화를 시작하고 새롭게 정비하고 있어서 그런지 동굴 내부에도 아직 준비되지 않은 공간이 곳곳에 있었는데요. 키오스크들도 아직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동굴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인 만큼 꽤 너른 동굴 구간마다 다양한 주제로 꾸며있었습니다. 웜홀광장으로부터 시작되어 빛의 공간, 아쿠아 월드, 황금폭포, 광부샘물, 식물공장, 와인 레스토랑, 황금길과 황금궁전, 동굴지하호수, 신비의 용 등의 공간이 그것들이죠. 뿐만 아니라 동굴 체험활동으로 광물 채광 체험, 광산모자 만들기, 황금패달기 등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광명동굴 입장권입니다.

 

 

 

 

동굴 내부에는 널찍한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문했을 때는 정기적인 공연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다소 썰렁한 모습이었어요. 정기적으로 공연이 마련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동굴을 떠올리면 가지게 되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곳곳에 배치해 둔 것이 특징인데, 귀신의 집도 그 중에 하나겠지요.

 

 

천연동굴에서처럼 시원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곳곳에 자리잡은 다양한 볼거리는 가족끼리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병신년 원숭이해라고 대박나라는 간판을 만나보았네요. 황금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동전을 던져 기원을 하거나 황금단지의 가득 들어있는 금화를 만지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곳도, 황금판에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공간도 있었구요.

 

 

 

외국에서 만들었다는 용, 아래에는 골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념사진 한장 찍기에도 그만인 곳이죠.

 

 

 

 

 

 

 

일제 강점기의 수탈의 공간이었던 금광은 1972년에 폐광되었고 그 이후 2010년까지 소래포구의 새우젓을 보관하는 공간이기도 했다네요.

 

 

 

와인창고가 있는데 시음도 할 수 있고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동굴을 나오면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들로 꾸며져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앞으로 더 더워지면 더욱 인기가 많을 것 같네요. 천천히 둘러보는데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아쿠아리움은 물고기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고 공연장도 상설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없어 보였으며, 아직 곳곳에는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곳이 있어서 유료 관람객을 받아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공간을 구획마다 동굴의 다양한 이미지로 채워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한 부분이나, 근대 역사적인 공간으로 전시를 해둔 점은 기억에 남을 부분이네요.

 

시간이 된다면, 연인과 가족과 함께 들러보세요. 바로 앞에는 에코 에듀센터도 마련되어 있어서 좋은 전시가 있다면 겸사겸사 함께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네요.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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