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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행복하게 살기/여행& 맛집

아이와 나들이 경기도 가볼만한 곳,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by feelosophy 201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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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나들이 경기도 가볼만한 곳,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제법 봄기운이 슬며시 드는 것이 콧바람도 솔솔 드는 좋은 주말이었습니다. 엉덩이 가벼운 신랑 덕에 이번 주말에도 아이와 용인에 있는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주말 오후라서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라 백남준 아트센터 쪽으로 차를 주차하고 산책겸해서 걸어서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관람객 수 조절을 위해 시간별 입장객을 사전 예약을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에 현장에서 서둘러 인터넷 예약을 했는데(주말에는 무조건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경기도민은 할인되고, 아이는 12개월 미만 무료에요.) 다음 입장시간에도 이미 예약이 차있어서 우리는 그 다음 시간 입장으로 예약을 해야했습니다. 어차피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고 아직은 체력도 빵빵해서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느긋하게 늦은 점심 한끼 하고 다시 오면 되겠다 싶어 짜증은 나지 않았어요.

근처 칼국수 집에서 수제비와 칼국수 한그릇씩 먹고 다시 박물관으로 입장했는데요. 입장객 제한을 했지만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어린이 박물관이라서 어린이 시선에 맞춘 알록달록 예쁜 구조물과 체험시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직접 만지고 보고 듣고 냄새도 맡아보고 상호작용하는 미디어활동이 있어서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박물관안에도 카페와 식당이 있는데 우리는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앞쪽 큰 길가로 나왔답니다. 파리바게트도 있고 맘스터치, 이디야도 있고 크고 작은 카페, 식당이 있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맘스터치에서 간판이 보이는데 상가 안쪽에 있고 개업한지 얼마 안되었더라구요. 메뉴가 메뉴인지라 우리처럼 박물관에 들른 어린아이 가족들이 좀 있었습니다. 분식집 칼국수보다 국물도 좋고 김치도 국산으로 맛도 좋았는데 그만큼 가격은 1-2천원 정도 비쌌습니다. 그래도 든든한 식사니까 분식으로 몇천원 쓰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3살에서 5살 사이 아이들이 많이 보였고 좀 더 큰 아이들이 와서도 재미있게 볼만한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1층에는 '자연놀이터'가 있는데 만 4세미만 유아들의 감각놀이 공간입니다. 바로 옆에는 '튼튼놀이터'로 키 120cm이상인 아이들이 끝도 없는 정글짐을 타고 올라갑니다.

2층에는 '바람의 나라', '우리몸은 어떻게?', '건축작업장'이 있습니다. 이번에 3층에는 올라가보지 않았는데, '에코 아틀리에', '동화속 보물찾기', '별난 전시실',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 등의 제목으로 좀 더 포괄적이고 차원이 높은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층이 높아질 수록 대상 연령이 조금씩 높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지우와는 다음에 다시 방문해서 3층에도 가보려고 합니다.

 

다음의 지우와 다녀온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동영상을 보시면 분위기를 짐작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실내가 장식도 멋지고 조명도 좋아서 아이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온답니다.

지우랑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다녀왔어요.

아이와 가족 나들이, 놀이 영상 계속해서 올리려고 해요. 구독, 좋아요 한번씩 해주세요!!

(My Lovely Pearl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s1BmvetAG1Y)

 

 

 

1층에는 36개월 미만 아이들이 즐길만한 것들이 많이 있어 지우에게 제격이었습니다. 이맘 때가 이제 막 이런 저런 활동을 시작하고 호기심이 많은 시기인 것 같아서 우리부부도 직접 교육적인 걸 찾기 보다 이렇게 다양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해보려고 하는데 딱 맞아 떨어진 공간이었죠. 생태계 관찰도 좋았고, 기차놀이도 꽤 재미있어 했습니다.

 

거울아 거울아 누가 제일 예쁘니?

거울에서 나비 날개를 완성시켜보는 곳인데 특이 이곳을 좋아했어요.

 

많은 아이들이 그렇겠지만, 소방차나 경찰차같은 특이한 자동차에 관심이 많더군요. 즐겨보던 콩순이에도 이런 옷차림을 하던게 생각이 났는지 옷을 입혀주는데 순순히 입고 사진찍는데 포즈도 잘잡아주었습니다. 놀다가 생긴 상처만 아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텃밭놀이를 하는데 삽으로 파는 시늉도 하고 무, 배추, 당근을 심었다 뽑았다 재미있어 했습니다. 이런저런 도구들 모두 차지하고 앉아있는 어린 아이 부모가 있었는데 나중에 저는 그러지는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근처에 못가더라구요.

그러게 칼국수 많이 먹으라니까~ 적게 먹었다지만 알을 먹겠다고 그러면 안된단다.

우리몸은 어떻게? 전시 공간이 아이들 인기가 많았습니다. 직접 만지고 노는 코너가 많았고 부모들도 신나게 설명하면서 둘러보는 곳이라 왁자지껄했어요.

주차장부터 시작된 산책부터 점심먹으러 외출하고 돌아와 꼬박 한시간을 쉴새 없이 돌아다니다보니,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코까지 골아가면서 잠이 들었답니다. 환경, 과학,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지우도 앞으로 이 세상의 이치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잘 배워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이 풀리고 봄나들이 시작되면 아마 더 많은 가족들로 붐비게 될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방문기였습니다. 다음에 또 갈게요!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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