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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공연 전시 강연

e하루 616 캠페인

by feelosophy 201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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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추억은 어디에 있습니까?

연필로 꾹꾹 눌러쓴 편지가 가득 담긴 상자.
매일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쓴 일기를 엮어 만든 두툼한  일기장.
손으로 만지고 쓰다듬을 수 있는 것들 중 이렇게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이 있습니다.  

유행처럼 하나씩 관리했었던 미니홈피의 인기도 식었지만, 그 속의 글들과 사진들은 생각나면 틈틈히 들어가서 볼 수도 있네요.

오늘 방문자 0명이군요.


하지만, 우리가 웃고 떠들게 만들었던 다양한 글들이 올려진 공간이 어느순간 사라지거나, 다른 사이트와 합병되어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갑자기 나타나게 되면 당혹스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본 적 없으세요?

어릴 적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그 추억의 장소를 다시 가볼 수 있도록 흔적을 남기는 일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인터넷 속에서도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잠을 설치도록 조하하던 스타의 홈페이지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조금 촌스러운 어느 대학의 홈페이지
내가 좋아하는 아이의 미니홈피
...

e하루616(http://eharu616.org)행사는 다음세대제단(http://www.daumfoundation.org/ )이 주관하는 인터넷 역사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2004년 서울의 하루를 기록하는 프로젝트 이후그날의 인터넷을 기록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이후 정보 트러스트 운동에 뜻이 있는 민관 단체들이 협력하여 매년 특정한 날, 6 16일에 네티즌들이 함께하는 인터넷을 기록하는 온라인 캠페인 e하루 616을 만들어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직접 6월 16일 콜렉터로 참여할 수 있으며, 푸짐한 상품도 준다고 하네요. 
0과 1로 만들어진 세상에 추억과 감정이 깃들었다면, 그 모습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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