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tv 방송 리뷰69

[드라마리뷰] 굿파트너, 차은경의 이혼 소송으로 돌아보는 가정의 행복 의 장나라 남지현의 캐미가 좋다. 박형식 장동건이 출연한 의 베태랑과 MZ세대 조합의 남자 변호사 이야기와는 다른 결이다. 기혼의 성공한 여자의 이야기에서 결혼과 육아 이야기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성공한 남성과 같은 역할의 여장부로 등장한다. 당연히 이야기에는 갈등과 좌절이 등장하고 그 허들은 과거 부모와의 갈등이거나 현재 가족과의 갈등인 경우가 많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었던 평화로운 가정이 흔들리고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외면하다가 결국에는 가정의 의미를 인식하고 그를 통해 다른 성공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요즘 여성 영웅인 것이다. 장나라는 승승장구하는 이혼전문 변호사다. 커리어를 위해 모든 시간을 일에 쏟아붓는 동안 딸의 육아는 남편이 주로 맡았다. 이혼전문.. 2024. 8. 22.
JTBC 끝사랑, 연애남매와 돌싱글즈 그리고 하트시그널의 어디쯤? 시니어들의 로맨스에 대하여 요즘은 환갑잔치도 안한다. 예순, 환갑에도 신체나이는 물론 사고방식과 사회활동이 청년, 장년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몸과 마음을 관리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려는 활력있는 사람들이 많다. 출산율은 떨어지고 평균 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평균 기대 수명은 82세 정도고 출산율은 0.77명이다. 2명이 결혼해서 1명도 낳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평균 나이는 최근 44.9세로 앞으로도 점점 올라갈 것이다.  평균 나이 44.9세다. 마흔 다섯이 우리나라 중간값이라는 이야기다. 중장년층이 소비의 주체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TV방송들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늘어난다. 이미 MZ세대는 유투브 등 개인 미디어로 넘어간지 오래고 시니어들조차 대중매체 뿐만 아니라 뉴미디어에 적응하.. 2024. 8. 16.
<남과 밤이 다른 그녀>, 임순과 고원이 좋은데?소피와 하울처럼 하루아침에 30년 늙어버리게 되면 어쩌나?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인기다. 바로 SBS 토일 드라마 의 중심 모티브다. 주인공인 이미지는 8년 넘게 공시 준비를 했지만 번번히 떨어지고 영양가없는 자격증에 이런저런 아르바이트 경력만 빡빡하다.      항상 무언가를 준비해야 하는 대기조의 삶은 지칠 수밖에 없다. 임시의, 보조의 역할만 하다가는 내 스스로도 그런 존재가 될까봐 불안해진다. 조급한 마음을 가지면 안된다고 하지만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는 걸 어떻게 하겠는가. 그런 청년을 대변하는 것이 바로 정은지가 연기하는 이미진이라는 캐릭터다.  오히려 저주일지언정 30년을 늙어버린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가진 작은 경험들이 그 나이대의 지혜로움으로 포장될 .. 2024. 7. 17.
신들린 연애, 운명을 거스르는 사랑이 가능한가 리얼리티 연애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다. 화려한 외모와 선정적인 이미지를 주로 가지고 있는 에덴 시리즈, 썸핑, 투핫, 러브 아일랜드와 같은 외국의 연애 프로그램들과 달리 우리나라의 연애 예능은 남녀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을 다루는 것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출연자의 구성이나 관계, 프로그램 속의 룰에 따라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 매칭을 목적으로 하고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는 결혼 적령기의 자기 직업을 가진 남녀들을 현실적인 공간에서 숙박하게 하면서 복수의 매칭과 데이트를 주선한다. 한편, 실제 현실 세계에서의 관계를 끌고 오는 프로그램은 기존 관계와 새로운 관계 속의 미묘한 갈등을 주로 다룬다는 점에서 복합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와 는 이미 헤어진.. 2024. 7. 11.
[드라마 리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어바웃 타임의 향기가 솔솔 사람의 기억은 사진과는 다르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생각한대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드라마 의 귀주는 행복한 기억속으로 돌아갈 수는 있지만 그 시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사람들에게 보이지도, 사람들을 만질 수도 무언가 사건을 바꿀 수도 없다.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으나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무력감은 그 행복을 더이상 행복하지 않게 한다. 그래서 다시 그 시간으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된다. 누구나 이런 상황이라면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 수 있을까. 이 놀라운 능력이 없었더라면 오히려 이런 불행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복씨 집안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나 그 중 복귀주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인공 복귀주(장기용)는 영화 의 팀과 .. 2024. 5. 27.
원더풀 월드, 멱살 한번 잡힙시다, 하이드, 왜 지금 드라마는 여성 영웅 주인공인가? 지난 주말 MBC 드라마 가 무난한 시청률로 종영을 맞았다. 김남주의 오랜만의 MBC복귀작으로 홍보에 많이 신경을 썼다. 차은우에게는 그간 맡았던 외모를 내세운 엄친아 역할에서 벗어나 사연있는 캐릭터의 한층 깊이 있는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KBS 월화 드라마 와 JTBC 토일 드라마 에도 김하늘, 이보영이 주인공을 맡아 긴장감 높은 범죄, 추적,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이 , 세 드라마는 주제와 배경이 서로 다를지언정 캐릭터 구성과 구도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캐릭터 간 갈등 구조가 비슷한탓에 스토리 라인도 얼핏 비슷하다. 그 비슷한 점을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1. 가장 행복한 일상에서 비극을 맞는 실력자들 우선 세 드라마의 주인공인 여성 캐릭터의 직.. 2024. 4. 19.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설우재를 어떻게 속시원하게 멱살을 잡지? 드라마 좀 본 사람들은 안다. 누가 나쁜 놈인지. 지난 월요일 소리소문없이 시작한 KBS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갑질하고 비열하고 안하무인인 나쁜 놈들을 향한 사이다 폭로 프로그램을 이끄는 기자 서정원이 주인공인 멜로추적스릴러 드라마다. 월화 드라마 명맥 흐름이 좋지 못한데다 전작 시청률도 저조한 탓에 시청률 스타트는 2%대로 저조한 시작을 보였지만 장승조의 속 뒤집어놓는 흡입력있는 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반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가 주연을 맡았다. 김하늘은 잘나가는 방송국 기자로 승진을 앞두고 몸을 사려야 하는 때에 하필 인생일대 큰 사건에 휘말린다. 부잣집 아들인 남편 장승조는 겉으로는 부드럽기만 하지만 뭔가 찜찜한 느낌을 제대로 연기하고 연우진은 옛 연인인 .. 2024. 3. 22.
[드라마 리뷰] 내 남편과 결혼해줘, 유지혁 부장 나인우가 따숩다. 드라마 가 클라이막스에 다다르고 있다. 복수를 위한 여주인공 강지원의 멋진 역공은 전 남친과 거짓 단짝 친구의 결혼식으로 끝을 향하는 듯 하다. 게다가 순애보 유지혁 부장의 고백에 강지원은 두번째 인생의 행복한 날을 꿈꾸게 되었다. 아무래도 달달해도 너무 달달해서 드라마 좀 보았다 싶은 사람들은 불안해질 것이다. 유지혁 부장과 꽁냥거리는 강지원의 행복한 미소가 보는 시청자들도 덩달아 설레기는 했지만 말이다. 강지원에게 처음 반한 어린 대학시절의 발을 디딜 땅이 없다는 말을 가슴에 담아두고 두 번 사는 삶에서 조차 조심스러운 유지혁이라니. 드라마 초반 엄금진 순애보 부장인 유지혁역으로 캐스팅된 나인우에 대한 우려가 좀 있었다. 그가 출연하는 에서 허당, 빙구 캐릭터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적.. 2024. 2.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