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로소 행복하게 살기/여행& 맛집

오다이바 오오에도 온천에서 개운하게 이열치열

by feelosophy 2014. 7. 26.
반응형

 

 

 

 

 

오다이바 오오에도 온천에서 개운하게 이열치열

 

찜질방 좋아하세요? 목욕탕은요? 이태리에 없는 이태리 타올까지 써가며 목욕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작은 동네에도 몇개는 된다는 일본의 온천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내는 하루일과의 하나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리타가 찾은 오다이바의 오오에도 온천은 에도시대의 먹거리촌과 온천문화를 재현한 테마파크식 온천입니다. 

 

이번이 두번 째 방문인데요. 몇 년이 지났다고 리타는 한결 여유로워진 손님이 되어있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몸도 좋지 않았지만 일행들과 욕탕에 들어가는게 겸연쩍은 처녀였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아줌마가 되어 거리낌없이 욕탕에서 시원하게 온천을 즐기고 왔습니다.  

 

 

센과 치히로를 떠올리는 일본의 전통적인 온천의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저기 등에 불도 들어오고 더 운치있는 모습이겠죠? 오다이바에 온 이유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 오오에도 온천에 들어갑니다.

 

 

 

일단 들어가면 너른 홀이 나오는데요. 신발장키를 건네 받으면 신발을 넣어두고 키를 가지고 카운터로 갑니다. 거기서 인원수대로 목욕탕팔찌를 건내받는데요. 여기 바코드가 있어서 내부에서 쇼핑이나 먹거리를 먹으면 바코드로 지불을 하고 나중에 나갈 때 한꺼번에 돈을 내면 된답니다.

 

 

 

 

 이 열쇠를 들고 다른 한쪽으로 다다르면 목욕가운을 고를 수 있는데요. 가운과 허리띠를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그러면 직원이 적당한 사이즈의 옷을 가져다 주게 되어요. 이날 선택은 약간 아쉬움이 남았는데 리타와 같은 유카타를 입은 여자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속상했다는 거랍니다.

 

유카타 고르실 때는 밝은 색을 고르고 띠도 붉은 색을 두르는 것이 더 이뻐 보이는 것 같았어요. 안쪽 조명이 은은한 색이라 밝은 색이 더 도드라져 보이고 얼굴도 화사하게 보이더라구요. 남여 각각 탈의실에 들어가면 캐비닛이 있는데 전해받은 팔찌번호대로 가져갑니다. 신발장 키는 잊어버리지 않게 안쪽에 잘 넣어 두고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홀이 나타나는데요. 이곳은 식당가, 게임코너, 기념품코너에 푸드코트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수면실이 준비되어 있어서 온천으로 노곤해진 몸으로 편안히 꿀잠을 청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오에도 온천은 족탕, 욕탕, 옥외탕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 외에도 다른 한쪽에 마련된 호텔과 마사지 샵이 있답니다. 욕탕과 옥회탕은 연결되어 있고 남여탕이 분리되어 옷을 모두 벗고 들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족탕은 유카타를 입은 채로 남여 함께 들어갈 수 있고요.

 

 

 

바닥의 크고 작은 자갈들이 있어서 따뜻한 온천 물길을 걸으면 발 지압이 된답니다. 만약 걷기가 힘들다면 돌 틈 사이사이를 밟으면 된다는 꼼수는 덤이에요.

 

 

 

살랑살랑 벤치에 앉아서 족욕을 하면 기분도 좋아진답니다. 다행히 구름이 적당히 끼고 바람도 좀 불어서 여름이지만 야외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냥 한번 뒤돌아 보았을 뿐인데...

 

이렇게 야외 족탕을 나와서 넉넉히 시간을 정한 후 각자 욕탕으로 들어갔어요. 안쪽은 널찍하게 되어있는데요. 우선 수건을 전해받고 안쪽 캐비넷을 골라서 유카타와 속옷을 벗어넣습니다. 본격적으로 욕탕에 들어가기전에는 샤워를 하는데요. 샴푸, 바디클린저 등이 미리 준비되어 있답니다. 나올 때도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는 드라이어나 로션, 일회용 빗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편리했어요. 준비해서 가지 않아도 된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있다면야.

 

옥외탕도 좋았어요. 겨울이라면 정말 좋을듯한 욕탕은 여러구획으로 나누어져 있고 안쪽 너른 욕탕과 통창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안쪽에서 바깥쪽을 바깥쪽에서도 안쪽을 바라볼 수 있고 건식습식 사우나도 마련되어 있어서 취향대로 온천을 할 수 있답니다.   

 

 

 

 

출출해져서 푸드 코트에서 다코야끼와 우동을 시키고 생맥주도 한잔 시켰답니다. 온천에 들어가기 전, 나오고 나서 바로 식사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경고가 있었으니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게임도 재미있어 보였어요. 얇은 습자지 같은 걸 끼운 채로 일정한 시간 안에 많은 공을 담아내는 게임인데요. 습자지가 물에 녹아서 구멍이 나버려서 공을 많이 담아낼 수가 없더라구요. 이 게임도 그렇지만 뒤에 가면 중 네이버 라인의 캐릭터 가면도 있는 게 보이시나요?

 

 

 

오오에도 온천의 브로셔에요.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운영됩니다. 아침 7시이전까지만 입장을 받고 그 이후에는 11시 지나야 입장이 가능하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는 개장시간 조금 지나지 않아 들어간 셈이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소 적었나봅니다. 나올 때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구요. 새벽 2시 이후에는 할증된다는 안내도 있네요. 숙박목적으로 들러보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아른아른하게나마 오다이바의 오오에도 온천의 내부를 보여드릴 수 있을것 같네요.

 

입장료와 식사비를 지불한 영수증이에요.

위에 오오에도 전화번호와 홈페이지 주소가 보이네요. http://www.ooedoonsen.jp 에서 더 궁금한 내용은 알아보시면 될거랍니다. 동생과 제부도 아직 다녀오지 않아서 우리 사진을 보고 부러워했어요. 그래서 찾아보더니 나름 유명한 테마파크로 오다이바 외에도 다른 지역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햇살이 따가운 여름이지만 이렇게 온천물에 담갔다가 샤워를 하고 난 후의 개운함은 이열치열이 어떤 뜻인지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간다면 천천히 시간을 보내다가 나오고 싶은 그런 곳이네요. 다녀오고 나니 우리 온천도 궁금해져서 우리나라 온천으로 유명한 곳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다이바에 가시면 오오에도 온천도 들러보세요.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

문화기획, 전시기획, 문화마케팅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