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앱 리뷰

토스 만보기로 내 건강 루틴 만들기

by feelosophy 2023. 3. 16.
반응형

토스는 금융 서비스다 여러 금융기관 정보를 취합하여 적절한 상품을 추천하기도 하고 송금이나 대출 서비스도 하고 있다. 한창 프로모션 기간에는 지인들에게 추천해서 랜덤 금액을 송금받도록 하는 것이 인기를 끌었다. 

요즘에는 내 신용점수나 카드 사용금액등을 알려주기도 하는데 그것보다는 매일 나의 걸음 수를 알려주는 만보기로 더 자주 사용하는 중이다. 

몸이 찌뿌둥하거나 하는 것, 배가 부르게 먹고 나서는 조금이나마 살찔 걱정을 좀 줄여보는데에는 그 걸음숫자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 위안이 되기도 한다. 평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퇴근때는 환승이나 역을 오르내리면서 일정부분 걸음 수는 정해져 있고 거기에 산책이나 계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욕심을 부려볼 수도 있다. 

꼭 눈으로 봐야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눈으로 숫자가 찍혀야 목표량이 생기고 그만큼 더 움직이려고 하는 동기가 생기기도 한다. 가끔은 만보를 걸은 것 같이 힘이 드는데 실제로는 5000보도 걷지 않은 날은 내가 몸이 좀 쳐지는 구나 하고 알 수 있고 5000보쯤 걸었나 하고 가뿐한 날은 7000보가 넘어있는 날은 체력이 좀 올라왔구나 싶기도 하다. 

올 봄부터는 동네 산책을 다니려고 마음먹었고 수변 산책로부터 산둘레를 돌아오는 큰 코스로 한바퀴씩 돌고나면 한시간 8000보 내외 코스로 딱 좋다. 

길을 걸으며 지금 정리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다시 되새김질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만나는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하얀 새, 도랑, 나무, 곧게 뻗은 길 ,파란 하늘, 바람, 오리들이 꽥꽥 노래하는 소리를 만나면 도심에서 빽빽하게 시간을 다투며 종종걸음치던 시간이 생각나면서 깊은 숨을 내쉬고 편안한 기분이 찾아든다. 

 

토스 어플을 깔고 나면 만보기 항목이 있는데 이동정보 허용을 하고 사용하면 자동적으로 내 걸음수를 세어준다. 주말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핸드폰을 들고 움직이지 않으니 만보기는 기능을 거의 못하지만 외출할 때는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만보기가 내 걸음수를 세어준다. 

토스 만보기는 1000보, 5000보, 10000보 걸으면 10원, 10원, 20원의 리워드를 준다. 최대 40원을 받는 셈인데 여기에 주변 지정된 지점을 방문하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고 다른 광고를 보거나 버튼을 누르는 등의 액션이 추가되면 추가 리워드를 주는 방식이다. 이걸 돈을 벌자고 하면 정말 푼돈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매일 만보는 걷겠다고 마음 먹으면 알아서 걸음 수를 세우주는데 조금씩 금액이 모인다고 생각하면 그냥 나쁘지는 않다. 

 

오늘 오전에 8000보쯤 걷고 들어왔더니 밥 한공기 칼로리를 불태웠다고 한다. 이렇게 연령대별 기초대사량 기준의 음식으로 표현해줘서 식단 조절하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듯 하다.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알려줘서 은근한 부추김도 만든다. 토스 사용자가 많으니 조금은 더 신뢰할 수 있는 수치일텐데 그래도 또래들 평균이 5000보 정도는 되고 오늘 나는 이미 평균 이상을 걸었다는데 작은 성취감을 느꼈다. 물론 오후에도 더 걸어서 만보 이상을 채울 예정이다. 

 

하루 하루 걸었던 걸음 수는 한데 모아서 볼 수도 있다. 만보 걷기로 마음 먹은지 딱 1주일 되었는데 주말에도 의식적으로 많이 움직여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평균 8879걸음 걸었고 오늘은 좀 더 채우면 평균은 올라갈 예정이다. 달력에는 만보 이상 걸었던 날을 표시해서 알려준다. 

아침 산책을 통해 나의 일상을 좀 더 단단히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든다. 단순히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루 계획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도 있고, 멋진 음악을 들으면서 주변을 바라보며 온전히 힐링을 맞는 순간이기도 하고 또 산책 후 식사나 일과에서 좀 더 내 자신을 대접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 루틴은 마음에 든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