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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행복하게 살기/여행& 맛집

합정 낭만식탁, 혼자 걷다가 들러 점심

by feelosophy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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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식탁이라는 네이밍이 신의 한수다. 게다가 다소 한산한 작은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창밖을 내다보며 우연히 지나가는 고양이를 바라보는 것도 좋은 그런 공간이다. 

일본 심야식당처럼 주방 주변을 둘러싼 식탁과 바깥쪽을 바라볼 수 있는 창가 식탁으로 8-1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작은 가게다. 지인끼리 오기도 하지만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공간이다. 합정역에서 한강변산책을 갔다가 들러도 좋고, 주변 성당, 양화진 역사공원을 들러도 좋은 봄 날씨에 어울리는 곳이다. 

 

메뉴는 우삼겹덮밥, 오겹살 덮밥, 연어덮밥, 명랑 아보카도 덮밥이다. 한그릇 메뉴로 별다른 반찬은 제공되지 않는다. 

양은 점심시간에 적당한 양으로 성인 남성이라면 조금 부족할 수도 있는 양이제공된다. 대략 10000원 전후 가격대인데 처음 들렀을 때에는 연어 덮밥을 먹었는데 천천히 색감도 보고 조용히 음미할 수 있었다. 혼밥의 매력이 커지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여자 직원분이 상냥하고 생기발랄한 에너지가 있어서 빛이 잘 드는 가게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집이다. 

 

다음에는 메인 메뉴라는 우삼겹덮밥을 먹었다. 계란 노른자에 고춧가루 조금 뿌려져 있는 것이 은근 매력적이었다. 창가에 앉아서 그런지 자연광에 보이는 내 점심이 이렇게 예뻐보이니 기분까지 좋아졌다. 혹시 파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 빼고 비벼 드시는 것도 추천. 와사비를 별도 제공하고 있으니 오겹살덮밥에는 추가해서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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