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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행복하게 살기/여행& 맛집

아이와 가족 나들이 데이트 추천 코스, 안양 1번가부터 안양 중앙 시장 순대 곱창 골목 둘러 보기

by feelosophy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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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교외로 나들이 많이 나가는 시즌이다. 수도권에서 갈만한 곳도 많지만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할 때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를 데리가 가는 부모 입장에서도 예전 기억이 새록 올라오는 것이 나쁜 시간만은 아니다. 또 필요한 식료품이나 물건을 살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여러 유명 시장이 있지만 안양역에서 도보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쇼핑 형태를 구경할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한다. 오랜 시간 많은 세대에게 사랑을 받는 쇼핑거리로 밤이고 낮이고 사람이 많은 곳이다. 

 

안양은 날씨와 계절에 관계 없이 쇼핑을 테마로 아이와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날씨가 좋으면, 안양역에서 바깥으로 나오면 바로 왼편에 이어지는 상가거리인 안양 1번가로 나가서 즐비한 옷가게, 카페, 프랜차이즈 매장을 돌며 아이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1번가를 한참 걸어 올라가고 보면 교보문고에 갈 수 있고 바로 옆에는 안양 중앙 시장이 있다. 봄날의 활력이 넘치는 풍광 아래 다양한 볼거리에 눈을 돌리며 익숙한 브랜드 매장들조차 테마파크 매장처럼 반가워지기도 한다. 

 

 

혹시 날씨가 춥거나 나쁘다면 안양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예전 안양 롯데 백화점이었던 엔터식스로 들어가면 된다. 각 층마다 영화관이며 오락실이며 세일 이벤트 하는 복작복작한 매장이 즐비한데다 식당가를 들러서 간편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도 있다. 중앙에는 몇개 층을 뻥 뚫어 만든 책을 읽거나 쉬어 갈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마치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연상시킨다. 각 층마다 회전목마 카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고 중간 쉴 수 있는 멋진 휴식공간들이 많이 있다. 시간을 보내가 좋다. 

그렇게 지하로 내려가서 안양 지하 상가로 가게 되면 악세서리, 보세 옷, 잡화를 청소년, 2-30대, 4-50대 연령별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가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런 스타일의 쇼핑몰이 예전에는 많았는데 요즘은 부평역, 고속버스터미널 외에 기억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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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역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안양 지하상가로 이어진다. 중앙 메인 거리를 따라 올라가기만 하면 안양 중앙시장으로 갈 수 있고 중간 안내 표지판도 잘 되어 있다. 구글, 네이버지도를 활용하면 헤멜일은 없으니 안심하고 구경하면 된다. 

 

우리 일행도 핸드폰 케이스, 머리핀, 머리끈 구경하느라 사진을 하나 찍지 못했다. 

 

안양 지하상가 끝에서 왼편으로 꺾어 조금만 올라가면 점점 시장 물건과 싱크로율이 높아지는 가게들이 나타나고 시장 입구 안내 표지가 붙은 출구가 나온다. 

 

안양 중앙시장 입구를 들어가면 가장 우리를 먼저 반기는 건 호떡집이다. 씨앗 호떡, 매운 잡채 호떡이 각각 2000원 3000원이다. 바로 기름에 튀겨 도너츠처럼 구워주는 호떡은 두께며 크기며 한끼 식사로도 충분할만큼 든든하다. 사진촬영도 반기시면서 잘 나오느냐고 물으셨다. 

 

 

 

안양 중앙시장에서 호떡 외에도 붕어빵, 떡볶이, 김밥, 순대 등 다양한 분식이 있어서 식사를 미리 하지 않고 들러보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우리도 이골목 저골목을 돌아다니면서 안양 중앙 시장에 오면 꼭 사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수제 어묵이다. 수제 어묵 집 찾아서 핫바 하나 사고 집에서 어묵탕 끓어멱을 모듬어묵 두 가지를 사장님 추천 받아서 샀다. 한 봉지에 만 원인데 맛은 보장할만해서 한 두 개 사둘만 하다. 

 

우리는 갓 구운 김도 샀는데 김부각 오천원, 맥반석 구운김 두봉지 각 이천원을 주고 샀다. 김부각은 시장 구경하면서 다 먹었고 구운김과 오뎅은 그날 저녁 바로 먹었다.  

 

남편과 결혼 전 데이트 할 때 몇 번 갔었던 안양 중앙시장 순대 곱창 골목에 갔다. 아이가 좀 커서 함께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랜만에 함께 가보았다. 골목 안에는 많은 순대 곱창 볶음가게가 있는데 우리가족이 이른시간 들러서 손님들은 많이 없었다. 포장해 가는 손님들도 있고 우리처럼 시장 구경 나오는 가족들, 지인끼리 이른시간부터 막걸리를 곁들이는 팀도 보였다. 

 

 

 

 

우리가 들어간 집은 예산집인데 사장님이 아이가 매운걸 못먹으니 순대만 따로 주셔서 감사했다. 아이는 이미 씨앗 호떡을 먹어서 순대곱창 볶음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우리 부부는 반갑기도 하고 이집이 예전 그집이었는지 기억을 되새겨 보기도 하면서 실내를 둘러보기도 하였다. 

예전 다른 집은 백순대였던 것 같은데 이집은 기본 순대였다. 사람이 붐비는 때에는 가게 2층이 있어서 올라가서 먹는 재미가 있다. 

 

 

우리는 차를 가져가지 않고 전철을 타고 가서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차를 가져가면 엔터식스나 중앙시장 등 기점으로 되돌아 와야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그날의 기분에 따라 코스를 마구 바꾸어도 상관없다. 이렇게 주변을 구경하며 구석구석 난 길을 따라 숨은 가게들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군것질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교외로 나가는 것만큼 재미있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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