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해석309 원더풀 월드, 멱살 한번 잡힙시다, 하이드, 왜 지금 드라마는 여성 영웅 주인공인가? 지난 주말 MBC 드라마 가 무난한 시청률로 종영을 맞았다. 김남주의 오랜만의 MBC복귀작으로 홍보에 많이 신경을 썼다. 차은우에게는 그간 맡았던 외모를 내세운 엄친아 역할에서 벗어나 사연있는 캐릭터의 한층 깊이 있는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KBS 월화 드라마 와 JTBC 토일 드라마 에도 김하늘, 이보영이 주인공을 맡아 긴장감 높은 범죄, 추적,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이 , 세 드라마는 주제와 배경이 서로 다를지언정 캐릭터 구성과 구도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캐릭터 간 갈등 구조가 비슷한탓에 스토리 라인도 얼핏 비슷하다. 그 비슷한 점을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1. 가장 행복한 일상에서 비극을 맞는 실력자들 우선 세 드라마의 주인공인 여성 캐릭터의 직.. 2024. 4. 19. 오행설 '파묘' Vs. 4원소설 '엘리멘탈', 결국 관계의 문제 결국 한국식 오컬트 무비 '파묘'가 천만관객을 넘었다. 천만관객 막차를 타고 혼자 조조를 보고 나오는 길에 최민식이 연기한 여우가 호랑이의 허리를 다시 이어 붙인 오행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여기에 아이가 VOD로 주구장창 보고있는 '엘리멘탈'의 이야기와 비교할 만하다 싶었다. 는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퇴마, 서스펜스 오컬트 무비다. 풍수사, 장의사 그리고 무속인이 등장하는 한국스타일의 오컬트 장르를 선보였다. 장재현 감독의 , 와 결이 같다고 볼 수 있다. 쇼박스의 깨발랄한 오프닝이 음소거 되어 시작하더니 비행기의 듣기 불편한 소음으로 시작하는 것에서 부터 파묘의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스튜디어스가 일본어로 말을 거는 장면에서 굳이 영어(도착지가 LA)나 한국어(국적)가 아닌 유창한.. 2024. 3. 31.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설우재를 어떻게 속시원하게 멱살을 잡지? 드라마 좀 본 사람들은 안다. 누가 나쁜 놈인지. 지난 월요일 소리소문없이 시작한 KBS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갑질하고 비열하고 안하무인인 나쁜 놈들을 향한 사이다 폭로 프로그램을 이끄는 기자 서정원이 주인공인 멜로추적스릴러 드라마다. 월화 드라마 명맥 흐름이 좋지 못한데다 전작 시청률도 저조한 탓에 시청률 스타트는 2%대로 저조한 시작을 보였지만 장승조의 속 뒤집어놓는 흡입력있는 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반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가 주연을 맡았다. 김하늘은 잘나가는 방송국 기자로 승진을 앞두고 몸을 사려야 하는 때에 하필 인생일대 큰 사건에 휘말린다. 부잣집 아들인 남편 장승조는 겉으로는 부드럽기만 하지만 뭔가 찜찜한 느낌을 제대로 연기하고 연우진은 옛 연인인 .. 2024. 3. 22. [영화 리뷰] 스즈메의 문단속, 세 발 의자와 문 그리고 열쇠의 의미 누구는 에서 빨간 스포츠카가 나온 시점부터 김이 빠졌다는데, 나는 그 스포츠카에서 흘러나오는 오랜 일본 가요가 듣기 좋았고 오래 고속도로를 달리며 맞는 바람도 좋았다. 흥겹지만 구슬픈듯한 예전 노래가 마치 내가 과거의 어느 잊고 싶은 시절로 돌아가는 듯해서 목가적이기도 했다. 혹은 비를 피할 수도 없는 겉만 뻔지르르한 빨간 스포츠카를 좆는 현실에 대한 성찰이 느껴져서인지도 모르겠다. 은 감독 성향상 애니메이션이지만 실제 현실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일본의 대지진이라는 자연 재해를 안고 살아가는 일본인들의 삶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들은 평범한듯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과거 지진으로 잃은 고향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왠지 서글프게 투영된 현실적 캐릭터들로 실감있게 등장한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대개 그렇듯 스.. 2024. 2. 8. [드라마 리뷰] 내 남편과 결혼해줘, 유지혁 부장 나인우가 따숩다. 드라마 가 클라이막스에 다다르고 있다. 복수를 위한 여주인공 강지원의 멋진 역공은 전 남친과 거짓 단짝 친구의 결혼식으로 끝을 향하는 듯 하다. 게다가 순애보 유지혁 부장의 고백에 강지원은 두번째 인생의 행복한 날을 꿈꾸게 되었다. 아무래도 달달해도 너무 달달해서 드라마 좀 보았다 싶은 사람들은 불안해질 것이다. 유지혁 부장과 꽁냥거리는 강지원의 행복한 미소가 보는 시청자들도 덩달아 설레기는 했지만 말이다. 강지원에게 처음 반한 어린 대학시절의 발을 디딜 땅이 없다는 말을 가슴에 담아두고 두 번 사는 삶에서 조차 조심스러운 유지혁이라니. 드라마 초반 엄금진 순애보 부장인 유지혁역으로 캐스팅된 나인우에 대한 우려가 좀 있었다. 그가 출연하는 에서 허당, 빙구 캐릭터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적.. 2024. 2. 6. [드라마 리뷰] 재벌X형사, 색깔 논란? 등장인물들의 황금과 청렴 과연 섞일 수 있을까. 새로운 재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수사물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바로 다. SBS에서 금토 10시 16부작으로 내놓은 드라마로 첫 스타트가 좋다. (웨이브, 디즈니+ OTT서비스에서도 볼 수 있다.) 중박은 치는 범죄 수사 드라마에 똘끼에 재력, 인맥, 지능 능력치 최상인 캐릭터가 만났으니 통쾌함이 제곱이 될 것같다. 그래서 제목에도 곱하기(X)가 있나보다. 드라마는 원작이 따로 있다. 러시아의 인기 시리즈인 을 리메이크 한 것이다. 원작도 제목이 은수저다. 실버스푼은 2014년 러시아 채널1에서 시청률 40%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있었던 경찰 드라마다.(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고르'라는 철부지가 경찰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루었고 우리나라에서 러시아 드라마 판권을 산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트.. 2024. 1. 29.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구다라니 특별 전시,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 경주 국립 박물관 경주 국립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 전시(Incantation of Wish-Fulfillment Amulet)를 관람하였다. 2023년 10월 24일부터 2024년 01월 28일까지 열리는 전시로 거의 전시 마지막에 들러서 관람하게 되어 다행이었다. 이번주 일요일까지이므로 주말에 경주여행을 계획했다면 꼭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수구다라니는 다라니를 외우는 즉시 바라는 바를 모두 이루어주고 다라니 음을 종이에 써서 항상 몸에 지니면 신비한 힘으로 효험을 볼 수 있다한다. 이를테면 화재를 면하게 하거나 병이 낫고 아이를 가지게 하거나 바다에서 재난을 피하고 죄를 없애주는 공덕 등의 부처가 이야기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수리 수리 마하 수리 수수리 사바하 아제아제 바라아.. 2024. 1. 25. 내남편과 결혼해줘 Vs. 아내의 유혹, 막장 드라마의 복수의 법칙 이번 주 월화드라마 8회는 보는 시청자들의 얼굴이 다 화끈할 정도였다. 이미 알고 있는대도 속이 부글구블 끓는다. 강지원을 두고 박민환과 정수민의 막장 불륜이 본격적이고 노골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각성한 주인공이 복수의 칼날을 갈아도 착한 심성때문에 주춤하는 사이 나쁜놈들은 그들대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에 주저하던 마음을 추스리게 된다. 막장으로 치닫는 장면을 보고나니 문득 15년 전에 방영되어 인기를 끌었던 SBS일일드라마 이 떠올랐다. 그 당시 주인공인 장서희가 착하고 조용하던 구은재에서 부잣집 딸 능력자인 민소희가 되어 사이다 복수를 시전하는데 딱 점하나 찍고 칼단발만 했을 뿐인데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설정으로 말이 많았다. 복수물답게 일상에서 이뤄질 수 없는 범죄를 다룬 것은 물론 탄.. 2024. 1. 24. 이전 1 ··· 3 4 5 6 7 8 9 ··· 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