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브랜드 연구소 | 비로소1045 윤태호의 <이끼> 작가는 그냥 이름을 지었다지만 그늘진 습지에 조용히 자라는 기분나쁜 이미지의 이끼라는 식물은 왠지 그림체와 닮아있다. 웹툰이라는 것은 웹 상에서 창작과 향유의 시간 공백이 크지 않게 이뤄진다. 또한 한번 보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연재해서 몇회 또는 몇 십회를 이어가는 호흡을 가지고 있다. 연재가 끝난 작품이라면 정주행이라는 말을 쓰면서 단숨에 하루에라도 읽어 내려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앟고 연재중이라면 매주에 한 두번 가뭄의 단비가 내리는 것을 기다리듯 해당 웹페이지를 기웃거리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스크롤을 내려가며 읽어야 하는 웹툰은 기존 종이만화와 읽는 방식에서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림과 그림 사이의 공백이 가지는 의미는 퇴색하지 않았다. 기존 종이만화의 칸 개념을 거의그대로 가지고 온.. 2011. 3. 29. [영화]영국식정원살인사건The draughtsman's contract 평소 퍼즐을 좋아한다. 특히 직소퍼즐을 좋아하는데 모두 같아보이는 조각들의 모자이크처럼 분절된 색깔을 맞추어가다보면 전체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면이 편평한 조각들을 모아놓고 그들을 조합해 큰 틀을 만들어 나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곤한다. 이라는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너무 잘 지은 것 같다. 감독의 영리한 추리소설을 흉내내려는 무언가 부족한 듯한 단서들과 상징들의 뜻을 알아내기 위한 노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4번의 계약, 12장의 그림, 3개의 석류 사다리, 옷가지, 혼자 돌아온 말, 자켓, 장화 사진과 같은 정확하게 똑같은 그림만을 원하는 주인공 네빌은 자신이 왕이나 장군과 같이 저택의 곳곳을 봉쇄하고 지시하며 안주인과의 방탕한 흥취에 적시며 권력을 행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똑같기만.. 2011. 3. 29. [뮤지컬] 톡식히어로 와우! 주말에 빵미덕에 문화생활하고 왔다. 차이나 팩토리에서 밥도 양껏 먹고 와서 신나는 뮤지컬을 보고 나니 다시 허기가 졌다. 이런~ 이름하야 톡식히어로.!!! 미국 뮤지컬인데 원래 만화였나보다. 원래 이름은 toxic avenser! 맨하탄의 유독성 폐기물이 강건너 뉴저지에 불법으로 매립되면서 오염물질 때문에 불편을 겪게 되는데 그런 환경에서 만들어진 흉찍한 녹색괴물은 나쁜 사람들을 냉정하게 살해한다. 처음에 팔다리가 뽑히고 목이 뽑힐 때에는 조금 심한거 아닌가 했는데 19세 관람가였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그 나름의 임팩트가 생긴 것 같다. 오염물질에 의해서 눈뜨고는 볼 수 없이 흉찍한 괴물이 된 주인공과 그를 사랑하는 앞못보는 여자 결국 외모를 넘어선 사랑과 정의는 지켜진다는 내용의 계몽적 내용을 담.. 2011. 3. 28. <그래픽 노블> 설국열차 1986년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프랑스 SF만화 냉전시대 갑작스런 기온 강하로 혹독한 추위가 닥친 지구를 배경으로 난방과 식량자급이 가능한 설국 열차만이 유일한 생존처가 되는 설정을 갖고 있다. 정치인과 유명 인사가 탑승한 객차는 술과 마약까지 난무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객차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아우성치는 독특한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다 설국열차'안에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육류를 만들어내는 거대한 생명체로부터 고기를 잘라내고, 식용 쥐를 기르고, 채소를 재배하는 칸도 마련되어 있다. 기차는 계속 달려야만 한다. 달려서 나오는 열로 추위를 이길수 있다는 설정이다. 밖은 온통 눈으로 뒤덮인 백색의 황량함만이 있을 뿐이다. 폐쇄된 공간에서 인간들의 본성이 드러나고 이기심과 폭력들이 난.. 2011. 3. 26. <책> 놀이와 인간 놀이와 인간 로제 카이와 지음 , 이상률 옮김, 문예출판사 데이트할 때 주로 무엇을 하는가. 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쇼핑을 한다. 예전의 사람들은 그들의 여가시간에 도대체 무엇을 하였는가... 체육시간에 했던 다양한 스포츠들. 그 규칙을 익히고 그것들을 좀 더 잘 해보려고 발버둥치고 결국에는 상대를 이기고 났을 때의 그 희열.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근육통이 생길지언정 다시 그 게임을 하게 만드는 것. 제비뽑기를 하면서 가슴졸이는 순간과 소꿉장난과 병원놀이는 아직도 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 코끼리코를 하고 스무바퀴를 돌고 나서의 그 어지러운 느낌에 깔깔대며 웃는 아이들 호이징하의 에서는 문화와 놀이를 분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동일한 것도 아니다. 무언가 놀이는 조금 더 원초적이고 성기게 얽혀 있.. 2011. 3. 26. <책>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대학때 공학을 공부한 나는 인문학, 심리학, 철학, 문학은 조금 동떨어진 것이어야만 하는 줄로 알았다. 사실 그것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참 뒤늦게 알게 된것이 조금은 속상하지만 어쨌든 알았다. 그러니 이제는 좀 더 부지런히 공부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될 것이다. 사람이 감각기관들을 통해 사물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그 과정이나 호르몬의 분비에 의해 고통까지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그 능력, 사랑하는 감정과 마음속에 기쁨과 환희와 슬픔이 나타나는 것들. 그리고 어떤 물건에 그토록 집착하게 만드는 그런 과정이 궁금했었다. 어제 잠깐 읽었던 철학소개서에서 이야기 하듯 인간은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해 왔다고 한다. 탈레스가 총천연색의 자연을 궁금하게 여긴 이후부터 수많은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 2011. 3. 26. <책>쓰리스크린과 소셜티비 TV, 인터넷, 모바일의 뉴미디어 비즈니스 현장을 분석, 평가한다. 주로 미국의 사례를 충분히 들어 실제로 시행되고 있는 많은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기 쉽도록 엮었다. 여기에 한국의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매체간의 공통점이 무엇이고, 소비자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분석해 보고자 필자는 의도하였다. 실제로 한국은 IT강국이고 자의인지는 모르겠지만 공공연하게 듣고 있다. 월드컵 때 자랑스럽게 뽑내었던 한국의 IT기술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뽐내기에 충분했는지도 모른다. 나라마다 다른 문화와 법령에 의해 꼭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통하리라는 생각은 무척 유아적이기까지 할 것이다. 하지만 내것과 다른 것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바보같은 정책이나 법령으로 개방이나 자유로운 창작을 방해해.. 2011. 3. 26. 철학과 냉소를 담은 인디게임 인디음악이나 인디영화는 들어봤지만 인디게임은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다. 인디(independent)라는 말이 붙으면 일단은 대중적이지만은 않으나 무언가 끌어들이는 오타쿠 또는 매니아적 매력이 듬뿍 담긴 그러한 것들을 일컫는 말인 것같다. 게임은 무엇인가. 주로 요즘의 게임은 컴퓨터를 기반으로 모니터 안의 세상에 나를 투영하여 또 다른 나를 조작하는 그러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로제 카이와가 이야기 한 놀이의 네가지 중에 게임은 경쟁을 하는 아곤Agon이나 환상, 역할놀이의 미미크리Mimicry의 영역에 가까운 듯 하다. 물론 모든 게임장르를 통틀어 이야기 한다면 모든 놀이의 종류를 망라하겠지만 상호작용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고 나와 일체가 되는 또는 또다른 나를 만들어내는 가상세계나 가상 체험 등의 .. 2011. 3. 26. 이전 1 ··· 127 128 129 130 1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