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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3

사랑하는 사람에게 6658번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페이스북 친구가 이런 이미지를 올렸어요. 아마 드라마의 한 장면인 것 같은데요. 한 때 유행했던 수식을 이용해서 'I Love You'를 만들어 내는 것이었죠. 처음 보았을 때에는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었는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선 128곱하기 익스포넨셜(e)와 980의 곱의 제곱근을 씁니다. 그러고는 윗부분 반정도를 지워냅니다. 그러면 남은 부분이 영어로 나는 너를 사랑해~만 남죠. 신기한 마술같은 이 장면은 말없이쓱싹 쓱싹 적었다가 쓰윽 지우고 말없이 나가면 꽤나 멋질거라 상상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이렇게 놀라움으로 고백을 했다면 그 다음은 바로 액션!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이 수식에 숨어있어요 익스포넨셜은 대략 2.718을 값으로 가지는 초월수 혹은 무리수입니다. 사랑 자체가 정의.. 2013. 2. 4.
알랭드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하정우, 공효진이 주연한 영화가 얼마전 개봉했습니다. 이라는 영화죠. 참 타이밍이 절묘하다고 느낀 건, 리타가 최근 라는 책을 읽었고, 그 전에는 가수 짙은의 이라는 노래를 즐겨들었기 때문입니다.(towsome이라는 노래에서는 를 읽는 여자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어느 것에 흥미가 동하면 사람은 그것에만 집중하게 되어 마치 운명이라도 되는 양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왜 내가 이 책에 마음이 동하였고 노래나 영화에서도 그렇게 감동을 받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도 알아보고 싶어집니다. 에서는 보통의 책에서 모티브를 다수 따왔을 뿐 아니라 보통의 책인 의 문학이라는 장르를 영화라는 다른 장르에서 두드러지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액자식 구성은 맥락을 끊기.. 2012. 3. 30.
<철학이 필요한 시간> 나와 당신을 위한 시간 강신주 지음, 2011, 사계절. '지금은 자기 위로와 자기 최면이 아닌, 아파도 당당하게 상처를 마주할 수 있게 하는 인문학이 필요하다.' 상처를 보지 않는다고 아프지 않는 것이 아닌 듯 당당하게 상처를 마주할 수 있고싶었습니다. 사실 표지는 참 재미없게 생겼습니다. 하얀 바탕에 가지런히 수많은 회색 점들이 찍혀 있고, 그 가운데 둥그스름한 돌 세 개가 쌓여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무심코 보았지만, 읽고 나니 비로소 '저건 무슨 의미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겨납니다. 사실 책에서는 저자가 철학자라고 해서 잘난체하며 어려운 말을 끊임없이 배설하지 않습니다. 물론 인용하는 그 수 많은 책들과 일화들을 읽고 있자면, 저 철학자들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던가 그 책들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아득해지기.. 201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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