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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초심자들을 위한 준비물 구입, 인사동 서령필방

by feelosophy 201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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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초심자들을 위한 준비물 구입, 인사동 서령필방

 

리타가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글씨를 못쓰고 덜렁대는 데다가 침착함이나 꾸준한 참을성이 부족하기에 수련하는 마음으로 서예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할 생각은 아니고 꾸준히 오래 이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서예는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그것을 드러내는 태도까지 수련해야 하는 것이기에 오래오래 배워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첫 시간은 선생님께서 간단히 서예와 관련한 이론을 알려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 지와 작업실에서 행동요령과 물품 사용방법을 일러주셨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시간을 위해 개인물품을 준비해 오라고 하셨는데요. 초심자들이 쓸만한 용품으로 꼼꼼히 일러주셨네요. 우선 붓2호, 먹물, 연습용 화선지와 필사본용 화선지

 

 

서예선생님인 솔샘께서 직접 내려주신 차와 다과입니다. 대추말린것과 콩은 차 맛을 더 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옆에는 몬스터 식빵인데요.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쫄깃한 것이 정말 맛있었답니다. 저녁을 먹지 못하고 갔거든요.

 

 

선생님 작업실 간판이에요. 리타도 서예를 좀 배워서 익숙해지면 그림도 그려볼 거랍니다. 솔샘 작품 중에 연꽃과 글씨가 어우러진 것이 있었는데 그런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에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출발했지만 구글지도에 표시된 서령필방은 엉뚱한 곳이라는 것이 인사동을 20분 이상을 돌아다니고 나서야 할게 되었어요. 그래서 서령필방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물어보았는데요. 묻는 사람들이 많은 지 친절하지만 바쁜 말투로 설명을 해주셨답니다. 익숙하지 않는 분들은 잘 못알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호떡거리가 어딘지 리타가 알까요 모를까요.

 

인사동은 종각이나 종로3가역 혹은 안국역에서 찾을 수 있기에 전화로 설명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도 잘 모르겠지만 오래 붙잡을 수 없어서 다시 조금 더 길을 배회하다가 결국 찾아냈습니다. 구글지도에 있는 서령필방 외딴골목이에요. 조심하세요.

 

서령필방은 지하에 있으므로 작은 간판 외에는 가게를 찾기 어려우니 조심하세요.

 

 

서울 종로구 인사동4길 11
종로구 인사동 9번지
전화번호 02-736-9919
홈페이지http://www.pilbang.co.kr
 

 

이 지도는 맞는 것 같아요. 이대로 잘 찾아가셨다면 노란색으로 눈에 잘 띄는 미로화방이 나온답니다. 미로화방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미로화방을 찾으셨다면 조금 더 들어가면 하얀색의 서령필방 간판을 찾을 수 있어요.

 

 

 

 

 

서령필방 간판입니다. 위쪽에 작은 간판도 있고 이렇게 세로형으로 필방이 위치하고 있어요. 통화하시는 분이 서 있는 저 계단으로 내려가면 필방의 짙은 향내를 맡을 수 있답니다.

 

 

 

 

서령필방에는 손님들이 많이 있었어요. 연신 위치를 묻는 전화벨이 울리기도 했구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초심자가 가면 비싼 서예도구를 추천하는 양심없는 필방들도 있으니 믿을만하나 곳을 추천해주시면서 알려주신 곳이라 더 끈기를 찾고 찾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더운 여름날 인사동 땡볕에 샌들 끈도 떨어져 나간 고충을 달래고 끝까지 찾기는 어려웠을 거에요.

 

 

 

내부를 둘러보면서 다양한 용구를 구경했어요. 화선지와 한지 부채, 도장틀이나 먹물 벼루와 먹 등 오래전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나 만져본 미술 용품들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나중에 욕심이 나고 취미가 붙으면 이런 서적들도 챙겨 보게 되겠죠? 저는 선생님의 필사본을 본따 연습을 하고 글씨완성하는 게 아직 오래 남은 터라 책은 펴보지도 않았습니다.

 

 

붓, 붓말이, 화선지, 먹물 등을 사고 총총 돌아섭니다. 화선지를 좀 넉넉히 샀더니 조금 무거웠어요. 수업시간에 그리지말고 쓰라는 선생님의 조용조용한 가르침대로 차분하게 잘 써나가야겠습니다.

 

서예와 문인화 배우고 싶으신 분은 리타에게 물어보세요. 홍대에서 주1회 두시간 시간은 조정해 주신답니다. 글씨쓰는 어머니(솔샘)와 그림그리는 딸(손솜씨)이 함께하는 작업실 구경도 정말 좋으실 거에요. 힐링되는 티타임은 정말 반하실 거에요. 아마 글씨 쓰는 것보다 선생님과의 티타임이 설레서 다니는 학생들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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