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블로그 리뷰

[공상제작소] _니자드

by feelosophy 2011. 9. 6.
반응형

 어떤 책을 보면 예로부터 예술가, 달변가들이 이성으로부터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사람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그 것을 조금씩 다른 형태로 발전시키기도 하고 그 와중에 나쁜 점을 보완하면서 퍼뜨리게 됩니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잘 배우는 사람은 그 만큼 주변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이고 그 것이 결국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 하는 것입니다. 뿐 만 아니라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지혜를 퍼뜨릴 수 있습니다. 이 또한 같은 종족 안에서 새로운 기술을 재빨리 공유하고 생존에 유리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마도 본능적으로) 스스로 예술가나 달변가가 되려고 노력하거나 적어도 그러한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려고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니자드님의 차분하고 논리정연한 글이 많은 방문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글을 읽으면 술술 막힘없이 읽히기 때문에 마치 스스로를 공부도 잘하고 머리도 좋은 우등생으로 느끼게끔 합니다. 그래서 블로에서는 분명 정보와 기술, 스마트 기기와 같은 복잡해보이는 이야기 하는데도 방문자들은 그의 블로그를 마치 추리소설을 읽기라도 하는듯한 느낌으로 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그의 블로그를 찾게 되는 것이겠죠.

공작제작소
주소: http://catchrod.tistory.com/
운영자: 니자드

주제: IT평론, 전자책, 글쓰기

관련 콘텐츠: 

15년 경력의 소설가 <일본정벌기> 등 역사, 무협 소설 50여권 집필,
IT평론 관련 책 <애플을 벗기다> 출간


나는 1.5년 경력의 블로거다. 나는 15년 동안 글을 써왔다.

니자드님이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블로그라는 그릇에 글을 담기 전 PC통신시절부터 글을 공들여 써왔고 그 때부터 주위로부터 인정받아 온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니자드님은 그 동안 무협 소설 등 지금까지 써온 책만 해도 50권이 될 만큼 많은 글을 써왔다고 합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적의 화살에 맞아 비통하게 죽음을 맞은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살아서 여러 작전을 수행했을 거라는 가설로 시작한 <일본 정벌기>는 많은 노력과 열정이 들어가고 또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적인 책이라고 합니다.

나는 IT평론가다.

전문가가 아닌 보통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IT관련 글을 통해 니자드님은 IT평론가라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영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니자드님 스스로도 그 부분에 대해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딱딱한 글로 보통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비유와 부드러운 표현(달달한 표현이 아닌 막힘없이 읽힌다는 의미죠)을 통해 방문자들이 지금의 IT트렌드를 쉽게 그래서 더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합니다.

[참고: 티스토리 니자드님 인터뷰]

날카로운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한 3단계는?

그런 선택 가운데 혹시라도 날카롭고 비판적 색채를 갖춘 문장의 글을 써보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방법을 잘 알지 못해서 고민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굳이 IT가 아니라도 연애든, 티비연예든, 문화든 말이다. 나는 평론가 블로거가 많이 나오길 바라기에 내 짧은 지식이나마 공개하여 도움이 되고자 한다.

1. 최신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한다.
2. 수집된 정보에 비판적인 시선으로 접근한다.
3. 문장에 일체의 군더더기가 없어야 한다.

 http://catchrod.tistory.com/401#comment7637599


 



블로그의 모습입니다. IT를 다루는 블로그답게 아이패드 등 스마트 기기들 사진이 블로그 상단을 장식하고 블로그 전면에 여러 개의 박스 형태로 IT관련 글이 동시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또 포스팅에 적절한 이미지를 넣어 이해를 돕는 것도 니자드님 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신 기기관련 리뷰에는 예쁘장한 모델들의 사진도 많이 찾아볼 수 있더군요.

블로그 오른 쪽 프로필이미지로 <본국검법>에 나오는 '성준'이라는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IT이야기를 다루는 블로그에 다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그림(한복을 입은 미소년의 그림)은 오히려 방문자들에게 흥미를 끌도록 합니다.  생각해보니 이 것은 니자드님의 기존 무협작가였던 이력을 드러내면서도 블로그의 독특한 개성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니자드님이 이전에 글을 썼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문장력이 갖춰진 것을 의미하므로 블로그 글에 신뢰를 갖도록 하고, 좀 더 좁혀서 보자면 그 글이 무협이나 역사소설이라는 것은 역사나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대중의 공감을 얻어 왔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친밀감을 갖도록 할것입니다. 비평의 날카로움을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무사의 검의 날카로움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군요. 어쩌면 그의 글이 IT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니자드님은 특히 애플이라는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써왔습니다. 그래서 <애플을 벗기다>라는 책으로 애플의 여러가지 상품과 그 상품들이 나오기까지의 기업 철학 혹은 얼마 전에 CEO에서 물러난 스티브잡스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기도 하였지요. 


생각을 이야기 하는 자리에서 미간에 힘을 주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니자드님은 글을 쓰고 전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게 합니다. 그 표정이 그대로 글로 실려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다소 비판적인 글이 상업적 리뷰와는 조금 맞지 않은 것도 같다는 너스레를 떨어도 단단한 글은 책으로 강의로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것을 아마 니자드님 스스로 더 잘 알 듯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