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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해석/비로소 책방160

'빵가게 재습격' 상실과 소멸에 대하여 무라카미 하루키의 음식과 음악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이전 '잡문집'을 통해 어느정도 알게 된 터라 그의 단편집을 읽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는 전축으로 클래식과 재즈를 듣는 것을 좋아하고 굴튀김을특히나 좋아하죠. 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것이란 고양이를 살포시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하여 청각, 미각, 촉감을 들어 다양한 감정을 설명하는 데 탁월한 재주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가의 개인 취향이나 그의 개인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작품으로서 대할 수 있다면 좋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그래도 어떤 글을 보면 자연스레 그 글을 쓴 이에 대한 호기심을 저는 저버리기가 힘이 듭니다. 유럽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이 단편집은 조금은 쓸쓸하고 냉소적인 데다가 허무하기도 한 내용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유치한 말일.. 2012. 10. 23.
'밑줄 긋는 남자' 달달하지만 여운깊은. 모처럼 소설을 읽었습니다. 마음북maumbook이라는 문화예술책모임 에서 마음을 울린 책으로 지후언니가 추천해주신 책 중의 하나였죠. 이 책은 두껍지도 않고 심각하지도 않습니다. 마치 영화 와도 닮은 구석이 있는 산뜻하면서도 완전소중하다싶은 구석이 있는 소설이에요. 은둔형이었을지도 모르는 젊은 여자의 사랑이야기라는 점에서 남자들은 콧방귀를 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소개말에도 나온 것처럼 '문학의 거목들로 가득한 숲속'을 신나고 발랄하게 산책하는 기분이 들어 자못 청량하기까지 합니다. 중학생시절 한달을 걸려 읽어냈던 의 도스토예프스키가 등장하고 키에르케고르와 안드레지드의 실제 소설의 인용구를 적절하게 활용한 형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쩌면 독자 스스로 다독을 시험받는 듯하기도 하고 이 얇.. 2012. 10. 18.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 인생 경영을 말하다 조연심, 이장우 지음_ 21세기 북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으로부터 정의될 수 있어야 할것입니다. 백날 자기만 인정하고 만족하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며 자가당착이나 자만이나 혼자놀기의 진수라고 할 수 있겠지요. 벤츠와 도요타, 코카콜라나 맥도날드에서 조금 지나서 스타벅스와 애플이 이제는 한류등과 같은 문화도 브랜드로 이야기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인기있는 상품들과 사람들이 있어왔고 그들은 다른 것들과 구별되는 독특함이 있어왔습니다. 그것이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졌거나 유통이나 미디어의 엄청난 특혜를 얻었던 간에 그들을 다른 것들과 달리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았고 급기야 사랑하게도 되지요. 스티브잡스의 죽음 1주년을 돌아보는 책이 나오는 .. 2012. 10. 18.
따스한 햇살이 머문 곳, 현암갤러리 현암갤러리는 현암사 신사옥 안에 있습니다. 복층이 시원스레 뚫린 가운데 작품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쾌적한 공간이었어요. 시선 위로는 현암사에서 펴낸 책들을 보관하는 서고가 있어서 출판사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있었구요. '저위로 올라가서 재미있는 책을 몇시간이고 앉아 읽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고운기 선생님의 '삼국유사 스토리텔링'시리즈 책이 좋아 무작정 찾아 뵌 서현미 편집장님은 친절하게 현암사 건물을 보여주셨어요. 선생님의 책을 펴내면서 두 아이를 낳고 출판사가 이사를 하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짦은 인연을 이어오셨다고 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낯선 공간이었지만, 날씨도 좋고 볓도 잘드는 공간에 머무는 동안 마음의 긴장이 스르르 녹아 내리는 걸 느꼈어요. 사실 책이랑은 거리가 .. 2012. 10. 16.
인문리더십 '신화 리더십을 말하다' 간담회, 그 후 리타가 비로소라는 회사를 차리고 대표라고 불리게 되면서 리더십이라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리더십이라고는 어릴 적 아버지께서 사주셨던 책에서 보았던 섀클턴의 리더십이나 큰 기업가의 경험담을 담은 리더십과 같이 극한의 상황이나 철저하게 경쟁위주인 시점에서 발하게 되는 리더십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의 우리는 소소한 일로 어깨를 늘어뜨리고 분노를 느끼기도 합니다. 상사와의 관계에서 그가 생각하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자그마한 회사를 경영하는 위치에서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은 직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지, 기술이나 영업에만 몰두하는 것으로는 무언가 부족한 듯한 것을 채우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고민은 우리의 삶을 진솔하게 들여다보는 인문학을 통해 풀어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 2012. 10. 12.
마음북 maumbook, 문화예술 책모임 마음북 maumbook, 문화예술 책모임 문화 예술 및 인문학과 관련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마음북’을 페이스그룹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서로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둥둥 울려주는 북과 같은 책을 나누고 그 감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경제와 정치 그리고 자기계발과 같은 생활에 직접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책들도 의미있지만, 가끔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가치를 찾아가는 데에도 몰두해야 우리의 생활에 활력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이곳을 통해 각자 생각하는 좋은 책들을 나누고 그 경험을 나누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지혜로움과 감성충만이라는 행복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추후 오프라인 모임이나 콘텐츠를 묶어 하나의 책으로도 엮어나가볼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마음북의 다양한 활동에.. 2012. 10. 12.
10월 책모임,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매달 세번 째 토요일 4시부터 6시까지는 '북북북 책나눔 모임'이 신촌타프에서 열립니다. 10월입니다. 신촌타프에도 가을이 와서 현관 문 앞에 문지기처럼 앉아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제 마음에도 선선한 바람이 들어왔다 청량감을 남기가 나갑니다. 며칠 전에 다녀가신 고운기 선생님의 자상한 미소가 채 흩어지지 않았고, 그 안에 머물면서 이야기 꽃 피우던 분들의 숨이 떠다니는 것 같은데 벌써 10월이 왔고 또 세번째 토요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10월에는 가을타는 남자 여자 모두 모여 '사랑'을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솔직히 사랑이라는 건 누구나 하고 싶고 하고 있고 하게 될것기에 말로 글로 하는 것은 오히려 수줍음을 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알랭드 보통은 그 사랑을 참으로 진솔하고 아무렇지 않은 .. 2012. 10. 9.
<여행의 기술> 여행이란 일상을 새롭게 보는 것 알랭드 보통과 사랑에 빠진 독자들이 분명 많을테지만, 리타도 그 무리에 슬며시 동참해보고자 합니다. 처음 알랭드 보통과 만나게 되었던 , 봄병앓이에 흐느적거릴 때 링겔주사처럼 만난 에 이어 가을에는 터키쯤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을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그가 읽은 수 많은 책들과 딱 그만큼 많을 예술작품들에 대한 생각과 정리가 하나의 소설이나 에세이에 담겨져 슬쩍슬쩍 자랑하는 듯한 것도 얄밉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표현해내는 섬세한 감정의 묘사에 수긍했기 때문일 것이고, 누구나 꿈꾸고 희망하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주어 대리충족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에서도 이전의 그의 책들에서처럼 조금은 얄망스럽고 까칠한 화자의 태도는 유지하면서도(여성에 대한 취향이나 습성들까지도 드러나기도 .. 2012.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