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해석/비로소 책방160 2월 책나눔 모임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번 책나눔 모임도 좋았습니다. 정한 시간보다 일찍 가서 먼저 자리잡았습니다. 북카페에는 다른 카페보다 혼자 오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 조용히 어떤 책들이 있는 지 살펴보기도 하고 가져 온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으니까요. (혼자 와서 줄담배를 피워대던 앞자리 남자만 아니었어도 엘레강스한 시작이었겠지만 말입니다. 환기도 안되는 겨울 실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면서 담배를 피워대는 것을 참기가 힘들었어요.) 단추모양 시나몬쿠키, 은근히 매력적인 향과 맛! 커피는 진하고 맛있어요. 이 날은 지난 달 보다 참여 인원이 적었지만 오히려 책은 더 많았어요. 역시나 다양한 주제이 책들이 모였습니다. 언젠가 대학원에서 한 선생님의 논문을 떠올리는 로봇관련 서적도 있었구요. 제가 가져온 소설책과 자기계발책도 있고.. 2012. 2. 29. <파티마케팅>인생은 원래 파티! 우리는 파티에 대해서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까요? 사실 ‘파티’라는 것이 우리가 원래 마을 사람들과 기쁜 일을 나누던 ‘잔치’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또 원래 우리 것이 아니었기에 어색한 게 사실이죠. 잔치가 좌식으로 이루어져서 어디에 앉는가가 중요한 반면 파티는 입식이어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잔치가 중앙집권적이고 계층적이라면 반대로 파티가 다원적으로 평등관계를 이루어 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먼저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건내거나 유창하게 대화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파티에 초대되어 가도 멀뚱멀뚱 어색하게 배회하기 일쑤인 듯하구요. 97년 국제 외환위기 때 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들이 대거 국내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들과 함께 외국의 .. 2012. 2. 28. <메이드 인 미>자존심말고 자존감! 얼마 전, 몇몇 지인들에게 제 일을 찾아 스스로 사업을 벌여 보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전부터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그동안 마음 속에서 머리속에서 잘 자라왔었는지, 어느 순간 땅을 깨치고 나온 새싹처럼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다소 급작스럽게 '사장님'이 되어보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그동안 리타는 우리 친숙한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리고 그 문화들을 더 많이 즐기고 재미있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러한 장을 만들어서 사람들과 나누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 와중에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이 두껍지도 않고 작고 가벼운 사이즈라서 앉은 자리에서 금새 읽어 내려갔는데요. 제가 하고 있는 막연한 고민들에 대해서 '그건 이렇게 생각해보는 게 어때?'하고 .. 2012. 2. 23. <불안> 행복해지는 방법을 이야기 하다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이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작은 글에서조차 사람들 각자의 삶에 하나씩의 해답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구구절절 세세한 이야기나 경험을 확대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주제에서 분수처럼 퍼져나가는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개념들을 통해 각자 스스로 통찰을 얻어내도록 합니다. 을 쓴 알랭드 보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안’이라는 주제를 들고 나와 결국에는 종교, 철학, 예술 혹은 어떤 문화현상에 대한 이야기로 그 이유와 해법을 확장시켜 나갑니다. 보통은 불안의 이유로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을 들었지만 저는 이 말들을 결국 불안은 상대성때문이라고 뭉뚱그려 말해보렵니다. 내 스스로 안전하고 건강하며 또 거울을 보며 미소 지을 정도 생긴 것만으로도.. 2012. 2. 17.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는 실용심리학!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만큼이나 혹하게 하는 제목을 가진 책입니다. 13년 연속 와트 스쿨 최고 인기 강의라는 당당한 표지 글은 마치 마법을 가르쳐주기라도 할 듯 합니다. 그래서 저도 홀린 듯 집어 들었네요. 사업가는 사업을 하면서 굵직굵직한 협상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기업마다 입장이 다르고 목표가 다르기에 협상테이블에서는 긴장감이 엄습합니다. 자칫 협상에서 밀리기라도 하면 엄청난 손실을 볼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실생활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협상을 합니다. 하다못해 시장에서 사과를 사더라도 한 개 더 끼워주었으면 하고 애교를 부리고는 하지요. 이렇게 하루에도 크고 작은 협상의 연속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에서 스튜어트 다이아몬드는 사람들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면서 맞딱드리게 되는 이런 다양.. 2012. 2. 3. 알라딘 중고서점, 그 진한 아날로그 감성! 얼마 전 애플의 아이북스관련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패드나 킨들과 같은 전자책리더가능 기기를 미국성인의 26퍼센트 이상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자책은 총천연색 이미지를 구현하면서 동영상까지도 지원할 수 있는 입체적인 텍스트를 제공할 수 있고 그 용량도 어마어마해서 1~2kg에 불과한 모바일 기기에 책을 수백 권 넣어 둘 수 있다고 하죠. 물론 라디오와 tv 그리고 인터넷이 발달함에도 기존 종이미디어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되기도 하고 정보의 소비량을 키우는 데 일조하기도 했어요. 사실 우리는 종이로 된 책을 넘길 때의 그 손맛과 책의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 책장의 질이나 무게에 반응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알려주는 책 표.. 2012. 1. 31. 1월 마지막 주말, 서점 나들이 주말에 종로 반디앤루니스에 들렀습니다. 서점에는 늘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요. 인터넷서점에서 사면 더 할인된 가격으로 편리하게 책을 살 수 있지만,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왠지 예상하지 못한 보물같은 책을 만나볼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설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서점의 사람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제각각의 책들을 바라봅니다. 그 중에서 한권을 들어 살펴보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든 사람은 좀 한적한 곳으로 가서 좀 더 읽어볼 생각입니다. 요즘에는 어느 책이 새롭게 나오고 있는지 또 어떤 책들이 많이 읽히고 있는지 궁금해서 주변을 유심히 둘러보았어요. 특히 저는 비 소설 부분과 여행 쪽을 보았습니다. 비 소설 부분에서 베스트셀러로 , , , , 등이 올라와 있더군요. 아무래도 청년실업과 관련하여 요즘 젊.. 2012. 1. 30. <격을 파하라> 창의 창조론을 논하다! 간혹, ‘운이 좋아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은 시간과 공간이 절묘하게 딱 맞아 떨어지는 순간 It 산업이 발달한 지역의 중산층의 아이로 태어나고, 또 사회 문화적으로 젊은이의 자유와 열정에 몸을 내던져보기도 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 시간과 공간을 똑같이 가진다고 하더라도 모든 이들이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혹은 무라카미 하루키나 송창의가 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아마도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만큼의 성공을 거둔 것은 타고난 약간의 운을 자신의 운명으로 만들어 내는 데에 용기를 더하였기 때문일 겁니다. 는 PD로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송창의의 지난 경험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 놓았습니다. 어쩌면 이름부터 ‘창의’적인지... 미디어를 생각하며 콘텐츠를 만들라는 이.. 2012. 1. 27. <과학 기술과 민주주의> 반쪽짜리 민주주의가 싫다면! 리타는 고등학교 때 이과생이었습니다. 그래서 과학과 수학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는 자연스럽게 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자연을 관찰하여 도출해 낸 법칙들로 이루어지는 것을 과학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과학은 정말로 객관적이고 언제나 불변하며 늘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라는 책은 그 제목부터 왠지 흥미롭게 여겨졌습니다. 물론 제가 기술지상주의를 옹호해 온 것은 아니었으나, 과학이나 기술이 판단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는 과학기술을 우리 사회를 보는 눈으로 그대로 바라봅니다.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이념을 잘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이제 과학기술과 관련한 정책에서도 민주주의가 실천되어야 한다고 말하죠. 사실 우리나라에.. 2012. 1. 2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