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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영화 리뷰79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_곱씹어볼만한 동화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엮이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 영화는 흡사 와 을 섞어놓은 듯합니다. 가 구닥다리 자동차를 타고 시간을 접으며 오가는 이야기라면 (이하 히치하이커)는 이보다 스케일이 훨씬 확장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간이 우주 전체로 확장되고 시간도 그 만큼 에 비해 어마어마한 간극을 오가며 이야기를 진행하거든요. 또한 에서 각종 현란한 소품들을 가지고 애니메이션 혹은 컬트무비적 요소를 만들어 내었다면 에서도 상관없을 것 같은 소품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거나 우주인들이 등장하여 수많은 괴상한 캐릭터들을 분출해 놓았답니다. 배경이 되는 우주선의 특성에 따라 그 안에 존재하는 생물들의 외모에서부터 그들이 사용하는 소품들이 오랜시절 게릴라들이 굴 속에서 쓰던 것과 비슷.. 2011. 11. 30.
<신들의 전쟁> 남성관객을 위한 한풀이! 의 제작진들과 이라는 작품을 만들었던 타셈 싱 감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영상은 기대를 했던 터였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라거나 아니면 신나는 모험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아주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는 아닐지라도 남성스러움이나 영웅주의의 컨셉이 확실함, 이미 검증을 거친 제작팀의 영상 하나에 새겨진 의미를 따라가보는 것은 의미있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기도 했지만 그 영상에 대한 분석에서 만큼은 그렇게 악평이 달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번 에서도 남자배우들의 혹! 하는 근육은 보는 즐거움(?)이 을 떠올릴만 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나 수 만명이 움집하여 치뤄지는 전투씬이나 인정사정 보지 않는 살육씬은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더군요. 슬로우 모션이 들어가서.. 2011. 11. 14.
<인 타임>스타일이 아쉽다! 은 상업 영화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습니다. 사실 주연 배우들로만 보자면 상업영화로 손색이 없습니다. 요즘 대세인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와 가수로 이미 최고점을 찍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 가 주연을 맡았거든요. 아만다는 에서 상큼한 귀여움을 의 도발적 매력으로 성장시켜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스틴은 그의 원래 직업이었던 가수적 역량이나 그의 여성 편력 등에서 꽤 유명하였고 최근에는 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은 상업 영화로서 가볍게 보이기 싫었나 봅니다. 화면 내내 회색 빛 우중충한 화면을 보여주고 화려한 화면에서조차 사람들은 무덤덤한 표정 일색이었거든요. 희망이나 즐거움은 온 데 간 데 없고 딱 사반 백 년만 주어진 삶만이 주어진 인생들에게 더 살기 위해 일.. 2011. 11. 8.
리얼스틸Real Steel_ 아날로그와 휴머니즘 이 영화가 트랜스포머를 떠올리며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했다면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갈 겁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면서 지루하고 재미없었다고 생각할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부자지간의 사랑 혹은 꿈을 이루려는 노력과 신념이 자못 감동스럽기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언뜻 로봇이 감정을 가지고 도전과 끈기로 승리를 이뤄내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고도의 인공지능을 가지면서 감정까지 느끼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말이죠. 그래서 관객들이 그 보잘것 없는 구닥다리 로봇이 '또 다른 기적의 로봇이지는 않을까' 하고 관심을 가지게 합니다. 이라는 이름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는 로봇을 만드는 소재인 강철Steel이 아니라 그 것이 로봇이게끔 하는 소울.. 2011. 10. 27.
<고쿠리코 언덕에서> 변화의 경계, 추억이 대세 지금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지 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며칠만 지나면 애플이니 삼성이니 구글이니 MS니 돌아가면서 무슨 외계어라도 되는 듯한 말들로 새소식을 발표를 합니다. 무엇을 내놓았고 누구랑 누구가 손을 잡아서 이러이러한 것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 하고 말이지요. 지금 이순간에도 새로운 SNS가 등장하고 글과 사진과 동영상으로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친구들을 찾아보라 합니다. 항상 변화의 경계에는 앞으로 올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불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지난 과거의 모습을 기억하고 그 때를 추억하려 합니다. 그래서 요즘들어 7080이니 세시봉이니 하면서 예전 노래들이 다시금 유행을 타고 그 시절 인기를 누렸던 가수들의 얼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가 .. 2011. 10. 3.
<카운트다운> 두 개의 아이러니 10, 9, 8, 7 ... 3, 2, 1, 발사~! 카운트다운은 로켓의 발사에 긴장감을 주기 위해 거꾸로 세었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기억합니다. 무언가 도래하고 있음을, 그 준비를 하라는 뜻의 '3,2,1' 거꾸로 세기. 그래서 '카운트 다운'은 심장을 와락쥐는 느낌의 긴장감을 만들어 냅니다. '카운트다운'을 제목으로 한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가슴 졸이는 장면들을 만들어 냅니다. 숨막히는 액션으로, 목숨이 간당간당하는 상황으로, 피끓는 인연으로 말이지요. 우선 주인공 정재영의 액션신은 일품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기름을 붓고 분신자살을 하겠다는 철없는 한 남자에게 '후회나 반성보다 상대방의 심장에 칼을 꽂으라'고 훈계하고, 양아치쯤되는 변두리 사장에게 사다리를 타고까지 올라가 빚을 갚으라 들이대.. 2011. 10. 3.
<의뢰인> 링컨차를 탄 강철중 VIP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시신이 없는 살인 사건을 놓고 벌이는 법정싸움이 볼 만하더군요.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라는 상투적인 말이 없이 담백하게 이어지는 법정신도 눈길이 갔습니다. 물론 영화가 시작하기 전, 제작자와 감독 및 배우들이 줄줄이 나와 두손 얌전히 맞잡고 인사나누는 그 짧은 시간을 돌이키면 더없이 행복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영화를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다소 긴장이 되더라구요. 무언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는 설렘정도? 그래서 조금은 집중하기 힘들었네요. 코엑스 메가박스에요. 메가박스로 가는 길목 중간중간에 큼지막하게 포스터가 걸려있습니다.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을 유유히 지나 시사회에 들어가는 기분도 나쁘지 않더군요. 가운데 장혁, 박휘순, 하정우.. 2011. 9. 21.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란 '빛나는 눈'을 가진 '시저'는 드러내 놓고 주인공 침팬지를 규정합니다. 바로 인간이 아닌 다른 유인원이 지혜에 눈을 떠 새로운 지구의 정복자가 되었다는 것이죠. 저는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불편함이나 섬뜩함을 우리가 미개하다고 여기는 다른 생물에 의해 언젠가는 밀려날 수 있다는 각성 혹은 반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이사르 [Caesar, Gaius Julius] 갈리아를 정복했으며(BC 58~50), BC 49~46년의 내전에서 승리해 딕타토르(독재관)가 된 뒤 일련의 정치적·사회적 개혁을 추진하다가 귀족들에게 암살당했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이름과 마찬가지로 오늘날까지도 그리스도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 전역에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카이사르를.. 2011.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