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전공이라 콘텐츠 들어간 책에 눈이 한번 더 가게 된다. 이 책도 그랬다. 유투브 주제로 논문을 쓰고 있는 옆자리 선생님 책상에 있길래 빌려 읽기 시작했는데, 워낙 산만한 성격이라 한참을 걸려 읽었다는 게 부끄럽다. 그렇다고 책이 읽히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읽기 위해 책을 펼친 시간 자체가 적었다. 

가상현실 중심으로 자료들을 찾아보다보니 숏폼 콘텐츠, SNS 사용 양상, 영상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인공지능에 이르는 다양한 미디어 중심의 실시간 트렌드를 반영한 물정을 잘 몰랐다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나처럼 이런 저런 서비스나 SNS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그 시장의 크기나 활용 양상이나 서로간의 관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읽으면 흥미로울 것 같다. 원천 콘텐츠를 가진 사람, 이를 활용하해서 미디어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나 플랫폼 기반 새로운 기회를 노리는 사업자나 이걸 이용해서 자신의 상품을 붐업 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경계가 그만큼 애매해진 것도 있으니까.

아무래도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들어 낸 책이고 이에 앞서서도 책을 펴낸 점이 책의 내용에 신뢰가 더 가기도 했다. 아마 대부분은 이해가 쉽게 가는 부분일테고 사용하지 않는 다른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더해지면서 풍성하게 콘텐츠를 접할 기회를 얻게도 될것 같다. 

또, 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용어를 정리하고 그와 관련한 국내외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 점도 내용을 알차게 하는 것 같다. 이런 미디어관련 책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시장 상황이나 기술 트렌드에 따라 업데이트가 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요 IT기업들이 발빠르게 뭉쳤다 흩어졌다 하면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내용을 따라간다는 것만으로도 그흐름을 읽는 노력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국경을 초월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미디어 콘텐츠들의 성향상 조금 더 극속도로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고 관련 서비스들도 진화를 하게 될 것이다. 이미 선두에 있는 유투브나 인스타그램도 그 새로운 사용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틈새를 비집고 새로운 것들이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겠다. 게다가 소비하는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그들의 수익구조도 달라진다는 점이 확실하게 다가온다. 

한권으로 최근 미디어의 실시간 시시콜콜하지만 중요한 콘텐츠들의 이야기를 훑어 볼 수 있어 유익했다. 

올해는 좀 더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접하고 또 만들어 보아야 하겠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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