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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tv 방송 리뷰75

[드라마 리뷰] 밤에 피는 꽃 등장인물 조여화와 박수호의 로맨스 시작? 드라마 이 MBC 금토 드라마로는 나쁘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MBC가 사극 맛집으로 그 기세를 이어나가는 중에 이하늬표 코믹 액션이 어느정도 통할 지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밤에 피는 장미'라는 관용구가 있을 정도로 낮보다 밤에 본색을 드러내는 여자의 미스터리함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라 하겠다. 조선시대는 여성에게는 많은 제약이 있던 시절이었다. 이는 높은 계급에 속한 여성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과부가 된 여성들은 있어도 없는듯 살았고 급기야 남편을 따라 죽지 못한 죄인취급을 받기도 하였다. 최근 종영한 에서도 주인공 박연우를 죽이고 열녀로 만들어 집안의 명예를 높이고자 하였던 비극을 다루었었다. 그런 가운데 이하늬의 밤중 활극은 숨통을 트이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사극보다는 현대극에 어.. 2024. 1. 22.
[드라마 리뷰] 내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에게 더이상 고고한 복수는 없다. 항상 선과 악의 대결에서 선이 불리해 보인다. 누군가와 부딪치는 것 부터 선에게는 불편한 일이라 대결,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 부터가 일인데다 그 복수의 방식에도 정정당당하면서 다른 이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가 붙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선의 승리는 고단하고 그 결실은 더 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tvN 월화 드라마 는 이러한 부조리의 현실에서 선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이 각성하는 장면에서 통쾌함을 주는 구석이 있다. 주인공인 강지원이 옷과 헤어, 메이크업을 하고 나타났을 때 사람들이 대하는 방식이 달라진 것에 좋아할 일이 아니지 아니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하여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런 방식이 맞다'는 말을 하는 부분이었다. 그렇다. 대결을 하려면 내 기준이 아니라 상대의.. 2024. 1. 16.
[드라마 리뷰] 웰컴투 삼달리 등장인물 방은주, 열등감 부작용의 화신 결국에는 조삼달이 조은혜가 아닌 자기 이름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인물이 바로 방은주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 눈엣 가시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인물이다. 드라마 인물관계도에서 주인공 삼달이와 가장 멀리 위치하는 그녀는 모든 사건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불쌍한 캐릭터는 욕하면서도 내 안의 나를 투영하는 것 같아 아프기도 하다. jtbc 드라마 월컴투 삼달리가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듯하다. 여기에는 갑질 스캔들로 고향으로 돌아온 삼달리에서 자존감을 속까지 채워가는 삼달이의 모습을 통해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꿈과 따뜻한 우정과 사랑을 대리경험하게 만든다. 조용필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웰컴투 삼달리 OST들(단발머리, 꿈, 추억속의 재회)도 하나하나 좋고, 아예 조용필의 원곡으로 삽입된 돌고도는 인.. 2024. 1. 15.
골든걸스, 댄스유랑단과의 차별점은? 방송에서 프로듀스를 맡은 박진영은 골든걸스를 5세대 걸그룹이라는 말로 소개한다. 걸그룹 5세대까지 나왔었나 싶은데 실제로 지금 가장 주가를 달리고 있는 아이브, 뉴진스가 4세대에 속하고 거슬러 올라가면 1세대에는 S.E.S와 핑클이 위치한다. 한국 최초 걸그룹은 저고리 시스터즈로 1939년 데뷔했으며 많이 알려진 김시스터즈는 1953년 데뷔하였다. 사실 인순이도 1978년 희자매라는 걸그룹으로 데뷔를 했으니 따지고 보면 걸그룹 조상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걸그룹이라는 아이돌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3대 기획사를 세운 박진영이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어서 가능하다. JYP는 SM과 YG와 함께 최근 하이브를 포함하여 소위 1군 대표 아이돌 그룹을 배출하는 종합 기획사다. 아이돌은 단순히 개개인의 노.. 2024. 1. 4.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정신병동판 슬의생인가. 박보영이 출연한 가 공개되었다. 언뜻 느낌은 같이 병원 사람들의 인간미가 풍기는 밝은 드라마이다. 그런데 정신병동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미디어가 비추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이밍상 요즘의 의 인기에 힘입어 전편이라 할 수 있는 의 주인공이었던 박보영은 작은 체구에 귀여운 외모를 가졌지만 주변 사람들이 함부로 할 수 없는 괴력을 가진 캐릭터라는 점이 이번 에서의 박보영이 맡은 정다은 간호사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원래는 내과 3년 경력의 간호사인 정다은은 정신과로 옮겨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새로 온 간호사에게 병동을 소개하는 수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시청자들도 정신병동의 분위기며, 간호사들이 불의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조건들을 알게 된다. 마치 감기에 걸리면 내과를.. 2023. 11. 5.
[드라마 리뷰] 형사록, 늙은 형사가 현역일 때 드라마 리뷰하기에 앞서서 몇 년전의 '부장뱅크'를 기억하는가. KBS 파업여파로 음악방송인 '뮤직뱅크'를 결방 없이 방송하기로 하였는데 파업중인 현역 근로자들을 대신해서 관리직급으로 올라간 선배들이 카메라 연출을 맡으면서 빚어진 말이다. 기존 후배들의 카메라 연출이 음악의 컨셉과 안무에 맞는 다이나믹한 카메라 무빙이었다면, 이번 사태로 오랜만에 카메라 연출을 하게 된 선배들은 다소 다소 정적이고 단조로운 카메라 무빙이라는 큰 차이를 보였고 그 결과는 예상외로 반응이 좋았다. 임시 대타로 투입되었다지만 '부장뱅크'의 평가가 오히려 환영 받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은 한 두 아이돌에 집중되지 않고 그룹 전체가 만들어내는 안무 동선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리듬과 멜로디에 맞춰 주요 동선에 따라 절제된 연출이어서 마.. 2023. 10. 30.
동네 멋집, 공간 기획에서 중요한 것들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확장이라고 할만큼 비슷한 포맷의 예능이 나왔다. 제목은 이다. 편의점이나 치킨집보다 많다는 동네 카페의 심폐소생을 위해 나선다.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할만한 전문가는 공간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이미 프랑스 음식점 글로우키친, 카페 청수당, 일식당 송암 여관, 샤브샤브 식당인 온천집을 핫플로 만들었을만큼 인정받은 공간 기획자 유정수가 맡았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먹고 사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음식을 다루는 사람, 음식의 조리 방식과 음식의 맛과 품질 나아가 수지 타산을 맞추기 위한 원가 관리까지 처음과 끝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교육, 서비스에 맞춰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당들은 기존 메뉴를 개발하거나 전문화하고 메뉴를 한두가지에 집중하는데 포커스를 맞췄고 그 결과.. 2023. 6. 26.
킹더랜드 Vs.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드라마 비교 공교롭게 호텔이라는 배경에 결핍된 시니컬한 성격의 황태자와 깨발랄 흙수저 여주인공이 만난다는 비슷한 설정의 드라마가 같은 요일 함께 방영을 시작하였다. 하나는 다른 하나는 이다. 우연히 두 드라마 모두 지금까지 방영된 부분을 모두 시청하였는데 간단히 비교해볼만하다. 지금까지 시청률을 기준으로는 로맨틱 코메디로 아이돌 출신 배우로 인지도가 높은 윤아, 이준호가 주인공인 가 우위를 차지한다. 그렇다고 19회차 인생의 깊이 있는 연륜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신혜선과 지켜주고 싶은 연하남 이미지를 잘 그려내는 안보현의 매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 구체적으로 캐릭터를 비교해보자면, 남자 주인공은 전형의 전형성을 더하였다. 대기업 회장의 하나 뿐인 손주로 강력한 후계자로 성장하였다. 특히 여러 계열사 중 호텔 사업에 ..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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