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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일상의 전환/여행& 맛집161

합정 오가닉 음식점, 오요리Oyori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중간쯤 참한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예전 '음주가무연구소', '카이싱', '나비'가 있는 골목 뒷 골목이에요. 다소 한적한 곳 2층에 위치한 곳이고 내부는 40-50평 규모의 아담한 음식점이에요. 오요리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9-10 02-332-5525 오후 9시까지 오요리에 올라가는 계단에 붙은 설명문 사회적 기업에 의해 운영되는 다국적요리 전문점이에요. 이곳이 내세우는 것은 친환경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문화가 깃든 요리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죠. 실제로 파스타, 챠우면, 나가사끼짬뽕, 커리, 덮밥과 볶음밥에 나시고랭 같은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1만원~1만4천원 선. 런치세트로 일부 메뉴에 샐러드와 음료.. 2013. 3. 20.
터키에 걸어가다 10km [인물] 터키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터키는 이야기가 많은 나라입니다. 중세시대의 신화와도 같은 수많은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그리스와 로마 그리고 이집트와 뗄레야 뗄 수 없으며,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의 개성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곳이죠. 그래서 유럽의 역사에도 중국의 역사에도 이집트의 역사에도 종종 등장하는 나라가 터키의 선조들이랍니다. 워낙 너른 땅을 영토로 하였기에 독특한 자연환경에 그들의 역사를 입힌 희귀한 구조물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천혜의 자연에 그들의 맛깔나는 음식이 더해져 더 없는 추억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것은 반대로 그들 고유의 개성을 이야기하기에는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변국인 그리스나 이태리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 처.. 2013. 3. 19.
터키에 걸어가다- 0Km 7,939Km. 5Km/h, 227일. 지구둘레 2만Km의 1/3만큼 하루 꼬박 7시간씩 걸어가다 보면 세상 모든 어린이 다 만나다가 227일째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합니다. 7달하고도 보름을 더 걸어야 하는 셈이죠. 멀다면 멀고 길 다면 긴 시간입니다. 이만큼 거리를 꼭 저만큼의 시간을 들여 조금씩 그리고 서서히 터키라는 곳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차근차근 걸어 나가다보면 나중에 비록 그곳에 실제로 머무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크기는 이제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멋진 그림이라고 해도 마지막 완성하는 하나의 점을 찍는 데는 아주 찰나의 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찍기 전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과 연습은 걸어가는 시간동안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죠. 알랭드 보통이 에.. 2013. 2. 12.
터키에 걸어가다 ㅡ시작 알랭드 보통의 은 여행했던 장소들을 그곳을 거쳐간 유명한 인물들의 작품이나 저작을 연결지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도저히 어느하나 새롭게 바라보고 측정할 수 없을만큼 모든 것이 알려진 도시를 걸으면서, 두 시간에 한번 해수 온도를 측정하거나 파리가 해발 몇 미터까지 살아갈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과 같이 호기심과 발견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본다던가, 사이프러스나 올리브나무의 형태를 기존에 전혀 다른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던가 하는 경험들은 또 하나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같은 공간에서 느끼는 것은 다르고 관심있어 하는 주제에 더욱 큰 눈을 뜨게 될겁니다. 그래서 여행이라는 설렘과 두려움을 가슴에 안고 떠나고 돌아오기를 반복합니다. 이제부터 저는 그 설렘을 달래고 미지의 공간.. 2013. 2. 5.
채식카페 신촌 러빙헛 사실 리타는 육식녀입니다. 힘에부치는 일이 있거나 피로가 쌓이면 고기가 당깁니다. 가끔은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모습만 보아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입니다. 가끔은 뭉근한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깍두기 아삭 베어물면 피로가 가시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채식을 한다는 것에 조금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채식을 하는 분들은 다양한 이유에서 시작을 하고 또 그것은 어찌보면 하나의 취향이라 뭐라할 것이 못됩니다. 외국의 경우는 음식점에 채식하는 사람들을 위한 별도 메뉴가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않죠.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는 나물이나 잡곡밥같은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음식이 많고 굽거나 튀긴 음식보다 삶고 끓이는 조리법이 많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채소류의 섭취가.. 2013. 1. 17.
겨울속초 하와이 안부럽다. 속초에 갔습니다. 다시. 유독 겨울바다를 좋아하는 탓에 무작정 예정에도 없던 속초 행을 심야에 감행한 것을 보면 리타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 십여년 전 다섯 명이나 경차에 꾸겨져 타고 달렸던 꼬불꼬불 대관령이 아니라 미끈하게 잘 닦인 길을 시원스레 달려보는 상쾌한 기분은 청량하기까지 하더라구요. 분명 영하 몇도까지 내려간 추위이건만 서울을 벗어난 기분탓인지 자동차 씽씽달리는 고속도로 공기마저도 청정하게 느껴졌답니다. 강릉보다 덜 도시스럽고 주문진보다 덜 관광지스러운 느낌이 드는 곳이 바로 속초입니다. 일단 깎아지르는 듯한 울산바위를 대문삼아 들어서는 고속도로도 시원스럽고 바닷가라고 꼭 회를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닭강정이니 생선구이를 내 놓는 곳이 속초라서 더 친근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밤 늦게 .. 2012. 12. 29.
신촌 수제버거 '버거 베이' 북적북적한 신촌역을 조금 지나면 철물점과 순대국집이 있는 골목 안쪽으로 파란 간판의 'Burger Bay'가 나타납니다. 마치 이제는 럭서리한 골목길이 되어 버린 삼청동 어딘가의 숨은 맛집처럼 조그맣지만 아기자기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꼭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옛 애인을 만난 것 같은 기분으로 들어섰답니다. 금요일 문득 맛나지만 배는 안부른 것이 먹고 싶다는 것에서 시작한 메뉴 선택은 함께한 M군과 손작가의 능동적인 웹서핑에서 결정지어졌죠. '신촌', '수제버거'로 압축되는 이 선택에 앞서 우리는 쌈밥, 삼겹살, 샤브샤브 등 다양한 메뉴를 보내주어야했어요.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신촌이건만 이렇게 대낮에 우리 셋이 걸어보기는 또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동안 참 이리저리 바쁘게 지내왔습니다. .. 2012. 10. 29.
망향비빔국수 -용인점 망향비빔국수집을 갔어요. 날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뜨끈한 국물에 말아 나오는 잔치국수와 콤비로 시켰어요. 구운계란으로 단백질을 채워주는 식단이었답니다. 깔끔한 내부인테리어와 재미있는 메뉴소개가 인상적이었어요. 산뜻한 양념에 듬뿍 담겨져 나오는 메뉴가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답니다. 국수는 우동이나 쫄면에 비해 다루기 어려운 면음식이면서도 주식으로 보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렇게 국수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곳에서 국수를 후루룩 먹고 나오는 그 가벼움은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물론 국수를 좋아하는 리타라서 다 맛있어요! 엄마가 김가루 넣고 푹끓인 국물에 말아주는 다소 불은 듯한 국수나 다른 체인인 할머니 국수의 두부국수도 좋아합니다. 그래도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그냥 국수가 아닌 비빔국수를 내세운.. 201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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