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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공간40

Remote place 기찻길 옆 예쁜 베이커리 카페 가끔은 차타고 어디 좀 가서 낮시간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책도 보다가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싶은 날이 있다. 교외에 있고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차를 타고 가야 찾을만한 외진 곳에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용케도 찾아오고 가끔은 앉을 자리가 없어서 빵을 담은 쟁반을 들고 서성여야 할 때가 있다. 한창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이슈가 되었던 적에는 경기남부에 사는 경기도민이 서울로 출퇴근할 때의 곤욕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되었었다. 지하철은 서울 시내 지하로 다니니까 지하철인거고 상대적으로 땅값이 낮은 교외는 지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지하철은 아니고 전기로 다닌다고 해서 전철로 부른다. 수원, 과천, 안양쯤 되는 경기 남부는 서울 강남이 편하고 종로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은 다소 부.. 2023. 3. 27.
들락날락,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가볼까 부산이 아동친화적 도서관을 부산시내 여러 곳에 조성한다는 계획에서 시작한 들락날락은 15분 생활권내에 도서관, 디지털 콘텐츠 체험, 문화 예술 디지털교육 및 가족 친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로 문을 열었다. 시가 주도하는 주요 사업으로 26년까지 200개소 조성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XR 콘텐츠에 관심이 많지만 쉽게 접하기는 디바이스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이미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이들이 종이책을 경험하는 물리적 공간에서 여러가지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창의력을 발달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도서관은 디지털 콘텐츠를 확보하고 대여해주거나 직접 향유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관련 공간을 기존 책상과 .. 2023. 3. 21.
[작은가게하나열겠습니다] 시작부터 마지막을 생각하자 [작은가게하나열겠습니다] 작은가게 생명주기 작은가게에도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단지 얼마나 오랜 기간을 잘 운영할 수 있는가의 차이일 뿐입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이 업종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평균 수명이 대략 5년 정도라고 합니다. 그 중 80퍼센트는 3년 내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꾸역꾸역 계약기간을 버티는 경우도 있으니 아마 이 평균도 잘되는 장수가게들이 끌어올린 수치가 아닐까합니다. 작은가게라서 물리적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안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부가가치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 안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가 계속해서 만들어지도록 어떻게 공간에 잘 뿌리내릴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합니다. 혹시나 건물주인과의 갈등 등 여러가지 내부/외부적인 요인으로 이전을 하게 된다고 해도 .. 2019. 2. 25.
[작은가게하나열겠습니다] 장소를 만드는 구성요소 [작은가게하나열겠습니다] 장소를 만드는 구성요소 ' 작은가게 하나열겠습니다'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동네 속 작은 가게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난 시간에는 작은가게를 열어야 하는 명분을 마련하는 것과 관련한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이전 글 보러 가기) 생각해보니 이전에 브런치에 써서 금상을 받았던 '작은가게 문화공간 만들기'(글 보러 가기)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작은가게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통해 작은가게가 공간에서 장소로 변신하는 것을 꾀해볼 생각입니다. 사실 이게 말만큼 쉬운 것은 아니고 저도 한참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요. 작은 가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공간은 물리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문화적 정서적 환경이 추가되고 사람과 대상 혹은 사람끼리의 관계에 의해 .. 2019. 2. 23.
[작은가게하나열겠습니다]공간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작은가게하나열겠습니다]공간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다음 달부터 신촌에 있는 한레교육문화센터에서 '작은가게 하나 열겠습니다.'강좌를 다시 열게 되었습니다.(강의 소개보러 가기) 워크샵을 겸하는 이번 강의에서 어떤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게 될 지 미리 블로그를 통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작은가게 하나 열겠습니다.'는 취향을 담은 자기만의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데에 관심을 가진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이고 공간을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장소로 만들어 가는 문화적 활동을 어떻게 꾸리는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합니다. 배태랑 작가가 써준 글씨 (@hereworld) 작은가게에는 주인장의 취향과 내 취향을 견주어 볼 수도 있고, 문득 생각하지 못한채 만나게 되는 물건들도 있고, 그곳을 머물면서 .. 2019. 2. 22.
딴짓, 매거진에서 문화공간까지 딴짓, 매거진에서 문화공간까지 딴짓이라는 매거진을 알게 된지 2년이 조금 안되었습니다. 딴짓은 말그래도 자기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한눈팔기를 시도한 내용을 중심으로 꾸린 잡지입니다. 각자 1호, 2호, 3호로 부르면서 각자의 감성과 재능을 쏟아부어 만들어낸 독립출판잡지는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나봅니다. 비로소도 이 매거진을 들여다보면서 그 내용이나 이들 매거진 자체에 관심을 가져보기도 했었고(https://www.biroso.kr/765) 이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의 글을 눈여겨 보며 지금까지 느슨한 친구관계로 있었습니다. 물론 이들은 제 존재를 모르겠지만요. 곧 다음주로 다가온 한겨레문화교육센터의 '작은가게 하나 열겠습니다.'강좌(https://www.biroso.kr/800)오픈될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 2019. 2. 13.
서울대입구 독립서점 엠프티폴더스 emptyfolders 서울대입구 독립서점 엠프티폴더스 emptyfolders '좋아서 모아놓은 곳'이라는 꾸밈말이 마음에 듭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5분 정도 들어가면 초등학교 뒤편에 조용하게 자리잡은 독립서점에 다녀왔어요. 저와는 인연이 좀 있습니다. 바로 제가 지난 봄에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했던 강의에 참여했던 수강생분이 연 서점입니다. 눈 반짝이며 자신의 공간을 상상하고 이름과 로고와 컨셉과 상품을 꾸리고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그 공간이라 정말 궁금했습니다. 미세먼지는 좀 있다고는 해도, 날은 좋았습니다. 포털에 검색도 잘 되고 지도도 잘 되어 있고, 찾아가기도 수월합니다. 주변 주민들도 지나다 한번씩 기웃거리는 것이 조금 지나면 참새방앗간이 될것도 같습니다. empty folders 라.. 2018. 5. 25.
수카라, 정돈되지 않았지만 정갈한 공간 수카라, 정돈되지 않았지만 정갈한 공간 공간에 들어섰을 때, 드라마 에서 처럼 문을 열면 새로운 곳으로 뚝,하고 떨어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길을 돌아 들어 산울림 소극장 1층에 있는데 간판이나 입구가 요란스럽지 않아 이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알아차리기 어려울만하다. 가운데에는 차와 음료, 음식을 준비하는 공간을 둘러싼 테이블에 손님들이 나란히 앉아있고 나머지 공간에 키 낮은 테이블과 소파가 놓여있다. 카페라고 하기에는 개별 공간이 부족해서 편안하게 장시간 앉아있기는 뭣하고, 그렇다고 음식점이라고 하기에는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마치 도서관 매점처럼 정숙한 수다가 어울린다. 유기농을 몸이 알아챌만큼 예민한 편은 아니라서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고 하면 감사히 먹기는 해도 찾아먹지는 .. 2018.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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