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의 <나인퍼즐>은 캐릭터성과 장소성이 개성있게 표현되어 독특한 이미지를 뿜어낸다. 퍼즐이라는 물성에 미스테리 추리물을 입혀서 시청자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찾아내도록 하는 흥미로움이 매력이다.
앳된 비주얼의 김다미와 상남자 스타일의 손석구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신선한 조합이라는 점도 <나인퍼즐>을 흥미롭게 만든다.
<나인퍼즐>의 이야기는 10년의 공백을 거친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다. 총경을 지낸 삼촌의 살해 사건날 최초 발견자이지만 현장에서의 기억을 잃어버린 윤이나, 그리고 초임 발령사건이 미제로 끝난 것이 찝찝하여 발견자이자 용의자인 윤이나를 주시하는 김한샘이라는 두 캐릭터가 주축이다.
이 연쇄 살인사건은 제목처럼 각 살해 현장에 남겨진 퍼즐 조각이 맞춰지면서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사연과 얼핏 상관이 없어 보이는 피해자들의 과거를 좇아나가며 실체가 드러난다.

시청자들은 주인공을 포함하여 주변 주요 인물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살피게 된다. 퍼즐 속 그림이 의미하는 바를 분석하기도 하고 피해자들의 연관관계를 따라 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여기에 등장인물을 둘러싼 공간을 채우는 소품들 하나하나까지 허투루 보기 어렵다.

지금까지 <나인퍼즐>에서 공개된 퍼즐들을 모아보았다. 현재까지 9화까지 공개되었고 양정호 팀장으로 좁혀졌던 용의자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두번째 공개된 9화까지 마무리가 되었다. 9화까지는 9개의 퍼즐 중 7개의 퍼즐이 공개되고 역시 7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10-11화 공개 후 8,9번째 퍼즐 추가하였다.)
이들 퍼즐과 피해자를 정리해보면 전체 이야기의 그림이 맞춰질 것 같아서 모아보았다.

윤이나가 고등학생 시절 처음 발견한 퍼즐 조각은 2013년 10월 25일 윤동훈 사망 당시 자택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정확히 10년 후인 2023년 10월 25일 피해자 이미영 사망 후 연결되는 퍼즐 조각이 윤이나에게 전달되었다.
전혀 연관관계가 없는 두 사람의 범행을 연결지을 수 있는 퍼즐 단서를 통해 연쇄 살인으로 보고 이들 사이의 관계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이 윤이나 그리고 김한샘에게 생겨나기 시작한다.
그 이후 이어진 연쇄 살인에 의해 점점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퍼즐 조각은 9회까지 공개된 이야기에서 7조각이 순서대로 맞춰지게 되었다.
먼저 <나인퍼즐>의 연쇄 살인 사건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첫번째 퍼즐 : 퍼즐은 눈과 가슴을 기괴하게 꿰매고 사진기를 찍고 있다. 피해자 이강현(백현진)은 명성일보 기자, 퍼즐 연쇄 살인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다. 과거 연쇄 살인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잘못된 기사로 피해자들의 원성을 산 기자다. 피해자는 자택 침대에서 검은 봉지를 뒤집어 쓴 채 발견되었으며 수면제와 소주로 자살로 종결되었다.
이 사건에서 퍼즐은 수사단계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지나갔다. 윤이나가 과외를 받았던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며 윤이나가 옥상에서 범인의 모습을 내려보았던 유일한 목격자다.


2. 두번째 퍼즐 : 퍼즐은 윤이나가 처음 발견한 퍼즐이다. 10년동안 보관해서 색이 바랬다. 양의 탈을 쓴 늑대가 인형극 상자를 향해 권총을 쏘고 있다. 피해자 윤동훈(지진희)은 윤이나의 삼촌으로 전 한강경찰서 서장이었으나 중부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여 불명예 퇴출되었다. 발견당시 자택에서 미술용 송곳에 목 뒤쪽을 찔린 채 거실에 엎드린 채 발견되었다.


3. 세번째 퍼즐 : 퍼즐은 달콤한 솜사탕을 쥔 채 누군가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다. 피해자 이미영(예원)은 한강로에 위치한 더 원 시티 거주하며 위스키 바 '그리핀'의 사장이다. 어린 시절 상경하여 산전수전 다 겪은 사장으로 10여년 전에 남자(강치목)를 아버지에게 데려가서 보여준 적이 있다. 살해 당시 빨간 스포츠카 안에서 목을 졸려 살해 당하였으며 윤이나가 처음 발견하였다.


4. 네번째 퍼즐 : 퍼즐은 완장을 차고 있는 사람이 음악에 맞춰 사람들과 춤을 추고 있다. 피해자 강치목(이희준)은 이미영의 전 남자친구로 3번째 사건의 용의자이기도 했다. 자기 것을 빼앗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폭력적 성향의 소유자다. 고급 중식 레스토랑 '차이' 사장이다. 살해 당시 호수 아래 빨간 캐리어 안에 토막된 채로 발견되었다.
이 사건의 살해자는 사이코패쓰 기질의 아내 서양희로 밝혀졌지만 이미 퍼즐 연쇄 살인범의 리스트에 있었고 서양희의 범행이 빨리 드러나도록 힌트를 주었다. 퍼즐도 빨간 펜으로 절단된 부분을 새로 그어서 전달되었다. 이를 통해 수사 내부와 연결된 자를 범인으로 의심하게 되었다.


5. 다섯번째 퍼즐 : 퍼즐은 삐에로가 모래밭을 망치면서 웃고 있다. 피해자 도윤수(이성민)는 DH건설 대표다. 강치목, 이미영과 하나의 집을 이전해 준 기록으로 연관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살해현장은 팬트하우스 30층 사무실 책상에 엎드린 채로 발견되었다. 치사량의 인슐린을 목 뒤에 맞고 저혈당 쇼크로 사망하였다.


6. 여섯번째 퍼즐 : 퍼즐은 비대한 남자가 햄버거 먹기 대회에서 수없이 쌓인 햄버거를 개걸스럽게 먹고 있다. 피해자 오철진(황정민)은 성진건설 이사로 더 원 시티 최초 건설자다. 윤이나 부모와 삼촌과도 아는 사이로 삼촌을 통해 이나 생일에도 선물을 보내던 사이였다. 자신의 보트에서 살해된 채 윤이나에게 발견된다.


7. 일곱번째 퍼즐 : 퍼즐은 풍선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남자가 아이들에게 풍선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이목을 끌고 있따. 피해자 권상범(박성웅)은 전 검사장 출신의 제일로펌 고문이다. 살해 현장은 권상범 소유의 사유지에서 사냥을 하다가 총으로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었다. 이를 막기 위해 용의자로 자수했던 양정호(김성균)팀장이 총에 맞아 죽음을 맞는다.


(10-11화 공개후 8번째, 퍼즐 추가)
8. 여덟번째 퍼즐 : 퍼즐은 왕관을 쓰고 왕자에 앉아있다. 주변에는 수많은 벌레들로 둘러쌓여 있고 카메라로 비추고 있다. 피해자 김무룡은 전 한강구청장으로 국토부장관 출신의 국회 의원이다. 살해 현장은 더원시티의 고층 옥상에서 떨어져 한샘의 눈앞에서 잔인하게 등장한다.


이제 다음주 10회, 11회 단 두편을 남겨 두고 있다. 점차 연쇄 살인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표면에서 깊은 곳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관련된 인물들을 드러내는 퍼즐과 함께 살해되고 있다. 알게 모르게 윤이나를 지켜보고 있었을 지 모르는 범인이 과연 누구인가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5년동안 정신과 상담을 했던 이승주, 승주 이전의 담당 의사였던 황인찬이 수상하고, 강력팀의 막내인 최산(현봉식)을 의심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퍼즐은 9개 조각으로 시계방향으로 사건이 발생되었다.
10-11회 예고편에서 9번째 조각인 중앙의 조각이 공개되었는데 그림이 검은 선으로 지워진 암흑의 조각으로 나오면서 혼란과 갈등의 절정을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 완성된 퍼즐을 포함한 완성 퍼즐 추가



범인은 어떤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런 짓을 벌인 것일까.
사건만큼이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두 캐릭터, 윤이나와 김한샘이 문제를 잘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나인퍼즐 시즌2 예상 포스팅도 참고해주면 좋겠다.
https://www.biroso.kr/492053
나인퍼즐 9개 퍼즐 완성 퍼즐 모음과 피해자, 시즌2 예상
디즈니플러스의 추리물인 이 마지막 10-11화가 공개되면서 일단락되었다. 10화와 11화에서는 9개의 퍼즐이 완성되고 전체 퍼즐의 연결고리와 범인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리고 그 퍼즐들이 물리고
www.biroso.kr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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