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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시간을 찾아드립니다, 행복한 시간을 늘리기 위해 꼭 읽어야 하는 책

by feelosophy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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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나 루틴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결국 내가 행복해지려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라는 시간을 내가 속한 공간에서 살아간다. 시간은 유한한 것이고 그 끝이 언제인지를 알 수 없다. 그래서 지금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더 가치있게 살아가야 한다. 

 

<시간을 찾아드립니다>책을 읽고 나서는 우리는 노인들의 마인드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노인들의 후회 중 하나는 젊은 시절에 도전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가꾸는 데 시간을 들인다. 자기 삶의 소중한 것들을 알고 그것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들이고 해보지 않은 것들을 해보려는 시도는 젊어서부터 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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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루틴이나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콘텐츠를 마주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왜 그 루틴, 습관을 해야 하는가'였다. 사람들은 가끔 목적과 목표가 없이 단순히 자기의 부지런한 삶에 매료되어 그저 바쁘게만 움직이는 루틴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목적이나 자기 가치 실현이라는 거창한 주제에 거부감이 있을지는 몰라도 한번쯤은 자기 삶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나는 어떤 사람이라는 정의가 필요하다. 설령 그것이 어느시점에 다소 바뀌게 될 지라도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루틴이나 습관을 통해 증명될 수있다. 

 

나조차 나의 루틴이나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하고 있지만 누군가의 루틴이나 습관을 통해 삶이 더 만족스러워졌다는 경험담은 자신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뿐이지 그 것을 그대로 따라하라는 것은 아니다. 나의 지금 상황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목적에 따라 방향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루틴이기 때문이다. 

 

학자인 저자의 연구를 통해 밝힌 돈이 아닌 시간의 풍요에 대한 관점이 이 책의 핵심이다.

 

 

<시간을 찾아드립니다>책을 쓴 저자는 애슐리 월런스로 하버드 대학교 교수로 사회심리학을 전공한 행동과학자다. 이 책에서 수천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실험을 통해 '시간 빈곤' 습관에서 벗어나 '시간 풍요'의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시간을 찾아드립니다> 책의 구성은

1. 타임푸어가 되는 6가지 이유

2. 휴면시간을 깨우다.

3. 시간을 내편으로 만드는 법

4.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5. 시간 빈곤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로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제목 하단 문구에서 '루틴을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사는법'이라고 적혀있는데, 나는 자기 삶을 관찰하고 그에 맞는 루틴을 찾기 위한 가장 처음 해야 할 것들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였다. 

 

인상적인 부분들을 꼽자면, 우선 이 책은 자기 삶에서 시간과 돈과의 의사결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한 조언이 중심이다. 소위 가성비를 따지는 것들, 지금의 행복을 막연하게 미래로 미루고 있는 현실에 대한 따끔한 조언이다. 즉, 가격이 아닌 비용을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비용은 가격에 따른 시간과 노력이라는 다른 조건이 붙는다. 단지 가격의 숫자에만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그만큼 중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발품을 파는 행위는 돈을 아끼는 것에 급급해서 더 중요한 내 시간을 버리는 일이 아닌지, 지금의 각박하고 바쁜 생활이 단지 막연하게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위안삼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관한 것이다. 발품을 파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을 더 가치있고 하고 싶은 일에 사용한다면, 막연하게 미래로 미루어둔 행복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으로 바꾸어 두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에 대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기 시간을 아끼고 가치있는 행복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그 구체적인 방법은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이나 루틴을 다룬 사고방식과도 여러가지 연결되는 지점이 있었다.

시간 풍요를 통해 행복을 만드는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을 발견하고, 시간을 조달하고 시간의 틀을 바꾸는 것이다. 

 

1. 시간 발견 : 과연 나는 시간과 돈 중에서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내 일과 중 긍정적인 시간과 부정적인 시간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 중에서 나를 설레게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등을 관찰해보고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들인 가족과의 식사, 봉사활동, 자연에서의 산책 등과 같은 시간에 대한 여유를 돌아보아야 한다. 

 

2. 시간 조달 :  시간 빈곤인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시간을 풍요롭게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다. 싫어하는 일은 없애고 거절해야 한다. 만약 싫어하는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비용을 들여서 외주화하거나 위임하여 내게 가치있는 시간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나도 가정을 꾸리는 일에 중요한 집안일 중 설거지나 빨래 건조, 청소와 관련한 것에 가전제품을 구입해서 많은 부분 활용하고 있다.

https://www.biroso.kr/948

 

루틴, 시간관리 고민이라면 꼭 사야할 가전 - 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남녀노소, 가난하거나 부자이거나 공평하게 갖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하루 24시간말이다. 그런데 그 하루를 어떻게 쓰는가를 따져본다면 사람들마다 제각각이다. 똑같은 학교를 다니거나 똑같

www.biroso.kr

 

3. 시간의 틀 바꾸기 : 만약 내가 좋아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그것을 긍정적인 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  지긋지긋한 통근길을 좀 더 편안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시간 조달을 통해 다른 교통수단을 비용을 들여서라도 마련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힘들다면 부정적인 시간을 긍정적인 시간으로 바꿀 수도 있다. 

집안일을 하기 싫은 노동이 아닌 몸을 가볍게 만드는 운동이라고 생각하거나 설거지를 하면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15분 정도 되는 강연 유투브를 듣거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직접 운전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통근길에서 동영상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나의 일상이 어떻게 생겼는가를 잘 관찰해야만 할 수 있는 긍정적인 행동과 변화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2장의 <시간을 찾아드립니다>에서 말하는 시간을 내편으로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1. 작은 왜라는 질문 : 하루 일과 중 지금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질것, 그것을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은지를 결정해보는것이 중요한 것 같다. 부정의 '왜'가 아닌 의문의 '왜'를 품고 살아가야 겠다. 그래야 더 나은 답을 가진 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2. 게으른시간 계획 : 빠듯한 시간을 사는 것만큼 행복하지 않은 삶은 없을 것이다. 우선순위를 둔 중요한 시간 외에 나를 가꾸고 충만하게 하는 시간들, 명상, 휴식, 취미 등의 시간을 통해 숨통을 틔우는 여유를 중간중간 주어야 한다. 인간에게 게으른 것은 부지런한 것을 위한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3. 시간중심 or 활동 중심대개 시간을 기준으로 일정표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몇시 무엇을 한다.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나는 이런식보다는 어떤 활동을 하고 그 다음 어떤 활동을 한다. 정도로 계획을 하는 편이다. 혹은 오늘은 언제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오전과 오후에는 어떤 활동을 하겠다로 정하는 것이 더 맞는 편이었다. 그랬을 경우, 오늘 안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유연하게 조절해가면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부담이 적었다.

개인에 따라 시간을 정의하는 것이 더 실행에서 좋을 수 있으니 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4. 시간에 라벨붙이기 :    시간을 쓰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에 대한 기록과 리뷰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부분을 도와줄만한 것들에는 전통적인 다이어리나 디지털 스케줄러, 어플 등 다양하다. 이것들을 활용해서 나의 목적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한 주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가를 실제로 가늠해볼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시간에 라벨붙이기가 시각적이기 때문에 루틴을 계획하는 데 이 부분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서 나의 시간에 대한 리뷰와 시간과 비용에 관한 가치관과 성향에 대한 인식을 알고 난 후 적당한 툴을 정하고 활용하는 것이 순서다. 

 

5. 보상과 체벌의 시간 : 나의 루틴을 적절하게 잘 따랐고 그에 따른 성과가 만들어졌다면 나름의 보상이 있다면 더 지속이 가능할 것이다. 한편 지켜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반성으로 체벌의 시간을 마련한다면 루틴이 루즈해지고 흐지부지 되는 것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이의 독서습관을 위해 아이와 독서 노트를 쓰고 있는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도서관에 가기로 하고 책을 읽고 간단하게라도 독서 노트를 쓰고 있다. 20권을 쓰고나면 가족과 함께 아이가 고른 근사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https://www.biroso.kr/940

 

우리아이 독서 습관, 매일 책읽는 루틴 만들어 볼까?

드디어 오늘 아이가 방학동안 책읽기를 시작하고 20권을 읽었다. 20권을 읽고 독서노트에 쓰게 되면 온가족이 아이가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기분좋게 장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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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No라는 기본값 : 자기 삶의 원칙과 기준이 있다는 것은 힘들 때 삶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된다. 뿌리가 튼튼하다고 해야할까. 내 시간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는 원칙은 중요하다. 누군가와의 약속에서 자기 시간을 주는 것에 긍정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거절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7. 가짜 긴급사태에 대한 인식 : 이 책에서 가짜 긴급사태에 대한 내용으로 무릎을 탁 친 예시가 무엇이었느냐면,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어려운 일을 해야 하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려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시험기간에 책상정리를 하고 청소를 하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긴급사태는 생각만큼 큰 상황이 아닐 수 있다.

그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중요도와 긴급한 정도의 축에서 어떤 곳에 위치하는 일인가를 파악하는 침착함이 필요하다. 

 

8. 순간의 가치에 집중 : 이 부분에서 반성을 좀 했다. 충분히 계획을 세우고 플랜 B까지도 생각하는 편이라 일이 틀어지거나 하면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많이 받는 편이고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쓰게 될 경우, 큰 돈을 들였을 경우 기대한 것만큼의 만족이 없었을 경우 그것을 마음에 두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부정적인 생각에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는 마주하는 시간 속에서 긍정적이고 가치있는 것, 그 시간을 만들어낸 목적이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칫 감정적으로 일을 그르칠 수 있는 것에서 평온을 찾고 일을 마무리하게 만드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끌고 나갈 수 있는 집중력이다. 

 

앞으로의 나의 성공과 행복을 위한 습관, 루틴을 만들어 나가는데에 있어 많은 고민과 실천을 했던 저자의 글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비로소 소장 장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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