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해석300 [책]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선량하고 따뜻한 장편소설 [책]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선량하고 따뜻한 장편소설 워낙 읽을 꺼리가 많은 세상이다보니 스마트폰만 들여다봐도 한 두시간 훌쩍 지나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주변에 소설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가슴에 묻어두고 일상에서 따뜻한 기운을 얻을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공대나온 투박한 여인네라 소설은 가까이 두지 않았음에도 나름 두툼한 소설을 읽어보자 마음 먹은 것은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가십성 게시물과 냉소적인 댓글들을 읽다 보니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이런일이 있을까 싶고 불쌍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도 쉬이 잊혀지고마는 휘발성 강한 글을 읽으면서 시간을 훌쩍훌쩍 써버리고 나면 그 후에는 공허함이 크더라구요. 소설은 .. 2016. 2. 25.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오타쿠, 콘텐츠에 생명을 불어 넣는 사람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오타쿠] 콘텐츠에 생명을 불어 넣는 사람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012 오타쿠 특정 취미, 사물에 집착하여 몰입하는 사람. 특히 SF영화, 만화, 애니메이션의 일부 장르에 몰입하는 이들을 일컫는 일본어. 우리나라의 표현으로 바둑광(狂)과 같이 광(狂)을 붙이거나 오타쿠를 오덕, 오덕후, 덕후 등의 표현으로 줄여 쓰기도 한다. 1990년대부터 활발히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병적으로 집착하며 일본 이키하바라의 상점 곳곳에 출몰하는 이들이 바로 오타쿠입니다. 그들이 서로를 높여 부르는 존칭인 귀댁(お宅)이 돌연변이하여 히라가나로 오타쿠(おたく)가 되면서 지금의 의미로 사용하게 된 것이라 전합니다. 일본의 경우 말고도 세계 어느 곳에나 특정 한가지에 몰입하는 사람들이 있어 왔으며, 그들에게는 .. 2015. 11. 18. 공간 브랜딩, 문화기획 강연 후기 공간 브랜딩, 문화기획 강연 후기 경기도 교육 복지 종합센터에서 진행한 공간 브랜딩과 문화기획 강연 후기를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경기도 교육청 소속의 고등학교 행정실장님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었는데요. 대부분 베테랑 커리어 우먼들이라 인자한 미소를 지어주셨지만, 카리스마는 숨길 수 없더군요. 리타가 나온 모교의 선생님도 자리하셨을까 하고 기대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의 행정을 담당하는 중요한 자리에 계신 분들이라서 실제 사례에 대한 설명을 할 때 관심을 많이 기울여 주셨습니다. 점점 학교가 마을교육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학생들의 숫자가 감소하여 유휴 공간이 늘어난 데다가 창의적이고 미래 비전을 가질 수 있는 활동에 많은 관심을 .. 2015. 10. 26. 문화기획자 멘토링, 여주 여강고 문화기획자 멘토링, 여주 여강고 중 고등학교에서 미래비전 등을 주제로 하는 멘토링 교육을 몇 번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 번에도 기회가 되어 위즈돔이 주최하는 스마일게이트 앳 마이스쿨(Smilegate@MySchool)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주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모처럼 자동차로 씽씽 고속도로를 달리니 도로주변 울긋불긋한 산 경치가 더욱 기분을 들뜨게 해주었어요. 예전에 진행했던 직업 탐구 등과는 달리 스마일게이트에서는 공정무역이나 공익사업과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비영리사업가, 공익전문 기자, 사회복지사, 사회적 기업 양성가, 도시 농업 전문가 등 아이들이 관심있을 만한 영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멘토들이 모였어요. 멘토.. 2015. 10. 15. 무한도전 기획전, 좋은 문화기획이란 무한도전 기획전, 좋은 문화기획이란 MBC 무한도전에서 새로운 기획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출연자들이 두명씩 팀을 짜고 직접 기획한 기획안을 냈는데 시청자 투표와 전문가(예능PD)투표를 통해 상위 3개를 가렸는데요. 이들 새로운 기획들을 실제로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파를 탔습니다. 무한도전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위한 기획이라지만, 무정형의 포맷을 가진 무한도전만이 할 수 있는 기획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또한 이들이 하는 기획이 바로 문화기획이라는 점에서도 리타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죠. 방송에서는 기대효과와 우려되는 사항까지 적힌 보다 구체적인 기획안이 선보였는데, 아래는 시청자 투표를 위한 이미지에서 각각의 기획안을 캡쳐한 것입니다. 기획한 이들이 누군지 밝히지 않은 블라인드 투표로 진행된.. 2015. 10. 9. 시니어 문화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시니어 문화마케터가 되고 싶습니다. 시니어 문화마케터가 되고싶다는 대학 1학년인 학생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간단하게 써내려간 답장을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대충 어떤일을 하는지는 알겠는데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문화기획자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 문화기획업무라는 것은 제법 규모가 있는 기업이 아니라면, 다양한 일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멀티테스킹을 해야합니다. 1. 우선, 기획단계라면 트렌드 분석(각종 통계 데이터 분석, 자료 수집 등)과 기업정책과의 접점을 고려해야 할테고 내용에 맞는 파트너를 서칭하는 것도 업무에서 중요합니다. 예를들면, 강연회의 경우 강의 주제와 컨셉에 맞는 강사를 초빙하고(그 전에 비용 등에 대한 가이드를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 2015. 10. 9.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키치, 모방된 감각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키치] 모방된 감각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011 키치 본래의 기능을 거부하는 상투적이고 저속하게 평가받는 미적 논의의 대상 키치는 독일어 'Verkitschen'(싸게 만들다)라는 단어에서 유래합니다. 미술평론가 클레멘트 그린버그가 쓴 논문에서 '키치는 간접 경험이며 모방된 감각', '키치는 이 시대의 삶에 나타난 모든 가짜의 요약이다'라고 밝힌 것을 보듯, 키치는 19세기 후반 부르주아 사회 형성, 예술의 상업화라는 배경에서 만들어진 예술 모방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20세기 후반 다양성, 경계의 해체 그리고 유연한 상대주의의 포스트모더니즘이 등장하는 실마리가 되면서 대중주의와 잡종 문화에 주목하도록 만든 것이 바로 키치입니다. 키치의 대표적인 '이발소에 걸려있는 그림' 아.. 2015. 9. 2.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플랫폼, 너와 내가 만나는 오작교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플랫폼] 너와 내가 만나는 오작교 [문화기획자의 단어장: 010 플랫폼 양면시장에게 만족을 주는 가치 제공자 플랫폼은 원래 널직한 평원을 일컫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런 곳은 사람들이 모이거나 건물을 짓거나 교통수단의 정거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어원에서 출발하여 플랫폼이라는 말은 기술적으로는 다른 기술들이 구동되는 기반이 되거나 비즈니스적으로는 서로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경제주체들을 한데 모아 부가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일컫게 되었습니다. 양면시장은 두 차원의 경제주체를 동시에 상대하는데 소비자와 공급자로부터 제공받는 것과 제공하는 것이 상이할 경우를 일컫습니다. 대상이 되는 그룹간의 교류에 의해 만들어지는 네트워크 효과는 직간접적으로 가.. 2015. 8. 29.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