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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기획/비로소 책방133

[책리뷰] 브랜드와 아티스트, 공생의 법칙 문화는 사람사이 관계에 의해 만들어낸 것이다. 자연과 대비되는 문화는 법률, 도덕, 규칙, 기술이나 예술과 같이 다양한다.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글과 말로 공유하고 이러한 문화를 점차 발전하고 계승할 수 있었다. 이렇게 어떠한 의미를 가진 말과 글을 기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상징은 그러한 기호 중에서 자의적이지 않은, 오히려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대표성, 이미지 또는 사람들 사이 은연 중 합의된 개념이다. 브랜드는 시장에서 제품이 다른 경쟁 제품과 구별되도록 하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철저하게 산업과 시장에서 소비자를 차지하기 위한 구실로 만들어낸 상표나 징글,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구체화된 이론으로 브랜드를 이야기하기에는 꽤 긴 시간의 역사를 가지게 된 브랜드는 이제 상징으로 작용하여 지금 .. 2023. 12. 18.
[책리뷰] 잘 봐 놓고 딴소리, 미디어 읽는 방법에 대하여 이 책을 읽자니 엄마가 떠올랐다. 저녁밥을 먹고 한창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엄마는 뒷북으로 엉뚱한 이야기를 할 때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신경 쓸 데가 많아서 몇 개 씬을 놓친 탓일 때도 있고 간혹 실제 배우와 드라마의 캐릭터를 혼동해서 스토리를 엉뚱하게 이야기할 때가 있었다. 책을 읽고 쓰는 능력과 같이 홍수와 같이 다양한 콘텐츠가 밀려드는 요즘에는 다양한 미디어의 콘텐츠를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알파세대라는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아이들은 알려주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척척 쓸줄 아는데, 한편에서는 가게 앞 키오스크 주문에도 쩔쩔매는 격세지감의 디지털 디바이스의 시대에 살고보니 미디어리터러시에 관한 것에도 신경을 쓰고 공부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나의 딸만 보아도 책을 .. 2023. 12. 12.
경험을 선물합니다. 버티는 카페에서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 이 책은 카페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가 십년 넘게 카페를 운영했던 찐 경험을 토대로 한 카페의 생존을 넘어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하는 조언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와 공간, 브랜딩에 관심을 가지면서 실제로 작은 공간을 운영하며 카페 기능을 더하였던 시절이 생각났다. 바리스타 자격도 없고 원두에 대한 이해도, 그렇다고 디저트류나 사이드 메뉴에 대한 전문성도 없이 카페 기능을 더한 것이라 지금 생각하면 참 부실하기만 한 카페였다고 볼 수 있다. 전시, 워크숍, 프리마켓, 북토크, 팬미팅 등의 공간적 기능에 프라이빗 파티 공간 대여 등으로 문화적 기능을 담는 공간으로 운영하다보니 상시 운영되는 카페의 기능은 연속성을 갖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원두값, 다른 재료비용에 전기세, 마케팅 .. 2023. 7. 10.
[책] 그림책 '눈', 지금 여기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야! 내 학위 논문이 VR 가상현실이다보니 공간미디어, 사용자 주도적 스토리텔링 등에 관한 관심이 많다. VR은 사용자가 보고 싶은 것, 상호작용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반응하므로 스토리텔링이 저마다 다른 양상을 갖는다. 흡사 게임과 같은데, 이 것이 가상의 공간 내에서 진행되는 것이다보니 내 시야 안과 바깥을 결정하는 것도 사용자라는 것이 다르며, 보고 듣는것외에 촉감 등의 다감각 신호에 의해 정서를 일으키기도 하고 몰입을 이끌기도 한다. 그런데 책은 가상현실과 비교할 때, 관련성이 가장 적은 것 같이 느껴진다. 왜냐하면, 이야기는 작가에 의해 선형적으로 정해져 있고 독자는 페이지를 넘기면서 이야기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독자간의 스토리 체험의 차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편견일지도 모른다는 ..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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