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26 아이언맨3,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자가 강하다 30대 여성으로서 슈퍼히어로에 감탄사 내지르기 쉽지 않으나 아이언맨만큼은 혹(?)할만 합니다. 슈퍼맨처럼 기계적으로 출동하지도 않고 고리타분하지도 않은데다가 배트맨처럼 어둡고 비장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부유한 날라리가 취미삼아 강력해진 수트입고 일을 벌였다 수습하는 그런 무심함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거든요. 가끔 여자들은 남자들의 재능을 재력이나 외모로 치환하는 것에 정색하다가도 그것들 다 갖춰진 남자는 보너스 후하게 주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 합니다. 섹시한데다가 머리도 좋고 돈도 많은데다가 첨단 설비로 스타일도 좋은 그런 히어로라면 마다할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런 저런 사건사고가 많았고 얼마전 보았던 어밴져스에서는 당당히 많은 히어로들 중에서도 주인공자리를 꿰찼습니다. 그런데 이번은 화려.. 2013. 5. 23. 동그라미재단 'ㄱ'찾기 프로젝트 공모설명회 동그라미재단(http://thecircle.or.kr/home/)이 청소년의 기업가정신을 고양시킬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사업 공모를 시작합니다. 이름은 입니다. 'ㄱ'은 다양한 단어를 품고 있습니다. '가능성', '기회', '교육', '교감'등 많은 단어를 포함한다고도 볼 수 있겠죠. 비로소는 문화예술을 통한 다양한 만남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모전은 문화와 예술을 통한 청소년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보는 것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종로의 마이크임팩트 강연장에서 이루어진 이번 행사에는 150여명이 참여하여 그 관심의 정도가 얼마나 큰 지를 실감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위한 건전한 공모전을 설명하는 자리인만큼 준비된 도시락도 '아삭'.. 2013. 5. 6. '남쪽으로 튀어' 튀는 것만 능사는 아니지만. '이 낯설음은 뭐지?' 영화 끝나고 크레딧 올라가는데 든 생각이 이겁니다. 얼마 전 보았던 '클라우드 아틀라스'처럼 복잡해서 두고두고 공부(?)해야 할 것 같지도 않으면서도 기존 다른 영화와는 다른 구석이 있습니다. 일반인 사찰이나 정치인들의 비리 등은 물론이고 우리가 일상으로 여기는 모든 것들도 반 보 정도 떨어져서 새롭게 보도록 합니다. 익숙한 것이 새롭게 보이고 낯설게까지 하는. 늘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여기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것이 학교에서의 규칙이나 세금과 관련한 것들이라면 이런 것들에 딴지를 거는 것은 사회적으로 약간 거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뭔가 유달라 보이고 뭔가 위험할 것 같은 그런 느낌같은 것 말이죠. 그래서 모두들 같은 것 안에 안전하게 지내려고 .. 2013. 3. 25. '사이코메트리', 착한 '초능력자' (짦은 리뷰) 사이코메트리, 특정 물품을 통해 그와 관련한 사건을 알아 낼 수 있다는 능력. 이 비범한 능력은 평범한 사람들과 구별짓게 됩니다. 누구나 비밀은 있고 그것이 가족이라 할지라도 스스로의 비밀을 지키려는 쪽으로 뒷걸음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겁니다. 어찌보면 2010년에 나왔던 '초능력자'의 초인(강동원)이 더 현실적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특별한 능력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배제하게 만들었으니 사회에 얼마나 원망을 많이 하게 되었을까요. 그러니 스스로 복수를 꿈꾸고 그 폭발적인 능력은 그 어두운 모습과 매치되게 포악하게 영화를 집어 삼킵니다. 물론 이 영화도 아주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요. 소재 자체가 독특하다보니 스토리에 힘을 주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초능력자'도 그랬지만, .. 2013. 3. 15. '우리 결혼했어요'가 부러웠던 '사랑과 전쟁2 아이돌편' 금요일 저녁시간 때에 아이돌 남여가 나와서 성인연기를 하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예능에서 설정장면인가 했었는데 금요일 그 시간대에 하는 예능이 없었던 것 같아 어리둥절 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화면에 자막으로 '사랑과 전쟁'이라고 나오더군요. 이제는 19금을 내세우며 주부들의 수다에나 나옴직한 집안문제며 부부문제 등등에 관한 이야기에 풋풋하다못해 대학이나 들어갔나 싶은 아이돌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내용은 젊은 연인에서 신혼 부부로 생활을 공유하다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다룬 것이었는데요. 경제권과 가사분배 그리고 시댁과 처가에 대하는 태도 등에 관한 아주 기본적인 것들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어찌보면 내용은 무던해도 너무 무던해서 이건 그간의 드라마에서 긴장감을 느낀다거나 몰입하여 등장인물을 욕까지 하게 .. 2013. 3. 9. 웹툰같은 '7번방의 선물' 사실적인 묘사의 액션 스릴러 장르를 많이 봐서 그런지 '7번방의 선물'의 비현실적 동화같은 이야기가 다소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면서 꺼이꺼이 울었던 것이 민망하기도 하구요. 모든 문화콘텐츠에는 장르적 지문이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그것을 깨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여 그런 식으로 그 장르라는 문법을 깨는 것들도 많기는 하지만 이렇게 '깨다'라는 것은 이미 문법이나 정형화된 어떤 장르적 특징이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증명합니다. 그래서 영화같은 이야기나 드라마같은 상황 혹은 만화같은 캐릭터라는 말이 등장하곤 하지요. 그런데 그 모태라고 볼 수 있는 '만화'를 떠나 '웹툰같은'이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것은 웹툰이라는 장르적 특징이 무의식중에 떠올랐기 때문은 아닌가 합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다양한.. 2013. 3. 4. 2월 서점 나들이, 김경주 성석제 유혜준 소리없는 진지함이 서린 동네 서점에 가다. 지난 달은 수원의 교보문고에 들렀었는데, 이번 달에는 신촌의 홍익문고에 들렀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지역 서점의 그 '소리없고 진지한 책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닌데 정말 책들로만 둘러쌓여 책과 대화를 나누는 그 풍경에 함께 묻히고 보니 덩달아 진지해졌답니다. 아버지에 이어 받은 작은 서점을 이어나가 100년 가업 약속 지키겠다는 서점 사장님의 이야기를 얼마전에 들어서 그런지 선선히 서점 안으로 발길이 향하더군요. 더 높은 건물 지으면 지금보다 큰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데 이대로 머물고 말면 주변 높은 건물 때문에 건물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부분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일에 대한 '신념'을 지킨다는 것. 지역의 .. 2013. 2. 19. '베를린' 한국의 본시리즈가 될 것인가 한석규의 '쉬리'(1999)가 나온 지 십 년도 훌쩍 지났습니다. 이 번에는 그 첩보 요원이 베를린에서 베테랑 요원을 연기하죠. 그에게 이제는 국가를 지킨다는 사명감보다 때 지난 '빨갱이 노름'을 하거나 매일매일 돈벌러 다니는 '일'로 그렇게 살아냅니다. 대단한 국제관계보다는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는 부하의 안부가 걱정이고 절친CIA요워의 죽음이 분할 뿐입니다. 그에겐 이제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애틋하고 끈적한 스토리는 배재됩니다. 반면, 하정우는 '추격자'이후로 엄청난 체력 고갈을 경험한 듯 합니다. 뛰고 던지고 쳐박히고 메달리면서 영화속 상처는 분장이 아닐지도 모르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분명히 그는 멋지게 등장했답니다. 마치 본시리즈의 맷데이먼이나 제레미레너처럼 신체능력이 탁월하고 두뇌회전이 기민하.. 2013. 2. 4.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