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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11

드라마 악귀, 욕망을 먹고 사는 존재를 만나다 김태리와 오정세 그리고 김은희까지 믿고 보는 조합으로 기대되는 드라마가 첫선을 보였다. 세상에는 수많은 귀신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한국 오랜 민속 신앙의 기반이 된다. 다양한 귀신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소위 구천을 떠도는 이유가 다양한데 그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방식은 제각각이므로 먼저 그들의 사연을 들어주어야 한다. 이러한 소재는 , , 등에서 수 없이 다뤄진 바 있다. 에서 주인공 김태리는 귀신의 원한을 풀어주는 능력자가 아니다. 하정우, 황정음, 아이유가 맡았던 역할과 달리 스스로 악귀에 씌인 평범하고 짠한 청춘의 표상이다. 게다가 배우가 가진 외모에서 공포물의 진가를 더한다. 소탈한 현실 연기와 상반되는 깊은 눈매와 풀어헤치면 섬뜩한 엄청난 머리숱이 그러하다. 그래서 악귀에 씌인 싸한 모습의 김태리는 .. 2023. 6. 25.
여경의 전설, 형사 박미옥 사람 사이에서 시그널을 찾다. 아침 YTN 뉴스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 우리나라 최초 여자 형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배태랑 형사라고 하였다. 흡사 가수 이은미님을 닮은것도 같았다. 그저 무심히 TV를 돌리다가 듣게 되었는데 앵커의 질문에 대답하는 힘있고 리듬감있는 목소리에 눈길이 갔다. 책을 펴낸 작가라서 그런지, 형사생활에서 섭렵한 다양한 지식덕분인지 앵커의 질문에 막힘없이 빠른 속도로 그간의 자신의 생각을 펼쳐내는 것이 멋진 사람같았다. 앵커의 질문에 흐트러짐 없이 대답하면서 앞서 대답한 내용과 연결짓기도 하고, 앵커가 쓴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까지 일일이 메모를 해놓고 싶을 지경이었다. 신기하게도 최근 다시 복습 정주행하고도 일본 리메이크까지 찾아보았던 드라마의.. 2023. 6. 22.
닥터 차정숙, 엘리트 경단녀의 복귀를 응원해 여건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곧 아이를 낳기로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므로 아이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동반한다. 부모다 사람이고 자기 멋대로 살고 싶은 적이 없겠냐만은 그럼에도 아이를 보살피는 노고는 그다지 티가 나지 않는다. 순종적이지만은 않은 아이들을 잘 돌봐도 돌아오는 것은 누가 낳으라고 했냐는 비수 뿐이다. 부족한 엄마 아빠, 나쁜 엄마 아빠가 되는 것이 부지기수고 그러고보니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점점 아이 낳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진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위치가 보장된 의사의 삶을 포기한채 육아에 전념한 40대 가정주부다. 동기였던 남편은 대학병원에서 저명한 의사가 되어 국제 학술지에도 이름을 올리고 .. 2023. 5. 4.
[드라마] '나쁜 엄마', 누가 이 여자를 독하게 만들었나. 무슨 영화 보는 줄 알았다. 일단 조진웅과 최무성 배우의 선악이 마주한 장면의 긴장감이나 정웅인과 라미란 배우의 계급의 경계를 두고 마주한 장면에서 이 드라마가 가진 서사의 핵심 갈등이 2회만으로도 몰입감을 만들기 충분했다. 게다가 아이의 폭풍 성장으로 단숨에 성인 배우들로 본격적인 서사를 만들어 내더니 2화에서 돌연 주인공이 식물인간이 되었다가 이번 주 예고편에는 주인공이 깨어난다. 정치와 재벌의 뒷거래와 그걸 가능하게 하는 떡검의 역할이 전형적이라면, 이러한 급전개는 그러한 정형성을 깨뜨리는 본격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주인공 강호, 수능날 아침 시험을 보지 않았고 그 날 엄마와 큰 갈등이 있은 후, 바로 다음 장면이 검사가 되었는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감감하다. ..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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