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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책방159

[책 리뷰] 타이탄의 도구들, 마지막까지 읽자. [책 리뷰] 타이탄의 도구들, 마지막까지 읽자. 시니컬한 독자가 아니라서 자기계발 서적을 읽게되면 그 속에 기꺼이 내 삶을 투영해본다. 내게 걸맞는 상황에 걸맞는 마음가짐 혹은 행동방식이 있다면 나중에 그것을 활용해보기도 한다. 간혹 그런 시도들이 잘 들어맞을 때가 있어서 바닥을 치던 컨디션이 수면위로 올라오기도 하고 우연한 기회를 만나 기분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분명 좋은 기운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또 그 사람들도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다.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하고 늘 활력있으며 얼굴을 찌푸리거나 다른 사람들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가끔은 너무 열정적이라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들과 친하게 지내다보면 그들의 열정이 내게도 옮겨.. 2017. 4. 22.
[책리뷰] 원더랜드, 재미와 놀이가 세상을 창조한 방법에 관한 책 [책리뷰] 원더랜드, 재미와 놀이가 만드는 세상 인간의 창의성으로 만든 가장 오래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뼈로 만든 피리입니다. 텅빈 뼈에 구멍을 내어 불면 공기의 진동을 통해 소리가 만들어 집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그 소리들이 공진하면 듣기 좋은 소리들이 나옵니다. 이러한 사실은 복잡한 음악도구의 생산을 야기시켰고 자동으로 음악을 연주해주는 장치는 배틀의 자동기계를 만들거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원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스티븐 존스가 쓴 이 책에는 이처럼 재미와 놀이가 어떻게 세상을 만드는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여러 주제에서 문화뿐만 아니라 산업, 경제, 기술에 이르는 다양한 우리네 세상에서의 혁신의 단초를 찾아냅니다. 그 혁신은 그동안의 혁.. 2017. 4. 18.
[리타의 책리뷰] 작은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리타의 책리뷰] 작은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책 부제가 '도네서점의 유쾌한 반란'이라는데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어둡다는 것은 아닙니다. 책을 사랑해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애정이 글 곳곳에서 느껴지기에 허투루 읽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글쓴이나 만나본 작은 책방의 주인들이나 유쾌하다기보다는 진지하고 행복합니다. 그것이 그들을 그 작은 책방을 꾸려나가게 하는 원동력이겠죠. 리타도 작은 가게를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책이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그림이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림그리기,글쓰기나 악기를 배우는 공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공간을 채우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서 또 그 공간의 성격을 말해줄 수 있는 것도 사람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그 공간을 많이 찾아줄 수 있는 방.. 2017. 3. 19.
[책] 나, 아바타 그리고 가상세계(1) [책] 나, 아바타 그리고 가상세계 두껍지도 않은 책을 한참을 읽었습니다. 가상세계, 가상현실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런저런 책을 빌려다가 읽고 있는데 가상현실은 고글을 쓰고 4D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 주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다중자아를 받아들이는 보다 심오한 현실이라는 게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누군가가 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전제하에 리타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과연 현실의 '나'인지 아니면 '문화기획자 리타의 feelosophy'라는 블로그에 존재하는 '나'인지에 대한 생각도 잠시 스치는군요. 두껍지 않다고 이야기 했지만 그래도 메모할 것은 많았습니다. 가상세계에 대한 정의부터 그 특성과 그곳에 존재하는 가상인간의 등장과 의미, 과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할.. 2017. 3. 17.
[그림책] 파도야 놀자, 이수지 [그림책] 파도야 놀자, 이수지 매주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책을 만드는 꿈을 꾸는 리타입니다. 그림책을 많이 본다고 해서 그림책을 잘 그리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선배작가(선배작가라고 불러보고 싶었어요.)들은 어떤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가가 궁금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그림책을 찾아보고있는데요. 그 중에서 손솜씨로부터 선물받았던 그림책 가 좋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액자처럼 세워두고 진주와 자주 읽느라 겉표지가 다소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우리 진주가 엄마가 바다와 파도와 갈매기와 조개와 저 너머 산등성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신이 났던 모양입니다. 설명적이거나 어떤 지식을 잘 전달하거나 과장되거나 세밀하거나 하는 식의 다양한 그림책들이 있는데, 이렇게 두고두고 볼 .. 2017. 3. 17.
[책]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책]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왜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할까요? 색깔이라는 것이 가시광선이 우리 망막의 시세포를 자극해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파장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색깔을 볼 수 없어요. 단지 파장의 길이 차이뿐인 색깔에 따라 이상하게도 우리는 기분이 천차만별 달라집니다. 다홍은 봄에 피는 꽃의 색을 닮았고 젊은 처녀들이 즐겨 입었던 치마폭을 떠올려서 생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어 귀하게 여겨진 걸까요. 같은 품질의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물건들은 잘 팔리고 어떤 물건들은 그렇지 않은 것이 우리의 감각기관과 인지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시청각, 후각 혹은 기억력과 생식 등의 다양한 이유에서 만들어진 무의식적인 반응들이 상점들의 곳곳에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섬뜩하기도 합니다. 저.. 2017. 3. 11.
[책 리뷰]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책 리뷰]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리타에겐 꿈이 있습니다. 직접 만든 그림책을 내 아이에게 선물하는 것입니다. 아기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보여주고 싶은 것들과 곰곰히 생각했으면 하는 것들을 담은 책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아기의 성장과정을 담은 것도 좋고 엄마와 아빠가 경험한 것들을 들려주는 것도 좋은. 그래서 올해 목표리스트에는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 자리합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그림 연습을 하고 있고요. 올해 시작한 주 부터 9장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 책은 그림만으로 된 책은 아닙니다. 동화책이 주로 글로 읽히는 책이라면 그림책은 글과 그림으로 읽히는 책이므로 글과 텍스트의 분배와 역할분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어려울 수도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리타가 비.. 2017. 2. 25.
[책리뷰]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책리뷰]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카이스트 교수이자 뇌과학 전문가인 김대식님의 인공지능에 관한 책입니다. TV 강연 방송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보니 내용이 다소 꽉 짜여진 느낌은 아니지만 인공지능과 관련한 여러 이슈를 다루어서 흥미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주었습니다. 인간과 기계를 대척점에 놓고 지배할 것인지 지배당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가지 화두를 던지는데요. 엘론 머스크와 스티븐 호킹이 강한 인공지능에 대해 '인류의 멸망'까지도 언급하며 강력하게 경고를 하고 있는 것만큼이나 날이 선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우주소년 아톰'처럼 더 똑똑해진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든 프로그램이든 그것이 우리의 친구가 될 수는 없는건가 하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나싶어요. 일단 인공지능에 대한 이론적이고 기술적인 내용부터 .. 2017.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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