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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엘리트 경단녀의 복귀를 응원해 여건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곧 아이를 낳기로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므로 아이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동반한다. 부모다 사람이고 자기 멋대로 살고 싶은 적이 없겠냐만은 그럼에도 아이를 보살피는 노고는 그다지 티가 나지 않는다. 순종적이지만은 않은 아이들을 잘 돌봐도 돌아오는 것은 누가 낳으라고 했냐는 비수 뿐이다. 부족한 엄마 아빠, 나쁜 엄마 아빠가 되는 것이 부지기수고 그러고보니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점점 아이 낳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진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위치가 보장된 의사의 삶을 포기한채 육아에 전념한 40대 가정주부다. 동기였던 남편은 대학병원에서 저명한 의사가 되어 국제 학술지에도 이름을 올리고 .. 2023. 5. 4.
[드라마] '나쁜 엄마', 누가 이 여자를 독하게 만들었나. 무슨 영화 보는 줄 알았다. 일단 조진웅과 최무성 배우의 선악이 마주한 장면의 긴장감이나 정웅인과 라미란 배우의 계급의 경계를 두고 마주한 장면에서 이 드라마가 가진 서사의 핵심 갈등이 2회만으로도 몰입감을 만들기 충분했다. 게다가 아이의 폭풍 성장으로 단숨에 성인 배우들로 본격적인 서사를 만들어 내더니 2화에서 돌연 주인공이 식물인간이 되었다가 이번 주 예고편에는 주인공이 깨어난다. 정치와 재벌의 뒷거래와 그걸 가능하게 하는 떡검의 역할이 전형적이라면, 이러한 급전개는 그러한 정형성을 깨뜨리는 본격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주인공 강호, 수능날 아침 시험을 보지 않았고 그 날 엄마와 큰 갈등이 있은 후, 바로 다음 장면이 검사가 되었는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감감하다. .. 2023. 5. 1.
초당옥수수 우유로 특별한 옥수수 라떼 만들어보세요 초당옥수수 우유가 편의점에 있길래 사봤어요. 아이가 바나나우유라고 생각했는지 사달라고 하고 용기 모양도 귀여워서 쵸코우유하나랑 사오기는했는데 냉장고에서 며칠째 있었답니다. 아침 캡슐커피내려서 라떼하려고 냉장고 문열었더니 초당옥수수우유가 눈을 맞추네요. '날 데려가' 커피에 우유를 섞고 전자렌지에 돌렸어요. 맛을 보니까 음~??? 초당옥수수 달달고소한 맛에 커피 쌉싸름한 맛이 더해지니 바닐라라떼와는 또다른 맛입니다. 약간 달고나커피같은데 건강하게 스윗한 느낌이에요. 칼로리는 조금 높아요 240ml에 172kcal입니다 2023. 4. 25.
노브랜드 치킨 샐러드 가성비 갑 매장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노블건드 샐러드 추천할만한 것이 주문 후 바로 치킨 텐더 튀겨서 신선하게 올려서 볼에 담겨 나오는 것 음료 포함 6900 원인데 아메리카노 교환도 가능하고 드레싱 따로 주는 게 좋았다. 아이와 가서 프렌치프라이 추가해서 가성비 갑으로 의외로 잘 먹고 왔다. 아는 사람들은 은근히 신기 메뉴인듯 2023. 4. 22.
안성 팜랜드, 아이와 나들이 여기가 딱이야 두번째 방문이다. 초봄에 아이와 아이 아빠가 가서 손이 얼도록 빙어를 잡고 냉이를 캐서 왔는데, 이번에 날씨가 풀린김에 아이와 함께 가족이 총출동하였다. 다녀오고 나니 이번에는 체험보다는 플레이에 방점을 찍었다. 안성 팜랜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체험 목장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 방문에서 아이는 승마체험을 했는데 꽤 다부진 자세로 한바퀴 타고 와서는 재미있었다고 하는 것이 별도 비용을 들여서라도 한번 체험해보는 것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관광 100선에도 선정될만큼 근교 지역의 아이와 함께 가볼 여행지로 추천할만한데 이유는 너른 공간에 아이와 함께 즐길거리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이다. 체험 목장의 경우, 가축 체험장에서 양, 염소, 알파카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도 있고 황소나 칡소, 황소,.. 2023. 4. 4.
여수 해상 케이블카 이렇게 타보세요. 여수는 정말 좋은 여행지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기도 하고 먹거리도 풍족해서 여행에서 보고 즐기고 맛보는 것이 대부분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낮의 탁 트인 풍광도 좋고, 밤바다의 여유있는 경치도 참 좋다. 이런 경험을 잠시나마 압축적으로 추억으로 남기는 방법이 바로 케이블카를 타보는 것이다. 여수에는 해상 케이블카가 마련되어 있다. 최초 해상 케이블카로 편도 13분, 왕복 25분 정도 걸리는데 낮과 밤에 바라보는 풍경이 서로 다르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의 주차장을 1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주차를 하고 왕복을 하는 것이 좋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돌상공원을 돌아본 다음 케이블카를 타고 나오는 방법으로 활용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케이블카 가격은 시간대비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사람.. 2023. 4. 4.
새솔동 빵선생, 유기농 빵과 데이트 동네에 개성있는 빵집이 있다는 것은 은근한 자부심이 될 때가 있다. 그저그런 빵을 만들어 싼값에 팔거나 프랜차이즈 빵집보다는 나름의 개성이 있거나 재료와 맛, 메뉴에 특색이 있다면 외진 곳에 있어도 일부러 찾아가게 된다. 대전 성심당이나 군산 이성당, 전주 풍년제과, 부산 옵스처럼 지역의 대표 빵집으로 전국 몇대 빵집으로 리스트로 돌아다니는 빵지순례의 목적지의 반열은 아니더라도 만듦새나 맛이 어설프지 않아서 조금 비싼 값에도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집이 있으면 좋다. 사실 빵선생도 여기가 본점은 아니고 이미 유명세를 가진 빵집이기는 하다.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서 빵을 만들고 세련된 실내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한적한 곳에 1층짜리 건물로 널찍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어서 삼삼오오 브런치겸 카페로 이용이 가.. 2023. 4. 4.
길복순, 비주얼 스토리텔링이 모성애를 압도하다. 넷플릭스 영화 을 봤다. 보자마자 스친 생각은 굳이 모성애였을까라는 것이다. 의 킬러와 소녀의 미묘한 관계가 연상되는 살벌한 직업과 인간의 감정 간의 미묘한 이질감이 사람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또 주인공 자신의 서사가 깔려 있는것이 전체 이야기에 몰입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엄마이자 킬러라는 생명을 주고 뺏는 상반된 이미지는 충분히 구미가 당길만 하다. 그래도 그런 설정을 활용하되 너무 딸의 서사에 할애를 많이 해서 극중 몰입이 조금은 감소한 듯 하다. 사춘기 딸을 키우는 것은 죽이고 사는 사회생활보다 더 고되다는 것을 보이는 장치로 사용하는 정도의 비중으로 활용하고 오히려 이연이 연기한 루키 김영지의 분량이 좀 더 많았다면 영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좀 더 명확해지지 않았을.. 2023. 4. 3.
[책] 그림책 '눈', 지금 여기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야! 내 학위 논문이 VR 가상현실이다보니 공간미디어, 사용자 주도적 스토리텔링 등에 관한 관심이 많다. VR은 사용자가 보고 싶은 것, 상호작용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반응하므로 스토리텔링이 저마다 다른 양상을 갖는다. 흡사 게임과 같은데, 이 것이 가상의 공간 내에서 진행되는 것이다보니 내 시야 안과 바깥을 결정하는 것도 사용자라는 것이 다르며, 보고 듣는것외에 촉감 등의 다감각 신호에 의해 정서를 일으키기도 하고 몰입을 이끌기도 한다. 그런데 책은 가상현실과 비교할 때, 관련성이 가장 적은 것 같이 느껴진다. 왜냐하면, 이야기는 작가에 의해 선형적으로 정해져 있고 독자는 페이지를 넘기면서 이야기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독자간의 스토리 체험의 차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편견일지도 모른다는 ..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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