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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31

[웹툰] 홍도, 한국형 원피스 [웹툰] 홍도, 한국형 원피스 전에 없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 속에 존재하는 것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만들고 그 속에서 또 밸런스를 맞춰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과 비슷한 세계를 그리면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이미 모두가 이해하는 세상에 조금 독특한 이야기를 끼워 넣는 것으로 탄탄하게 구성해 나가기 좋을 겁니다. 그런데 다음 만화세상에 연재중인 웹툰는 그런 어려움에도 굳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작가 s-owl이 밝힌대로 그림 스타일이 동양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동양의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개화기의 구한말 정도쯤의) 시대적 배경을 가진 웹툰을 그리고 싶었기에 과거의 시점을 선택하였습니다. 역사적인 내용을 다루기에는 고증이나 자료 검.. 2015. 5. 6.
[웹툰]묘진전, 전설이 되라 [웹툰]묘진전, 전설이 되라 '나만 모르던 웹툰'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엄청난 뒷북이라 해도 다행입니다. 묘진전은 젤리빈작가가 다음 만화세상에 연재하고 있는 웹툰입니다. 제목에서 보듯, 묘진전은 흥부전, 춘향전처럼 우리 전래 판소리를 떠올리는 제목을 가졌습니다. 토끼 '묘' 별 '진', 12지신의 토끼를 의미하는 묘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이 묘진이라는 캐릭터가 워낙 매력적이라 사심이 잔뜩 들어간 포스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니와 천계의 경계를 지키는 12지신들과 역병이 번지게 하는 신, 추위를 몰고 오는 동장군, 산신, 신령, 귀신, 선녀 등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들을 적절하게 조합함으로서 내용에 더욱 정교함이 만들어지는 느낌입니다. 물론 학술적으로 정의된 의미 그대로.. 2015. 4. 23.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놀아볼까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놀아볼까 장그레가 가슴이 답답할 때면 옥상으로 올라가보던 곳이 바로 서울역, 시청역 근방입니다. 그 곳은 바쁜 사람들이 서로를 의식할 새도 없이 지나치기 바쁘게 빽빽한 빌딩숲을 스쳐 사라집니다. 이런 빡빡한 공간 한가운데 서울시청이 새롭게 모습을 바꾸고 널찍하고 멋진 공간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풍문으로 많이 들었던 공간을 직접 찾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 감상은 먹을 것 많은 잔치집에 다녀온 기분이었답니다. 이곳은 바쁜 회사원들이 아닌 여유로운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도록 합니다. 전시나 공연을 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들이 경계없이 맞닿아 있고 공정무역 제품 소개하고 판매하거나, 좋은 책을 판매하는 서점도 자리합니다. 시청광장을 통해 지하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이렇게.. 2015. 4. 15.
연남동 막쇼, MAKSHOW 2015 연남동 막쇼, MAKSHOW 2015 문득 '막'이라는 단어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함부로', '망설임없이'같은 부사가 떠오르다가 이야기를 구성하는 '장,막'같은 단위인 것eh 같습니다. 또 '베일'같이 무엇인가 흥미로운 것을 가려놓은 천 같은 것이 여러 이미지를 두루 갖춘 단어입니다. 이처럼 '막'이라는 단어는 사람들의 행동에 과감함을 주면서도 이야기를 펼치는 하나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라고 결론짓는다면 꿈보다 해몽일까요. 이번 주말 친한 작가가 그림 안그리고 이번에는 공연 연출을 한다기에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리타는 그 내용이 궁금해서 지성은 작가의 공연이 포함된 프로젝트를 거들떠 보기 시작했어요. 총 8개의 팀이 벌이게 되는 공연은 서울 연남동의 플레이스 막(마포구 연남동 227-9, 서울.. 2015. 4. 10.
냉장고를 부탁해, 즐거운 요리토크쇼 냉장고를 부탁해, 즐거운 요리토크쇼 , , 는 음식을 주재료로 한 콘텐츠입니다. 여기에 도 이들 콘텐츠와 견주어 인기나 구성에서 뒤지지 않습니다. 아이돌 광희는 이라는 정통 요리프로그램의 MC로 발탁되기에 이릅니다. 이렇게 요리, 음식에 관한 콘텐츠가 많아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전에 요리를 만드는 정보 전달 프로그램에서 맛집을 소개하는 삶의 현장 취재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버라이어티 예능쇼, 드라마로 옮겨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야말로 음식의 엔터테인먼트 음식콘텐츠의 지각변동입니다. 는 두명의 초대손님의 실제 냉장고를 스튜디오로 가져와서 그 안의 식재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다는 컨셉의 프로그램입니다. 이들 요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여러 장르의 요리사들이 대결방식으로 겨루게 되는데 묘한 신경전과.. 2015. 4. 3.
[웹툰] 하루 3컷, 댓글놀이터 [웹툰] 하루 3컷, 댓글놀이터 시사만평도 아니면서 3컷의 그림으로 만든 웹툰이 있습니다. 대신 이 웹툰은 다른 작가들이 주 1회 혹은 2회를 연재하는 것에 비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7회 연재하고 있습니다. 웹툰 플랫폼마다 독자들의 취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느끼는데요. 네이버는 기존 출판만화보다는 블로그에 올리는 일상적인 주제를 가지고 팬, 구독자 혹은 이웃들과 나누는 안부 정도로의 일상툰/감성툰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이들 웹툰은 댓글에서도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기존 다른 웹툰에서는 잘 짜여진 스토리에 그 안의 주제와 캐릭터를 이해하면서 독자들이 느낀점을 공유하는 식이었다면, 분리되지 않은 현실을 웹툰에 적극적으로 대입하면서 댓글에서 베스트댓글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동의하지 않는 의견에 '.. 2015. 4. 2.
스타일과 플레이라는 컨셉 쇼핑몰 AK&, 푸드 스트리트 스타일과 플레이라는 컨셉의 AK& 푸드 스트리트 수원 AK백화점에 새로운 푸드코트가 들어섰습니다. 처음 공사를 시작할 때 지나다니면서 레스토랑이 들어오나 싶었는데 푸드코트더군요. 멋진 인테리어의 널찍한 공간을 공유하면서 여러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부페와 패밀리 레스토랑을 접목시켜 놓은 듯합니다. 백화점입장에서는 레스토랑을 운영하지 않고 멋진 컨셉의 공간을 만들어 두고 입점 시키는 전략으로 수익을 내는 것일테고 업체들은 방해받지 않는 널찍한 공간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맞추는 독특한 공간을 쉐어하여 모객과 인테리어의 부담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듯 합니다. 물론 이 공간의 컨셉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가는 각 매장의 음식 퀄리티도 그렇고 음식을 .. 2015. 3. 25.
종로 괜찮은 카페, 드람브르 종로, 드람브르 세가지 멋이 있는 카페 지난 주 전시를 다녀오면서 카페에 잠시 들러 밀린 수다를 떨었습니다. 지인과 함께 들른 카페인데 분위기도 좋고 음료나 디저트도 좋았습니다. 영어로 써있는 이름이 다시 읽기는 어렵고 그래서 기억에 잘 남지 않아서 몇번 되묻기는 했습니다만, 그런 불편을 감내하고라도 이름을 알아내는 것에는 그만한 매력이 있어서겠지요. 이미 편의성이나 맛이나 메뉴 등이 익숙해진 프랜차이즈 카페는 실패 확률을 낮춰주기는 하지만 또 그만큼의 기대치도 낮춰줍니다. 모처럼 인사이트 넘치는 관람을 마치고는 그런 곳 보다는 좀 색다른 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물론, 드람브르도 혜화동 골목길에 어깨 부딪히며 앉아야 들어갈 수 있는 카페같은 매니악한 느낌은 아니지만, 카페로서의 기본을 충실하.. 201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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