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44 연남동 막쇼, MAKSHOW 2015 연남동 막쇼, MAKSHOW 2015 문득 '막'이라는 단어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함부로', '망설임없이'같은 부사가 떠오르다가 이야기를 구성하는 '장,막'같은 단위인 것eh 같습니다. 또 '베일'같이 무엇인가 흥미로운 것을 가려놓은 천 같은 것이 여러 이미지를 두루 갖춘 단어입니다. 이처럼 '막'이라는 단어는 사람들의 행동에 과감함을 주면서도 이야기를 펼치는 하나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라고 결론짓는다면 꿈보다 해몽일까요. 이번 주말 친한 작가가 그림 안그리고 이번에는 공연 연출을 한다기에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리타는 그 내용이 궁금해서 지성은 작가의 공연이 포함된 프로젝트를 거들떠 보기 시작했어요. 총 8개의 팀이 벌이게 되는 공연은 서울 연남동의 플레이스 막(마포구 연남동 227-9, 서울.. 2015. 4. 10. 냉장고를 부탁해, 즐거운 요리토크쇼 냉장고를 부탁해, 즐거운 요리토크쇼 , , 는 음식을 주재료로 한 콘텐츠입니다. 여기에 도 이들 콘텐츠와 견주어 인기나 구성에서 뒤지지 않습니다. 아이돌 광희는 이라는 정통 요리프로그램의 MC로 발탁되기에 이릅니다. 이렇게 요리, 음식에 관한 콘텐츠가 많아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전에 요리를 만드는 정보 전달 프로그램에서 맛집을 소개하는 삶의 현장 취재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버라이어티 예능쇼, 드라마로 옮겨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야말로 음식의 엔터테인먼트 음식콘텐츠의 지각변동입니다. 는 두명의 초대손님의 실제 냉장고를 스튜디오로 가져와서 그 안의 식재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다는 컨셉의 프로그램입니다. 이들 요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여러 장르의 요리사들이 대결방식으로 겨루게 되는데 묘한 신경전과.. 2015. 4. 3. [웹툰] 하루 3컷, 댓글놀이터 [웹툰] 하루 3컷, 댓글놀이터 시사만평도 아니면서 3컷의 그림으로 만든 웹툰이 있습니다. 대신 이 웹툰은 다른 작가들이 주 1회 혹은 2회를 연재하는 것에 비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7회 연재하고 있습니다. 웹툰 플랫폼마다 독자들의 취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느끼는데요. 네이버는 기존 출판만화보다는 블로그에 올리는 일상적인 주제를 가지고 팬, 구독자 혹은 이웃들과 나누는 안부 정도로의 일상툰/감성툰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이들 웹툰은 댓글에서도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기존 다른 웹툰에서는 잘 짜여진 스토리에 그 안의 주제와 캐릭터를 이해하면서 독자들이 느낀점을 공유하는 식이었다면, 분리되지 않은 현실을 웹툰에 적극적으로 대입하면서 댓글에서 베스트댓글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동의하지 않는 의견에 '.. 2015. 4. 2. 스타일과 플레이라는 컨셉 쇼핑몰 AK&, 푸드 스트리트 스타일과 플레이라는 컨셉의 AK& 푸드 스트리트 수원 AK백화점에 새로운 푸드코트가 들어섰습니다. 처음 공사를 시작할 때 지나다니면서 레스토랑이 들어오나 싶었는데 푸드코트더군요. 멋진 인테리어의 널찍한 공간을 공유하면서 여러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부페와 패밀리 레스토랑을 접목시켜 놓은 듯합니다. 백화점입장에서는 레스토랑을 운영하지 않고 멋진 컨셉의 공간을 만들어 두고 입점 시키는 전략으로 수익을 내는 것일테고 업체들은 방해받지 않는 널찍한 공간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맞추는 독특한 공간을 쉐어하여 모객과 인테리어의 부담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듯 합니다. 물론 이 공간의 컨셉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가는 각 매장의 음식 퀄리티도 그렇고 음식을 .. 2015. 3. 25. 종로 괜찮은 카페, 드람브르 종로, 드람브르 세가지 멋이 있는 카페 지난 주 전시를 다녀오면서 카페에 잠시 들러 밀린 수다를 떨었습니다. 지인과 함께 들른 카페인데 분위기도 좋고 음료나 디저트도 좋았습니다. 영어로 써있는 이름이 다시 읽기는 어렵고 그래서 기억에 잘 남지 않아서 몇번 되묻기는 했습니다만, 그런 불편을 감내하고라도 이름을 알아내는 것에는 그만한 매력이 있어서겠지요. 이미 편의성이나 맛이나 메뉴 등이 익숙해진 프랜차이즈 카페는 실패 확률을 낮춰주기는 하지만 또 그만큼의 기대치도 낮춰줍니다. 모처럼 인사이트 넘치는 관람을 마치고는 그런 곳 보다는 좀 색다른 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물론, 드람브르도 혜화동 골목길에 어깨 부딪히며 앉아야 들어갈 수 있는 카페같은 매니악한 느낌은 아니지만, 카페로서의 기본을 충실하.. 2015. 3. 23.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좋알람이 필요할까?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좋알람이 필요할까? 학창시절 천계영의 만화를 안 본 친구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싸구려 종이에 잉크냄새가 물씬 풍기는 두툼하지만 가벼운 월간 만화책을 사면 이런저런 조잡한 상품도 끼워주고 그랬습니다. 그 중에 기억이 남는 것이 그시절 인기 많았던 HOT나 젝스키스를 떠올리는 아이돌비주얼의 만화 브로마이드입니다. 천계영의 만화는 그 시절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꿰뚫어보았습니다. 아이돌의 화려한 이미지, 그것을 재생산해내는 그들만의 문화를 파고들어 아이돌이 만들어지는 스토리를 엮어 내놓은 것이 바로 입니다. 다재다능하고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늘씬하고 화려한 미모를 내세우는 만화라서 소녀팬들의 환심을 산 것도 있지만, 그 속에는 판타지를 실생활에 정교하게 엮어주는 디테일이 있었습니다. .. 2015. 3. 20. 나전칠기로 그린 그림 '김영준 초대전' 나전칠기로 그린 그림 '김영준 초대전' 어린 시절 안방에 자리잡았던 자개장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엄마가 시집오면서 들여놓았다는 검은 색에 영롱한 빛갈로 반짝이던 그 장농을 배경으로 리타 어린 시절 그림이 몇장 남아있기도 해요. 사실 전통공예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몇가지 이미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자개', 나전칠기 입니다. 작게는 작은 보석함부터 크게는 안방을 그득 채우는 장농까지 적용가능한 영역이 참으로 다양한것이 나전칠기가 아닌가 합니다. 나전칠기는 조개, 소라, 전복등의 껍질을 가공하여 목기에 정교하게 붙여내는 것을 뜻하는데, 중국에서 건너와서 우리나라에서 발달한 전통적인 기술입니다. 함께 전시를 갔던 지인이 이러한 전통적인 것에 관심이 많아서 전통공예를 배우고싶다는 생각에 찾아보게.. 2015. 3. 13. 인사동의 새로운 복합 문화공간 '마루' 인사동의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 '마루' 제법 쌀쌀한 바람마저도 이제는 봄을 데려오는 지 기분이 들떠 나들이 하기 좋은 날입니다. 모처럼 전시를 볼 겸 인사동 나들이를 하고 왔는데 평일 이른 시간이라 한적한 것이 인사동의 정취를 느끼기 좋았답니다. 다소 간만에 방문한 것이라 그런지 인사 아트센터 못 미쳐서 안쪽 골목에 큼직한 공간이 들어선 것이 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관광객이 방문하기 전이라 아직 어수선함이 묻어나는 듯 했어요. 그래도 많은 손님을 두근거리며 기다리는 것 처럼 널찍한 계단 중간 손잡이는 색색의 패브릭으로 감싸서 나름의 온기를 전하려는 모습이었고 천정에는 전통 섬유가 하늘거리며 희날리고 있었습니다. 쇼핑몰이면서 문화공간이고자 한다는 인사동 마루는 입구부터 우리먹거리 가게가 자리를 잡아 있고.. 2015. 3. 13.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