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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문화 브랜드 리뷰326

[영화]나를 찾아줘, 내 마음대로 하도록 [영화]나를 찾아줘, 내 마음대로 하도록 목이 마르면 나뭇잎을 띄우고 길이 바쁘면 돌아가라 했던가. 리타는 길고 긴 논문을 뒤로한 채 한편의 영화를 봅니다. 제목은 '나를 찾아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더라도 그냥 저냥 리타 생각을 짧게 적어보려고 해요. 영어 제목은 'Gone girl' 입니다. 지금 이시대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지점이 많은 영화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다른 이들의 눈을 의식하고 사는지, 그들의 눈을 얼마나 쉽게 속일 수 있는 지를 말이죠. 에이미는 명문대 출신에 도도한 뉴욕 여자입니다. '어매이징 에이미'시리즈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작가로 나오지만 남편 닉은 이렇다할 작품활동 없이 백수로 고향마을에서 한심하고 게으르게 살아갑니다. 에이미의 독백으로 시작되고 그녀의 일기로 그간의 .. 2015. 2. 3.
작은 과자점 운영하기, 안산 한양대 앞[아이모리] 작은 과자점 운영하기, 안산 한양대 앞[아이모리] 여자들은 밥먹는 배와 디저트를 먹는 배가 나뉘어져 있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습니다. 배가 부른 것보다는 다양한 미각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더하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치장한 디저트를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한몫하겠죠. 다양한 식생활이 주목받으면서 디저트전문점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기존 빵집들도 전문성을 살려서 수제 초콜릿, 롤케익, 컵케익 등 세분화되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프렌차이즈 빵집에서 느낄 수 없는 장인정신이 듬뿍 담긴 작은 가게를 만났어요. 안산에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앞길 쪽,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한 '아이모리'가 처음 이곳에 터를 잡은지 5년이 되어갑니다. 그당시 .. 2015. 1. 30.
[웹툰]명탐정 포우 사실적우화 [웹툰]명탐정 포우 사실적우화 카툰에서는 인물을 가장 간단하게 표현 하는 것이 사람들이 자신의 해석대로 대상을 볼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분명 공들여서 그린 그림인데도 누구의 초상화라고 하면 바로 어색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사람의 얼굴은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유명한 사람들을 잘 그리려고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기도 해요. 그런데 여기 한 웹툰은 오히려 그러한 점을 비틀어 놓았습니다. 우리가 쉽게 알아차릴만한 배우들의 얼굴로 웹툰의 등장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좋아하는 웹툰을 보면서 '이건 영화로 만들어야 해'라는 댓글을 달기도 하는데 이 웹툰은 대놓고 캐스팅을 해둔 셈입니다. '명탐정 포우'의 작가는 기존 .. 2015. 1. 29.
'관찰인간' 나자신도 모르면서! '관찰인간' 나자신도 모르면서! 요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많아짐에 따라 웹툰을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안이 나올거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시도 때도 없이 향유되는 것이 웹툰이다보니 그 충성도도 이제는 일종의 성공가능성을 엿보는 척도로까지 보입니다. 특히 좋은 내용을 가진 웹툰은 댓글에서부터 반응이 오는데 이미 배역은 누가 하면 좋겠다는 식의 영화나 드라마의 영상화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일종의 검증인 셈인데요. 그래도 웹툰은 하나의 장르로서 비교적 쉽게 건너갈 수 있는 영상장르와 구분되는 지점이 분명 있습니다. 작가에 따라서 스토리에 힘을 실어내고 배경이나 관련 자료의 디테일에 신경을 쓰는 웹툰이 있는가 하면, 일상의 단순한 지점을 0.5초짜리 '피식!~.. 2015. 1. 12.
'내니 다이어리'빨간 우산 타고 멀리 날아볼까 '내니 다이어리'빨간 우산 타고 멀리 날아볼까 오랜만에 영화를 봅니다. 화려한 액션이나 첨단 기술을 뽐내는 영화는 잠시 미뤄두고 좀 더 영화스러운 그런 영화가 보고 싶어집니다. 이를테면 평범한 사물 하나를 큰 의미를 가진 것인냥 자꾸만 클로즈업하고 나름의 의미를 자꾸 고민하게 만들거나 장면의 전환이 자연스럽(다고 여겨지)지 않아 스토리를 부수어 보게 되는 그런 영화말입니다. 그런 중 선택한 영화가 바로 '내니 다이어리'입니다. 여자들이라면 고민해보았음직한 내용을 담았다는 어느 리뷰글을 보고나니 일정부분은 그런 것도 같지만, 리타가 본 내니의 다이어리는 여자가 아닌 모든 일반 청년의 것이었습니다. 유모(내니)일을 하게 된 것은 순전히 발음이 비슷한 이름(애니)덕이었지만, 내니의 다이어리는 자아 찾기에서 시.. 2015. 1. 12.
[웹툰] 동화같은 '양말 도깨비' 동화같은 만화 '양말 도깨비' 어쩌면 소녀취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만화라 그 호불호가 조금은 갈릴 웹툰입니다. 소녀취향이라 하는 이유는 우선 리타가 집요하게 캡쳐해놓은 아래 이미지들을 둘러보아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수공예품으로 이루어진 각종 소품들과 각양각색의 등장 인물의 생김새와 의복, 건물과 간판 그리고 일하는 방식까지도 동화 속 밝고 맑은 이야기만을 들려줄 그런 느낌이 듭니다. 리타는 주인공 수진이를 보면서 익숙함과 낯선 느낌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예전에 인기 있었던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게임의 등장인물처럼 아담하고 귀여운 느낌의 아가씨 모습이기도 하면서 수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센과 치히로, 산, 소피, 키키 등의 외국 이름에 익숙해져있다보니 이런 분위기의 만화에서는 왠지.. 2014. 12. 16.
[웹툰]상상고양이, 날아라 복길이 [웹툰]상상고양이, 날아라 복길이 정교한 스토리를 가지고 일상의 충격을 만들어 주는 웹툰이 있는가하면 '날아라 복길이'처럼 많은 애묘인들을 기본 독자로 가져가는 편안한 일상의 웹툰도 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활극이나 디테일을 뽐내는 현란한 그림솜씨는 없지만, 리타가 '날아라 복길이'를 보는 것은 누가 사람이고 누가 살아가는 건가에 대한 물음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네 일상의 복잡한 심정을 웹툰에서까지 헝크러놓고 싶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상고양이'에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평소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일상적 모습이 등장합니다. 나른한 표정으로 편안한 움직임을 하거나 식빵을 굽는 자세로 가만히 웅크려 앉거나 자그마한 깃털막대로 한동안 놀아주거나 구멍에 쏙하고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거나 등등입니.. 2014. 12. 5.
[심야식당] 어둡고 찬 밤을 밝고 따뜻하게! [심야식당] 어둡고 찬 밤을 밝고 따뜻하게! 리타는 고등어를 좋아합니다. 소금 간은 조금만 하고 도톰하며, 노릇하게 구워진 것이라면 밥한그릇 뚝딱합니다. 심심할 때 그저 흥얼거리는 노랫말에도 고등어가 들어간 '한밤 중에 목이 말라~'하면서 시작하는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평범하지만 나에게는 그 어떤 특별한 메뉴가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엄마의 장조림 도시락 반찬도 그렇고 고추를 넣어 알싸하게 말아 만든 김밥도 그렇고 쌈장을 풀어 넣고 구수하게 끓인 라면이 그렇습니다. 그런 추억의 음식을 만들어 파는 작은 식당 이야기가 바로 입니다. 아베야로의 이 소박한 이야기 꾸러미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가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이 만화에 등장하는 소.. 201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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