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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연구소1008

[응답하라 1988] 응답 브랜드의 건재함을 과시하다 [응답하라 1988] 응답 브랜드의 건재함을 과시하다 전작 만큼 인기를 끌기 어렵다? 속편의 한계라던 그 법칙이 요즘 조금은 무색합니다. tvN의 시리즈로 다시 시작한 은 전작들의 공식을 이어가면서 아날로그 시절을 그대로 데려왔습니다. 그 시절 사실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젊은 연기자들이 능청스레 유행을 입고 따라하고 마시며 살아가는 것을 보는 것은 그 시절을 관통한 사람들에게는 추억 속 앨범을 펼치는 것마냥 흐믓하기까지 합니다. 시리즈가 일견에는 '팍팍한 지금을 잊고자 하는 추억팔이'라 할 지라도 오히려 그 어느 드라마보다 현실의 우리의 모습을 잘 투영한 드라마가 아닐까도 싶습니다. 왜냐하면 보여주는 것 보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이죠. 이번 은 우리나라 안팍이 시끌시끌하던 해입니다. 가.. 2015. 11. 16.
러브레터, 영화와 소설사이 러브레터, 영화와 소설사이 오겡끼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 아마 영화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해도 저 문장은 기억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죽고 없는 옛 연인에게 고함치듯 반복하는 저 문장을 뜻도 모르고 따라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장면은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여자에게 무슨 슬픈 사연이 있는걸까 하고 궁금증이 생기게 하였고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제 더이상 슬퍼하지 않을 여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만들었습니다. 주제곡만큼이나, 잘지내냐 묻는 대사만큼이나 뇌리에 남는 인상적인 장면 분명, 영화와 소설은 따로 또 같이 즐겨도 좋습니다. 아직도 좋습니다. 이와이 슌지가 소설 작가과 영화의 감독을 맡은 는 1995년 동시 공개되었을 때, 일본 문화에 개방적이지 않았던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2015. 11. 15.
한국 판타지 무협 추천 웹툰, 백도사 묘진전 홍도 스폰지같은 이야기 3편 : '백도사', '묘진전', '홍도' 가장 큰 공통점이라면, 시공간이 끝도 없을 것 같은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읽는 동안만큼은 눈의 초점에 흔들림이 없을 정도로 강한 몰입을 만든다는 것이다. 웹툰 속 신화를 쓰는 웰메이드 판타지라고 길게 소개하고 싶은 3편이 바로 '백도사', '묘진전', '홍도'다. 쉽게 가늠할 수 있는 시대이건 그렇지 않건 간에, 현대물에 비해 앞선 어느 시점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가장 어려운 것이 캐릭터의 모습이나 배경 등의 이미지 구현일 테고 더불어 소품이나 말투나 관습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것이다. 이들 웹툰은 거스를수 없는 운명을 너른 세계 속에 새롭게 구성하는 한편 그 안에 꼼꼼한 일상들을 수 놓아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세 편 모두 주인공의 이름을 .. 2015. 11. 14.
공간 브랜딩, 문화기획 강연 후기 공간 브랜딩, 문화기획 강연 후기 경기도 교육 복지 종합센터에서 진행한 공간 브랜딩과 문화기획 강연 후기를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경기도 교육청 소속의 고등학교 행정실장님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었는데요. 대부분 베테랑 커리어 우먼들이라 인자한 미소를 지어주셨지만, 카리스마는 숨길 수 없더군요. 리타가 나온 모교의 선생님도 자리하셨을까 하고 기대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의 행정을 담당하는 중요한 자리에 계신 분들이라서 실제 사례에 대한 설명을 할 때 관심을 많이 기울여 주셨습니다. 점점 학교가 마을교육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학생들의 숫자가 감소하여 유휴 공간이 늘어난 데다가 창의적이고 미래 비전을 가질 수 있는 활동에 많은 관심을 .. 2015. 10. 26.
문화기획자 멘토링, 여주 여강고 문화기획자 멘토링, 여주 여강고 중 고등학교에서 미래비전 등을 주제로 하는 멘토링 교육을 몇 번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 번에도 기회가 되어 위즈돔이 주최하는 스마일게이트 앳 마이스쿨(Smilegate@MySchool)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주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모처럼 자동차로 씽씽 고속도로를 달리니 도로주변 울긋불긋한 산 경치가 더욱 기분을 들뜨게 해주었어요. 예전에 진행했던 직업 탐구 등과는 달리 스마일게이트에서는 공정무역이나 공익사업과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비영리사업가, 공익전문 기자, 사회복지사, 사회적 기업 양성가, 도시 농업 전문가 등 아이들이 관심있을 만한 영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멘토들이 모였어요. 멘토.. 2015. 10. 15.
[웹툰] 인터뷰, 아멜리 노통브가 웹툰을 그린다면 [웹툰] 인터뷰, 아멜리 노통브가 웹툰을 그린다면 리타는 웹툰에 기시감이 있으면 기억을 되살려 보기를 좋아합니다. 루드비코의 웹툰에서 아멜리노통브의 소설을 찾았습니다. 괴팍한 성격을 가진 유명작가와의 인터뷰라는 것도 그렇고 작가와 신출내기 인터뷰어의 심리전도 그렇고 절정에 다다랐을 때의 갈등마저도 쏙빼닮았습니다. 하지만, 루드비코의 웹툰이 노통브의 소설을 베껴썼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재시점의 나레이션이 그러할 뿐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나 우리가 재미를 느끼게 하는 지점이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재미는 바로 허구와 실제 이야기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조합에서 만들어진다고 보았는데, 그래서 웹툰 속에 등장하는 작가의 책인 , , 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라는 소설의 성공으로 인터뷰를 찾는 .. 2015. 10. 13.
[웹툰] 마당에 데굴데굴 열매, 따뜻한 반전 동화 [웹툰] 마당에 데굴데굴 열매, 따뜻한 반전 동화 구름에 은빛 줄이 드리우는 늦은 오후가 되면, 그림자는 키가 커지고 새들은 제 둥지로 돌아갑니다. 이 때는 괜히 그냥 마음 한 구석에 평화로움이 밀려듭니다. 그런 풍경같은 웹툰 입니다. 라라시스터즈의 6회분량 짧은 단편이라서 후루룩 금새 읽히는 웹툰입니다. 오랜만에 살던 집에 내려왔는지, 낡은 집 곳곳을 둘러보며 추억에 잠기는 부산스런 부부의 모습으로 웹툰은 시작되죠. 누구나 짐작하듯 이들이 그 집에 살던 예전 추억이 이야기가 됩니다. 또 그 집에 관심은 별로 없어보이는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딸이 아마도 그 추억에서 꼬맹이로 등장하는 주인공인 듯합니다. 웹툰 곳곳에는 친구들과 소꿉장난을하고 강아지와 친구 맺고 놀이터를 뒹굴면서 놀았던 그 흔하디 흔한 추.. 2015. 10. 12.
[웹툰] 수심3000m에 닿으면, 비밀과 호기심의 거리는? [웹툰] 수심3000m에 닿으면, 비밀과 호기심의 거리는? 김만호 작가의 은 댓글 등 독자와의 상호작용이라든지, 세로로 내려읽기의 방식이라든지의 웹툰만의 특성은 굳이 필요없는 듯 합니다. 단지 이야기의 전개와 주인공의 심리묘사로 큰 몰입감이 처음부터 끝을 만들어 내는 웹툰입니다. 배경도 비슷하지만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를 떠올려보아도 마치 나 등의 작품들이 언뜻 떠오르게도 하구요.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프롤로그까지 포함하면 14회로 이루어진 은 한회 한회 다른 웹툰에 비해 많은 분량이어서 결코 짧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공간을 아우르며 꿈과 환상을 이미지화 합니다. 그리고 액자식의 구성은 마치 인셉션을 보는 것 처럼 웹툰을 보는데 꽤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그런 이유로 웹툰이 산만하거나 내.. 201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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