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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연구소1008

[웹툰] 홍도, 한국형 원피스 [웹툰] 홍도, 한국형 원피스 전에 없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 속에 존재하는 것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만들고 그 속에서 또 밸런스를 맞춰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과 비슷한 세계를 그리면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이미 모두가 이해하는 세상에 조금 독특한 이야기를 끼워 넣는 것으로 탄탄하게 구성해 나가기 좋을 겁니다. 그런데 다음 만화세상에 연재중인 웹툰는 그런 어려움에도 굳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작가 s-owl이 밝힌대로 그림 스타일이 동양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동양의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개화기의 구한말 정도쯤의) 시대적 배경을 가진 웹툰을 그리고 싶었기에 과거의 시점을 선택하였습니다. 역사적인 내용을 다루기에는 고증이나 자료 검.. 2015. 5. 6.
'누구나 할 수 있는' 문화기획 수업을 마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문화기획 수업을 마치고 지난 봄 리타에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곳,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거든요. 축제기획, 문화공간행사기획, 간담회 운영과 서비스 기획, 해외 라이센싱 공연 기획 등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가진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문화기획한다면서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이렇게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리타가 쓰일 수 있는 곳이 없는지, 그럴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그 중 하나가 작은 기업의 공간, 브랜딩에 관한 강의 요청이었습니다. 신촌과 대학로에서 작은 모임을 운영하면서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은 물론, 정말 부지런히 열심히 일하는 문화예술기획자들을 지켜보았던 경험을.. 2015. 5. 6.
컨버전스 시대의 트랜스미디어 전략, 헨리젠킨스 트랜스미디어 전략, 헨리젠킨스 웹2.0시대의 화두는 참여, 공유, 소통이었습니다. 여기에 즉시성 뿐만 아니라 동시성, 멀티태스킹이 추가되어야 지금의 웹시대를 설명할 수 있을겁니다. 헨리젠킨스가 이야기했던 컨버전스 시대는 미디어 간, 콘텐츠 간의 융합현상이 빈번히 일어납니다. 이런 이유로 디지털 콘텐츠의 기획&마케팅에서도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트랜스미디어 전략이 필요해졌습니다. 실제로 이미 우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하나의 콘텐츠가 융합되고 재생산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너의 목소리를 보여줘', '히든싱어',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언프리티 랩스타' 등 음악프로그램은 음원사이트의 음원을 제공하고 음원사이트는 해당 프로그램의 음원을 별도로 제공하면서 방송콘텐츠를 .. 2015. 4. 24.
[웹툰]묘진전, 전설이 되라 [웹툰]묘진전, 전설이 되라 '나만 모르던 웹툰'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엄청난 뒷북이라 해도 다행입니다. 묘진전은 젤리빈작가가 다음 만화세상에 연재하고 있는 웹툰입니다. 제목에서 보듯, 묘진전은 흥부전, 춘향전처럼 우리 전래 판소리를 떠올리는 제목을 가졌습니다. 토끼 '묘' 별 '진', 12지신의 토끼를 의미하는 묘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이 묘진이라는 캐릭터가 워낙 매력적이라 사심이 잔뜩 들어간 포스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니와 천계의 경계를 지키는 12지신들과 역병이 번지게 하는 신, 추위를 몰고 오는 동장군, 산신, 신령, 귀신, 선녀 등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들을 적절하게 조합함으로서 내용에 더욱 정교함이 만들어지는 느낌입니다. 물론 학술적으로 정의된 의미 그대로.. 2015. 4. 23.
[교양인을 위한 구조주의 강의]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교양인을 위한 구조주의 강의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교양인이 되기 위해 공부하다가 구조주의를 들여다보는 중에 만난 책입니다. 표지에 적힌 푸코니 바르트니 라캉이니 하는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아찔한 것이 흡사 고등학교 시절 물리과목에 나오던 과학자를 대할 때의 그 것입니다. 우치다 타츠루는 입문서로서 구조주의를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힙니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마치 소설을 읽듯, 한사람한사람의 구조주의학자들의 생각을 이해하게 됩니다. 구조주의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에서 의미체계를 찾도록 만들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각 시점의 몇몇 학자들이 내놓은 여러 연구들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을 좀 더 잘 볼 수도 있지 않.. 2015. 4. 22.
공대여자, 구조주의 레비-스트로스가 궁금해요. 공대여자, 구조주의 레비-스트로스가 궁금해요. 인문학에 빠진 공대여자, 구조주의 (3) 구조주의로 문화를 읽기, 레비스트로스에 대해 알아볼까. 레비스트로스는 문화인류학자입니다. 그래서 문화 연구를 공부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 레비스트로스인 셈이죠. 그는 소쉬르의 언어를 들여다보던 관점을 문화로 확장하고 체계를 이루는 각각의 요소들의 가치보다 그 것들이 어떻게 서로 결합하는 가를 중요하게 생각한 구조주의학자입니다.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연구에서 주로 이야기 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근친상간의 금지를 이유로 친족의 범위를 정하게 되었고 이러한 씨족이나 가족 간의 여성의 교환이 이뤄졌다는 내용으로 커뮤니케이션의 구조를 다룹니다. 다른 하나는 신화에 대한 구조적 연구를 통해 신화의 요소들.. 2015. 4. 22.
공대여자, 구조주의 소쉬르가 궁금해요. 공대여자, 구조주의 소쉬르가 궁금해요. 인문학에 빠진 공대여자, 구조주의 (2) 구조주의의 시작, 소쉬르에 대해 알아볼까. 국어시간이 생각납니다. 시와 소설을 읽거나 문법을 공부했었죠. 그때 소설의 흐름에서 발단전개절정결말이라든지 복선이라든지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또 시상이 무엇이고 어미를 맞추는 정형시의 법칙을 배운 바 있습니다. 소쉬르는 이런 국어시간을 다시금 떠오르게 합니다. 소쉬르가 주목받은 것은 이전의 언어연구가 특정 단어가 역사적으로 발음이나 의미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다루는 통시적 접근법을 주로 사용해 온것에 비해, 한 언어가 작동하도록 하는 시스템, 즉 구조를 더욱 중요하게 다뤘기 때문입니다. 공시적 접근법인데 이는 그 규칙이나 체계를 연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가 '사.. 2015. 4. 20.
공대여자, 구조주의가 궁금해요. [구조주의 공부] 형식, 시스템, 체계를 세우고 읽기 인문학에 빠진 공대여자, 구조주의 (1) 구조주의가 뭘까. 실제로 기호학, 인류학, 정신분석학 등 다양한 학문으로 뻗어나간 구조주의에 대한 관심은 아직도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후기 구조주의에 의해 구조주의를 비판하기도 하지만, 그들 역시 구조주의의 형식적인 부분에서 많이 벗어나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구조주의는 말 그대로 새로운 것을 들여다 볼 때, 그 요소요소를 분석해볼 수 있는 체계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에서 문화를 이해하고 또 새로운 문화를 만들려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주의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문화를 보는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 구조주의를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입문도서와 문화이론 관련 도서를 참고해서 나름대로 정리해보려고 하는데요. 문화를 .. 201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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