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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연구소1002

리타의 첫 미니북, 코냥이와 냉장고 북아트 미니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비로소 손현정 작가님의 준비로 나름 뿌듯(?)하게 만들어 본 리타의 첫 북아트 작품이랍니다. 지난 10월 만화를 주제로 한 비로소의 기획 의 한 모임으로 기획된 '북아트 미니북 만들기'를 직접 해본 것인데요. 직접 자그마한 책을 뚝딱 만들고 그 안을 채울 그림과 글을 직접 채워서 하나의 만화책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리타가 구상한 이야기는 '코끼리 아가씨의 다이어트 도전기'입니다. 우스개 소리 중에 '전공 별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이 유행한 적도 있는데요. 다이어트하면 또 빠질 수 없는 냉장고와의 사투에 관한 기억을 되살려 만들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만화를 주제로 한 미니북답게 만화책에서 본 것처럼 그림과 말풍.. 2012. 11. 14.
'생활의 참견'을 해주세요~ 혼자 태블릿PC나 핸드폰을 보고 혼자 웃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작 본인은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모습은 너무도 웅크린 자세였습니다. 아마 그들은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어제 놓친 드라마를 다시보기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며 SNS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을텐데도 참 외롭게 보이더군요. 만원전철에서도 메시지 도착 알림이나 게임배경음악만 조용히 들리고 모두들 손바닥 만한 곳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 그들의 생활은 그 안에만 있다는 듯한. 발레를 하는 듯한 유쾌한 동작의 이미지들이 웃음짓게 합니다. 아마 이 웹툰도 핸드폰으로 들여다보는 일이 많았을 겁니다. 단행본으로 만나보게 된 은 가벼운데다가 원한다면 어마어마한 양을 보게도 해 주는 .. 2012. 11. 14.
김정현 개인전 'I see you seeing me' 전시 기획자 김연주는 '증명에서 억압으로, 카메라 기능에 대한 분석'이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빨간색의 도발적인 당구대가 가운데 배치되고 그 주번으로 당구장에서 봄직한 타이머와 술병과 와인잔 실감나게 당구장갑까지 당구대에 올려져 있습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문래동의 대안공간 '정다방 프로젝트'의 독특한 내부 풍경에 어울려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중심이 되는 이 붉은 당구대는 그 위에서 당구공가 당구 큐 그리고 와인잔과 당구 장갑이 배치된 사각의 프레임을 정확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당구대 위의 공을 만지거나 와인잔을 들어보이지 않게 됩니다. 카메라를 통해 촬영되는 영상은 바로 벽걸이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다른 한 벽을 통해 만나볼 수 있고 멀리 떨어지지 않는 다른 한.. 2012. 11. 13.
'지지않는다는 말' 얼마나 안심되는 말인지.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릴 적부터 입시스트레스에 시달려온 아이들에게는 1등이라는 것은 무척이나 큰 훈장이고 목표고 삶의 이유였을 지도 모릅니다. 물론 다 큰 어른들에게도 별반 다르지 않죠. 1등이 되려면 반 다른 아이들보다 더 공부를 잘 해야 하는거고 이는 그들을 다 이겨버려야 한다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서태지의 노래에도 아래같은 가사가 등장하기도 하죠. 좀 더 비싼 너로 만들어 주겠어 네 옆에 앉아 있는 그 애보다 더 하나씩 머리를 밟고 올라서도록 해 그러다보니 이긴다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 또 반대로 진다는 것은 얼마나 굴욕적인가를 스무살이 될동안 몸으로 배워왔다고 하면 너무 억지스러울까요. 그러다보니, '지지 않는다는 말'은 바로 '이기는 것.. 2012. 11. 13.
'늑대소년'='용의자 X' 한 주에 두 편의 영화를 연달아 보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시간도 비용도 체력도 모두 아쉬운 까닭입니다. 그런데 두 편의 영화를 며칠 간격을 두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 두 영화를 더욱 생생하게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두 편 모두 개인적으로 꽤 재미있게 보았고 또 나름의 감동을 얻기도 했어요. 그런데 또 이 전혀 다를 것 같았던 두 영화는 결국 하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남자의 순정'이었습니다. 는 일본의 이라는 소설을 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헌신'이라는 글자가 빠지자 영화 속의 반전이 더욱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보신 분들도 느끼셨겠지만, 영화에서 류승범의 연기는 어정쩡하고 불만족스러우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 연기는 영.. 2012. 11. 9.
11월 책나눔 모임 '지지않는다는 말' 오늘 비가 아무래도 그동안의 울긋불긋한 단풍을 많이 떨궈버릴 것 같네요. 그러면 더 쓸쓸해질 것도 같구요. 11월에도 세번 째 주 토요일 오후에 책 나눔 모임을 진행합니다. 이번 책 나눔 모임의 주제는 '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누구나 한가지씩은 꿈과 희망이 있고 또 그만큼의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언제나 됐어, 끝이야, 아무래도 안돼 라는 말은 참 힘을 빼는 말 같아요. 언제나 패배주의에 젖어있어서는 될 일도 그르칠 겁니다. 그렇다고 언제나 긍정적이어야 하고 또 항상 이기거나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낙천주의가 또 좋다는 건 아니에요. 덮어 놓고 낙관적이기만 한 것은 발전을 기대하기 힘드니깐요. 감나무 아래서 입만 벌리고 있는 모양새가 아니겠어요? 문득 동생의 선물로 읽게 된 은 제 일.. 2012. 11. 8.
[매직케이지 프로젝트]를 후원해주세요! 비로소가 이번에는 미술가와 음악가들과 함께 멋진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지난 10월 말 작가 공모를 통해 모인 음악가 4팀과 미술가 5팀이 '매직'을 주제로 머신 작품을 한데 묶어 보는 '공감각 아트앨범'을 만들기로 한 것이죠! 이번 프로젝트는 항상 열린 문을 의미하는 '오픈케이지'를 상징으로 내세워 지속적으로 두번 째, 세번 째의 공감각 아트앨범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작품집을 포함한 음반발매뿐만 아니라 미술전시와 음악공연이 이어지고 관련 아티스트들의 워크샵이 이어질예정입니다. 이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문화와 예술을 지원하는 텀블벅이라는 크라우드펀딩플랫폼을 통해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진심어린 관시과 후원이 비로소의 신선하고 용기있는 프로젝트 진행해 큰 밑거름이 될것입니다. 감.. 2012. 11. 8.
신촌 수제버거 '버거 베이' 북적북적한 신촌역을 조금 지나면 철물점과 순대국집이 있는 골목 안쪽으로 파란 간판의 'Burger Bay'가 나타납니다. 마치 이제는 럭서리한 골목길이 되어 버린 삼청동 어딘가의 숨은 맛집처럼 조그맣지만 아기자기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꼭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옛 애인을 만난 것 같은 기분으로 들어섰답니다. 금요일 문득 맛나지만 배는 안부른 것이 먹고 싶다는 것에서 시작한 메뉴 선택은 함께한 M군과 손작가의 능동적인 웹서핑에서 결정지어졌죠. '신촌', '수제버거'로 압축되는 이 선택에 앞서 우리는 쌈밥, 삼겹살, 샤브샤브 등 다양한 메뉴를 보내주어야했어요.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신촌이건만 이렇게 대낮에 우리 셋이 걸어보기는 또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동안 참 이리저리 바쁘게 지내왔습니다. .. 201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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