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콘텐츠 연구소1002 엔젤미디어 두달, 즐거운 것만 생각해요. 지난 크리스마스 다음날이었습니다. 평소 왕래하던 블로그 주인장인 니자드님이 주작님과 함께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 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 며칠 후였죠. 티스토리 기반으로 각각 IT와 연예를 주로 다루시는 파워블로거 두 분이 만나 무엇을 할 지 궁금하더군요. 팀블로그로 생각하고 조금 편안하고 친근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블로그를 만들어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구요. 니자드님은 소설가라서 아마 IT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좀 더 넓은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 일했던 나우 언니가 블로그 디자인을 맡게 되어서 우리 네명은 놀이하듯 블로그를 하나 뚝딱 만들기에 이르렀었죠. 엔젤미디어 http://nzzel.com 블로그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의 .. 2012. 3. 9. <브랜딩 임계 지식 사전>내가 너무 무식한걸까. 임계점tipping point, critical point 은 물질이 외부에 항복하는 순간, 또는 고유의 성질이 변형되는 시점을 일컫는 말입니다. 물질의 상태가 변하는 온도, 화학물질의 성질이 변하는 시점이 그 예라고 볼 수 있죠. 가끔 우리에게도 이러한 임계점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하고 연습을 하고 돈을 모으는 등등의 일들이 중첩되다보면 어느 한 순간 갑자기 그 일을 이루어 내게 되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 그 임계점 직전까지도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아 가끔씩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게 되지요. 브랜드라는 것도 어느 누가 한 순간에 뚝딱하고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이미지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2012. 3. 3. 2월 책나눔 모임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번 책나눔 모임도 좋았습니다. 정한 시간보다 일찍 가서 먼저 자리잡았습니다. 북카페에는 다른 카페보다 혼자 오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 조용히 어떤 책들이 있는 지 살펴보기도 하고 가져 온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으니까요. (혼자 와서 줄담배를 피워대던 앞자리 남자만 아니었어도 엘레강스한 시작이었겠지만 말입니다. 환기도 안되는 겨울 실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면서 담배를 피워대는 것을 참기가 힘들었어요.) 단추모양 시나몬쿠키, 은근히 매력적인 향과 맛! 커피는 진하고 맛있어요. 이 날은 지난 달 보다 참여 인원이 적었지만 오히려 책은 더 많았어요. 역시나 다양한 주제이 책들이 모였습니다. 언젠가 대학원에서 한 선생님의 논문을 떠올리는 로봇관련 서적도 있었구요. 제가 가져온 소설책과 자기계발책도 있고.. 2012. 2. 29. <파티마케팅>인생은 원래 파티! 우리는 파티에 대해서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까요? 사실 ‘파티’라는 것이 우리가 원래 마을 사람들과 기쁜 일을 나누던 ‘잔치’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또 원래 우리 것이 아니었기에 어색한 게 사실이죠. 잔치가 좌식으로 이루어져서 어디에 앉는가가 중요한 반면 파티는 입식이어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잔치가 중앙집권적이고 계층적이라면 반대로 파티가 다원적으로 평등관계를 이루어 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먼저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건내거나 유창하게 대화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파티에 초대되어 가도 멀뚱멀뚱 어색하게 배회하기 일쑤인 듯하구요. 97년 국제 외환위기 때 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들이 대거 국내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들과 함께 외국의 .. 2012. 2. 28. <메이드 인 미>자존심말고 자존감! 얼마 전, 몇몇 지인들에게 제 일을 찾아 스스로 사업을 벌여 보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전부터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그동안 마음 속에서 머리속에서 잘 자라왔었는지, 어느 순간 땅을 깨치고 나온 새싹처럼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다소 급작스럽게 '사장님'이 되어보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그동안 리타는 우리 친숙한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리고 그 문화들을 더 많이 즐기고 재미있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러한 장을 만들어서 사람들과 나누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 와중에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이 두껍지도 않고 작고 가벼운 사이즈라서 앉은 자리에서 금새 읽어 내려갔는데요. 제가 하고 있는 막연한 고민들에 대해서 '그건 이렇게 생각해보는 게 어때?'하고 .. 2012. 2. 23. [여수여행] 중앙시장과 풍물시장 그리고 포장마차 국내여행의 묘미 중의 백미를 꼽으라면 저는 무조건 ‘재래시장 둘러보기’를 꼽을 겁니다. 대형마트들이 속속들이 생기고 동네 가까운 곳에는 친절한 동네 가게들이 있기는 하지만, 5일에 한번 7일에 한번 씩 온 마을 사람이 북적이던 그 재래시장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입니다.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라는 의미는 백분의 일 정도나 될까요? 우리나라 남해를 끼고 있는 여수는 아무래도 수산물이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였어요. 물론 우리가 들렀던 곳도 그런 곳을 주로 다녔지만 말입니다. 생물에서 해풍에 말려둔 고기와 횟감용 선어까지(여수에서는 활어회보다는 약간 숙성시켜 질감을 살린 선어회를 즐겨 먹는다고 해요.), 그 종류도 다양한 해산물에 눈이 휘둥그레 해졌습니다. 사실 리타는 부모님께서 생선을.. 2012. 2. 20. 리타의 사소한 단상 1. 친구 집에 놀러가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막상 가고나면 너무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딸의 친구라는 이유로 푸짐한 저녁상을 내어주시는 어머님을 만날 수 있었다. 또 오랜 친구에게 한껏 먹이겠다고 족발에 통닭에 친구의 신랑은 소주를 넉넉히 따라준다. 그리고 그제 오전. 내내 동동거리면서 4인분쯤 될 넉넉하고도 맛있는 음식이 식을까 호호불며 권하는 친한 언니가 있다. 나우언니네 집에 놀러가니 이런 대접을! 단 둘이 먹은 테이블입니다. 저 닭요리를 하려고 손을 다쳐가며 손질하고 우유, 양파로 간을 한 수고로움이 충분히 맛으로 보상되더이다. 정말 정말 고마운 밥상! 몇 년 전인가 실연했을 때, 친구가 담담하게 구워주던 꼭 그 삼겹살 같은 ‘생활밀착형 보물들’이 이렇게 있다. 2. 어젯밤. 오.. 2012. 2. 18. <불안> 행복해지는 방법을 이야기 하다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이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작은 글에서조차 사람들 각자의 삶에 하나씩의 해답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구구절절 세세한 이야기나 경험을 확대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주제에서 분수처럼 퍼져나가는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개념들을 통해 각자 스스로 통찰을 얻어내도록 합니다. 을 쓴 알랭드 보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안’이라는 주제를 들고 나와 결국에는 종교, 철학, 예술 혹은 어떤 문화현상에 대한 이야기로 그 이유와 해법을 확장시켜 나갑니다. 보통은 불안의 이유로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을 들었지만 저는 이 말들을 결국 불안은 상대성때문이라고 뭉뚱그려 말해보렵니다. 내 스스로 안전하고 건강하며 또 거울을 보며 미소 지을 정도 생긴 것만으로도.. 2012. 2. 17. 이전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2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