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콘텐츠 연구소1008 2월 책나눔 모임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번 책나눔 모임도 좋았습니다. 정한 시간보다 일찍 가서 먼저 자리잡았습니다. 북카페에는 다른 카페보다 혼자 오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 조용히 어떤 책들이 있는 지 살펴보기도 하고 가져 온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으니까요. (혼자 와서 줄담배를 피워대던 앞자리 남자만 아니었어도 엘레강스한 시작이었겠지만 말입니다. 환기도 안되는 겨울 실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면서 담배를 피워대는 것을 참기가 힘들었어요.) 단추모양 시나몬쿠키, 은근히 매력적인 향과 맛! 커피는 진하고 맛있어요. 이 날은 지난 달 보다 참여 인원이 적었지만 오히려 책은 더 많았어요. 역시나 다양한 주제이 책들이 모였습니다. 언젠가 대학원에서 한 선생님의 논문을 떠올리는 로봇관련 서적도 있었구요. 제가 가져온 소설책과 자기계발책도 있고.. 2012. 2. 29. <파티마케팅>인생은 원래 파티! 우리는 파티에 대해서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까요? 사실 ‘파티’라는 것이 우리가 원래 마을 사람들과 기쁜 일을 나누던 ‘잔치’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또 원래 우리 것이 아니었기에 어색한 게 사실이죠. 잔치가 좌식으로 이루어져서 어디에 앉는가가 중요한 반면 파티는 입식이어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잔치가 중앙집권적이고 계층적이라면 반대로 파티가 다원적으로 평등관계를 이루어 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먼저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건내거나 유창하게 대화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파티에 초대되어 가도 멀뚱멀뚱 어색하게 배회하기 일쑤인 듯하구요. 97년 국제 외환위기 때 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들이 대거 국내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들과 함께 외국의 .. 2012. 2. 28. <메이드 인 미>자존심말고 자존감! 얼마 전, 몇몇 지인들에게 제 일을 찾아 스스로 사업을 벌여 보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예전부터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그동안 마음 속에서 머리속에서 잘 자라왔었는지, 어느 순간 땅을 깨치고 나온 새싹처럼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다소 급작스럽게 '사장님'이 되어보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그동안 리타는 우리 친숙한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리고 그 문화들을 더 많이 즐기고 재미있게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러한 장을 만들어서 사람들과 나누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 와중에 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이 두껍지도 않고 작고 가벼운 사이즈라서 앉은 자리에서 금새 읽어 내려갔는데요. 제가 하고 있는 막연한 고민들에 대해서 '그건 이렇게 생각해보는 게 어때?'하고 .. 2012. 2. 23. [여수여행] 중앙시장과 풍물시장 그리고 포장마차 국내여행의 묘미 중의 백미를 꼽으라면 저는 무조건 ‘재래시장 둘러보기’를 꼽을 겁니다. 대형마트들이 속속들이 생기고 동네 가까운 곳에는 친절한 동네 가게들이 있기는 하지만, 5일에 한번 7일에 한번 씩 온 마을 사람이 북적이던 그 재래시장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입니다.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라는 의미는 백분의 일 정도나 될까요? 우리나라 남해를 끼고 있는 여수는 아무래도 수산물이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였어요. 물론 우리가 들렀던 곳도 그런 곳을 주로 다녔지만 말입니다. 생물에서 해풍에 말려둔 고기와 횟감용 선어까지(여수에서는 활어회보다는 약간 숙성시켜 질감을 살린 선어회를 즐겨 먹는다고 해요.), 그 종류도 다양한 해산물에 눈이 휘둥그레 해졌습니다. 사실 리타는 부모님께서 생선을.. 2012. 2. 20. 리타의 사소한 단상 1. 친구 집에 놀러가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막상 가고나면 너무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딸의 친구라는 이유로 푸짐한 저녁상을 내어주시는 어머님을 만날 수 있었다. 또 오랜 친구에게 한껏 먹이겠다고 족발에 통닭에 친구의 신랑은 소주를 넉넉히 따라준다. 그리고 그제 오전. 내내 동동거리면서 4인분쯤 될 넉넉하고도 맛있는 음식이 식을까 호호불며 권하는 친한 언니가 있다. 나우언니네 집에 놀러가니 이런 대접을! 단 둘이 먹은 테이블입니다. 저 닭요리를 하려고 손을 다쳐가며 손질하고 우유, 양파로 간을 한 수고로움이 충분히 맛으로 보상되더이다. 정말 정말 고마운 밥상! 몇 년 전인가 실연했을 때, 친구가 담담하게 구워주던 꼭 그 삼겹살 같은 ‘생활밀착형 보물들’이 이렇게 있다. 2. 어젯밤. 오.. 2012. 2. 18. <불안> 행복해지는 방법을 이야기 하다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이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작은 글에서조차 사람들 각자의 삶에 하나씩의 해답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구구절절 세세한 이야기나 경험을 확대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주제에서 분수처럼 퍼져나가는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개념들을 통해 각자 스스로 통찰을 얻어내도록 합니다. 을 쓴 알랭드 보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안’이라는 주제를 들고 나와 결국에는 종교, 철학, 예술 혹은 어떤 문화현상에 대한 이야기로 그 이유와 해법을 확장시켜 나갑니다. 보통은 불안의 이유로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을 들었지만 저는 이 말들을 결국 불안은 상대성때문이라고 뭉뚱그려 말해보렵니다. 내 스스로 안전하고 건강하며 또 거울을 보며 미소 지을 정도 생긴 것만으로도.. 2012. 2. 17. <두레소리> 한국의 ‘하이스쿨뮤지컬’ 클래식이 전공인 선생님은 유럽 유학에서 룸메이트 앤드류가 흘리듯 한 이야기에 머리 뒷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넌 왜 너희 음악을 공부하지 않고 남의 나라 음악을 공부하는 거니?’ 우리는 공기나 물처럼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서 그 고마움을 모르는 것처럼 우리의 음악에 무심한 것 같습니다. 잠시라도 공기가 없거나 열흘만이라도 마실 물이 없다면 살아갈 수조차 없는 우리인데 말입니다. 우리의 음악도 어느날 없어진다면 아마 우리 정서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합창단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요즘 청소년 문제(학교폭력이나 청소년 게임법)가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과 , , 과 같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관심이 가는 영화입니다.(물론 밝고 행복한 .. 2012. 2. 16. 인생에 한번 쯤은 여수에 가보자! 지난 주말 여수에 다녀왔습니다. 여수는 전라남도 끝자락에 있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 곳은 마치 다른 나라의 한 도시마냥 생소한 곳이고 궁금한 곳이었습니다. 올해에는 엑스포가 열린다는 소식이 있어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도시이기도 하지만, 그곳의 물과 바람과 하늘은 엑스포가 아니어도 명품이다 싶었습니다. 아직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엑스포현장을 중심으로 자산공원, 오동도, 돌산대교 그리고 좀 떨어진 향일암을 둘러보았습니다. 2박 3일의 일정이 빼곡하게 채워진 여수의 추억을 나눠보아요~! 최고라고 말하고 싶은 여수여행 일정소개: (1일차)돌산대교-향일암-연등천 포장마차촌-고소동 벽화마을-돌산대교 야경 (2일차)새벽시장-자산공원-오동도-낚시-진남관 1일차 돌산에서 내려본 돌산대교입니다. .. 2012. 2. 15. 이전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2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