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브랜드 연구소 | 비로소1039 10월 책나눔 모임 '북북북' 후기 이번 달 책나눔 모임은 역시 세번째 주 토요일인 20일 4시부터 신촌타프에서 열렸답니다. 전날 윤태호작가님과 박기수 교수님의 토크 콘서트가 있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작을 했지만, 그래도 정말 멋진 책을 한아름 안고 나타난 좋은 분들과 이내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 이번 달의 주제는 구태의연하다 여길지도 모르지만, '사랑'이었습니다. 곧 크리스마스도 오고 가을은 깊어가니 이만큼 감성충만할 때 이만큼 좋은 주제가 또 없다는 고집이 작용했어요. 저는 이번에 , 를 내 놓았죠. 그리고 책도 한권 더 내어 놓았어요. 좋은 책이지만 저는 제 책이 한 권 더 있어서요. 또 최근에 읽었던 란 책도 꺼내 놓았다가 개인적인 메모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고는 얼른 감추어버렸어요. ^^ 이날 함께 해주신.. 2012. 10. 23. '빵가게 재습격' 상실과 소멸에 대하여 무라카미 하루키의 음식과 음악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이전 '잡문집'을 통해 어느정도 알게 된 터라 그의 단편집을 읽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는 전축으로 클래식과 재즈를 듣는 것을 좋아하고 굴튀김을특히나 좋아하죠. 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것이란 고양이를 살포시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하여 청각, 미각, 촉감을 들어 다양한 감정을 설명하는 데 탁월한 재주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가의 개인 취향이나 그의 개인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작품으로서 대할 수 있다면 좋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그래도 어떤 글을 보면 자연스레 그 글을 쓴 이에 대한 호기심을 저는 저버리기가 힘이 듭니다. 유럽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이 단편집은 조금은 쓸쓸하고 냉소적인 데다가 허무하기도 한 내용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유치한 말일.. 2012. 10. 23. '밑줄 긋는 남자' 달달하지만 여운깊은. 모처럼 소설을 읽었습니다. 마음북maumbook이라는 문화예술책모임 에서 마음을 울린 책으로 지후언니가 추천해주신 책 중의 하나였죠. 이 책은 두껍지도 않고 심각하지도 않습니다. 마치 영화 와도 닮은 구석이 있는 산뜻하면서도 완전소중하다싶은 구석이 있는 소설이에요. 은둔형이었을지도 모르는 젊은 여자의 사랑이야기라는 점에서 남자들은 콧방귀를 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소개말에도 나온 것처럼 '문학의 거목들로 가득한 숲속'을 신나고 발랄하게 산책하는 기분이 들어 자못 청량하기까지 합니다. 중학생시절 한달을 걸려 읽어냈던 의 도스토예프스키가 등장하고 키에르케고르와 안드레지드의 실제 소설의 인용구를 적절하게 활용한 형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쩌면 독자 스스로 다독을 시험받는 듯하기도 하고 이 얇.. 2012. 10. 18.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 인생 경영을 말하다 조연심, 이장우 지음_ 21세기 북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으로부터 정의될 수 있어야 할것입니다. 백날 자기만 인정하고 만족하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며 자가당착이나 자만이나 혼자놀기의 진수라고 할 수 있겠지요. 벤츠와 도요타, 코카콜라나 맥도날드에서 조금 지나서 스타벅스와 애플이 이제는 한류등과 같은 문화도 브랜드로 이야기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인기있는 상품들과 사람들이 있어왔고 그들은 다른 것들과 구별되는 독특함이 있어왔습니다. 그것이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졌거나 유통이나 미디어의 엄청난 특혜를 얻었던 간에 그들을 다른 것들과 달리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았고 급기야 사랑하게도 되지요. 스티브잡스의 죽음 1주년을 돌아보는 책이 나오는 .. 2012. 10. 18. '닥터프로스트' 팬카페 정기모임 현장스케치 네이버의 웹툰 '닥터프로스트'팬카페의 정기모임이 신촌타프에서 지난 토요일에 열렸습니다. 이 작품은 심리학 교수인 프로스트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심리학적 방법으로 도와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종범 작가님 스스로가 심리학을 전공하였고 저명한 전문가의 자문을 토대로 작품을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실제 심리학적 지식을 쌓아갈 수도 있습니다. 또 자신과 주변을 좀 더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어 무심코 지나칠 중요한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유익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그런지 팬카페에는 작품의 캐릭터와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애정어린 댓글 이외에도 이 웹툰을 통해 심리학도가 되겠다고 결심한 팬들의 다짐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번 인연을 통해 를 열심히 보았습니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2012. 10. 16. 따스한 햇살이 머문 곳, 현암갤러리 현암갤러리는 현암사 신사옥 안에 있습니다. 복층이 시원스레 뚫린 가운데 작품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쾌적한 공간이었어요. 시선 위로는 현암사에서 펴낸 책들을 보관하는 서고가 있어서 출판사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있었구요. '저위로 올라가서 재미있는 책을 몇시간이고 앉아 읽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고운기 선생님의 '삼국유사 스토리텔링'시리즈 책이 좋아 무작정 찾아 뵌 서현미 편집장님은 친절하게 현암사 건물을 보여주셨어요. 선생님의 책을 펴내면서 두 아이를 낳고 출판사가 이사를 하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짦은 인연을 이어오셨다고 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낯선 공간이었지만, 날씨도 좋고 볓도 잘드는 공간에 머무는 동안 마음의 긴장이 스르르 녹아 내리는 걸 느꼈어요. 사실 책이랑은 거리가 .. 2012. 10. 16. 'Biroso! Sinchon TAF opening' 전시 후기 신촌타프 오픈을 기념하여 기획된 전시 신촌타프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만들어진 Open Cage를 주제로 네 가지 작품과 기념 엽서와 캔버스백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기념 엽서는 방문한 손님들이 직접 꾸미고 신촌타프에 게시할 수 있도록 'Draw your open cage'코너를 마련했어요. 그 중 우수작품을 선정하여 신촌타프 음료와 문화강좌 수겅권 등의 상품을 준비하였습니다. 개방과 자유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진 공간으로서 문이 열린 새장인 오픈케이지는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있도록 절제된 선과 모노톤의 색상을 기본으로 준비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표현한 네 점의 작품들도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가운데 심플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 작품들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비로소 문화기획자인 손현정작가의 많은 고민과.. 2012. 10. 16. 망향비빔국수 -용인점 망향비빔국수집을 갔어요. 날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뜨끈한 국물에 말아 나오는 잔치국수와 콤비로 시켰어요. 구운계란으로 단백질을 채워주는 식단이었답니다. 깔끔한 내부인테리어와 재미있는 메뉴소개가 인상적이었어요. 산뜻한 양념에 듬뿍 담겨져 나오는 메뉴가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답니다. 국수는 우동이나 쫄면에 비해 다루기 어려운 면음식이면서도 주식으로 보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렇게 국수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곳에서 국수를 후루룩 먹고 나오는 그 가벼움은 색다른 경험이었답니다. 물론 국수를 좋아하는 리타라서 다 맛있어요! 엄마가 김가루 넣고 푹끓인 국물에 말아주는 다소 불은 듯한 국수나 다른 체인인 할머니 국수의 두부국수도 좋아합니다. 그래도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그냥 국수가 아닌 비빔국수를 내세운.. 2012. 10. 12. 이전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30 다음